이론강의를 한다고 합니다.
시간되시는 회원님께서는 아래사항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오 감독은 "마라톤은 인스턴트가 될 수 없다"면서 "다른 종목과는 달리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꾸준한 훈련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직하게 훈련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는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
오 감독 또한 제자가 멋진 마무리를 하길 소원한다. 마라톤은 나이 먹어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고 욕심을 낸다고 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도 없다. 그렇다고 이봉주의 의지를 꺾을 생각은 없다. 단 이런 충고는 꼭 해주고 싶다. 뛰려면, 목표를 이루려면, 몸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그 다음 목표를 내세우라는 진심 어린 충고 말이다.
"장흥, 마라톤 대비 훈련장소 최적"
"정규마라톤 코스로도 매우 좋아 참가를 결심했다"
'국민 마라토너', '봉달이' 등 수많은 애칭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국마라톤을 이끌어온 이봉주(39ㆍ삼성전자)가 광남일보와 장흥군, 한국수자원공사 전남서남권관리단 주최로 전남 장흥에서 열리는 '제4회 정남진 장흥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서울국제마라톤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하는 이봉주는 지난 1일부터 전남 장흥 사자산 자락에 마련된 마라톤 국가대표 훈련코스에서 삼성전자 육상단 소속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려왔다.
개인 통산 39번의 마라톤 완주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봉주는 자신의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 훈련장소로 전남 장흥을 선택했다. 장흥댐 주변 도로와 운동장, 지난해 완공된 크로스 컨트리 훈련장 등을 활용할 수 있는데다 마라톤 코스 또한 완만해 훈련장소로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이봉주가 참가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는 정남진 장흥마라톤대회 코스는 장흥읍 탐진강변 체육공원에서 출발,장흥댐을 끼고 달리는 '웰빙 코스'로 수려한 풍광으로 마라톤 동호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봉주와 삼성 육상단 선수들도 '정규 마라톤 코스로도 상당히 좋다'는 평가를 내린데다 직접 대회에 참여키로 했다는 점에서장흥진 마라톤대회가 동호인 뿐만 아니라 정규선수들에게도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봉주는 "마라톤 인생 40번째 도전을 위해 전성기때의 몸은 아니지만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얼마 남지 않은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점검과 연습을 위해 이번 정남진 장흥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봉주와 함께 16년을 함께 해오면서 한국마라톤을 이끌어온 오인환 (49)삼성육상단 감독은 "코스가 완만하고 도로 상태 등 제반 조건이 어느 마라톤 코스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며 "국제대회를 앞두고 실전감각을 익히기에 좋은 기회이기도 해 이번 대회 참가를 결정, 선수들 전원이 참가키로 했다"고 참가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31일까지 전남 장흥에 머물며 훈련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