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폐기물로 오염된 세계 해변과 하천을 중심으로 생태계 보호 활동을 펼치는 국제봉사단체 아세즈(ASEZ)가 부산 해운대 해변에서 대대적인 환경운동을 실천했습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산하 대학생봉사단 아세즈 회원 380여 명은 11월 10일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중점적으로 수거하며 해변을 정화했습니다. 그간 아세즈는 미국 롱비치, 아르헨티나 알베아르이 엘리오 강, 필리핀 프리덤 아일랜드, 멕시코 베라크루스 해변 등지에서 환경정화 운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아세즈 관계자는
해운대 바다는 국내외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장소로 연말까지 해운대 빛축제와 북극곰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부산 명소다.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해 생명의 근간인 강과 바다가 오염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알리고 부산 바다를 지키는데 다 같이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
고 말했습니다.
이날 부산·김해·양산·밀양·울산 일대 ASEZ 회원과 가족, 친구 등 380여 명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중점적으로 수거하며 해변 일대를 쾌적하게 정화했습니다. 50리터 종량제봉투 10개 분량의 쓰레기가 수거됐습니다. 봉투마다 플라스틱병, 음료 캔, 빨대, 비닐봉지, 음식물 포장재, 나무젓가락 등 각종 쓰레기가 담겼습니다.
봉사가 전개된 해운대 해변은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로 해운대 빛축제와 해운대 북극곰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됩니다. ASEZ의 자발적인 봉사를 반기며 해운대 관광안내소에서는 수거된 쓰레기 처리를 지원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참여해 뿌듯하다는 김대원 회원은
단순히 편하다는 이유로 너무 많은 것을 놓쳐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생태계도 사는 터전도 이미 많이 잃었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봄 회원은
우리가 해야죠.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으로 앞으로도 고생할텐데. 2040년에는 플라스틱 생산 없이도 살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