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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쓰느라 월급 도둑질 좀 했습니다. ㅎㅎ
역시 블로그에서 옮긴 것이니 반말체 양해 부탁드려요.
혹 퍼가실 때는 제 블로그 http://blog.daum.net/spamination 를 출처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1일차에 이어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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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블로그에서 혼자 지껄이다 여행 카페에 글을 퍼날랐더니 반응이 좋다.
물론 구리다는 댓글 굳이 달만큼 성격 뾰족한 사람들 별로 없는 곳이긴 하다.
난생 첨 받아보는 글 설리에 소개팅 애프터 받은 거 마냥 설레고 부담된다.
그러고 보니 소개팅 애프터도 언제적 얘기인지...(먼 산)
내가 흠모해 마지않는 이글루스의 ㅍㄷㅆ 님처럼 무심한듯 시크하게 하고 싶은데,
이놈의 벌떡 성질은 하루에도 몇 번을 들락날락, 댓글에 일희일비 중이다.
넌 쿨한 건 절대 못하겠다 이 아줌마야.
어제 글 설리 뽕을 맞고 밤에 잠이 안와서 남편을 엄청 괴롭혔다.(아, 그거 아니에요. 괜히 얼굴 붉히지 마셈. 아흑 *^^*)
평소 열 한시 취침, 아홉 시간 수면이 기본인 내가 한 시까지 안자고 뚱단지와 일정을 짜본 거다.
뚱단지가 제발 자라고 빌었지만 어림 없지.
그리하여 본선 후보의 윤곽이 대충 잡혔다. 두둥.
자 둘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한국에서 온 사람들은 시차 때문에 어지간하면 새벽에 눈이 떠진다.
전날 저녁 그 간의 생체리듬을 당당하게 거스를 정도로 무리했거나, 지구 자전에서 자유로운 감각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대체로 그렇다.
나도 하와이 와서 2주 동안은 새벽에 일어나서 산책도 하고, 새소리를 안주 삼아 커피도 마시면서
드디어 당당한 한마리의 아침형 인간이 된 줄로 착각했다.
어쨌거나 여행객들에게는 하루를 일찍 시작할 수 있으니 좋은 일이다.
특히 하와이는 여름(4월-10월)동안에는 다섯시 반 정도면 밝아지고,
출근길 정체가 네 시반(어메~~)부터 시작되는 곳이니 더욱 그렇다.
오후 네 시가 넘으면 왠만한 기관, 관공서는 업무를 보지 않고 관광지 또한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하와이의 이상한 시간 감각에 관한 얘기를 시작하면 사설이 길어지니 여기까지.
오늘은 하나우마 베이를 들러, 라니카이까지 갔다오는 일정이다. 이 꽉 물어 기대하시라.
아침 먹자.
하와이 호텔은 조식이 불포함 된 경우가 많아서 따로 조식 부페나, 호텔에 딸린 카페에서 사먹어야 한다.
정 없이 비싼 돈 받고 밥도 안주는 호텔이 얄밉다면 근처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그래도 호텔인데 부페 함 먹어보자 한다면 그것도 좋겠다.
모든 준비를 하고 호텔에서 8시 쯤 출발하는 게 이상적이지만,
그게 안되더라도 9시 이전에는 나서도록 하자.
새벽부터 서두르면서 여유로운 여행을 즐긴다는 게 어폐가 있긴 하지만,
그래야 큰 일 보고 화장지 세 칸으로 처리했을 때 같은 아쉬움 없이 오아후 섬을 돌아볼 수 있다.
우리에겐 이제 세 밤밖에 안남았다.
하나우마 베이로 고고.
주차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일단 조수석에 탄 사람이 내려서 줄을 서고,
운전자는 하나우마 베이 바로 직전 주택가 길에 대고 ㅈ...아니 뻘뻘;; 걸어서 합류한다.
아 그러게 평소 운동 좀 할 걸.
후무후무누쿠누쿠아푸아!(헉헉...)라는 엄청난 이름의 물고기가 안내하는 교육 비디오도 본다.
산호 건드리거나 밟지 말고, 거북이 등에 타지 말고;;, 물고기 밥 주지 마라.
니 생명은 소중하니까 꼭 일행 잃어버리지 말고...가 비디오 내용 되겠다.
장비는 미리 준비한 걸(언제? ㅎㅎ 1일차 오후에 하는 거였다 --;) 쓰거나, 대여하자.
대여비는 드라이 스노클, 오리발, 그리고 조금 부끄럽지만 구명조끼까지 해도 15불 채 안된다.
아 참고로 처음 하나우바 베이 스노클링 할 때 그 드넓은 해변에 조끼입은 사람은 나 혼자였다.
형광 주황색 조끼의 위엄. jpg는 나중에 분위기 봐서 살짝 인증하겠다.
80먹은 할머니도 그냥 하더만...
두 시간쯤 놀면 마이 놀았다.
더 놀면 남은 여행 내내 자리보전하는 수가 있으니 아무리 열대 생선이 신기해도 무리하지 말자. 워워~
이제 더 좋은 바다를 보러 갈 시간.
바다에서 놀았으니 호텔로 가서 샤~하게 씻고 단장하고 싶은 마음 이해한다.
하지만 그러면 하와이에선 마이 촌스럽다.
여기 처자들은 해변갈 때 비키니에 반바지 하나만 입고(웃도리 당근 벗는다 잇힝) 수건 하나면 땡이다.
한국 바다에서 물놀이 하면 찜찜하고 냄새나지만
하와이 바다는 깨끗해서 모래와 소금기만 대충 씻어주면 good to go!
정 거시기하면 해변에 딸린 야외샤워에서 비누로 살짝 선크림만 씻어내고 다시 바르자.
이제 촉촉히 젖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왔던 길을 략간 되짚어 코코 마리나 쇼핑센터로 간다. 걱정마시라. 바로 코 앞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서 점심으로 먹거나 포장한다. 선택의 폭은 무척 넓으니 입맛대로 하기로 한다.
쩌는 이탈리안, 커피빈, 간단한 벤또, 햄버거, 플레이트 런치까지 다양하다.
테디's 더큰 버거 분점도 여기 하나 있다.
아이스크림의 명가 버비스의 분점도 있으니 모찌 아이스크림도 섭취하자.
하와이에 올 때 칼로리 걱정은 한국에 두고 오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겠다. 이거슨 식도락 천국.
다시 하나우마 베이를 지나서 해안도로를 따라 가보자.
이제 당신 앞에 펼쳐질 장관에 숨이 막힐 지도 모르니 정말로 인생 하직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아, 나 진짜 배려심 쩌는 듯. 우훗)
동해안 드라이브 코스는 오아후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라고 감히 꼽아 본다.
가는 길 중간 중간 차를 세우는 곳이 있다.
표지판도 없으니 일단 눈치껏 남들 서는 데는 다 서본다.
후회없는 경치 한 판..이다. 호쾌하다. 꺄호~
동해안 바다는 와이키키/다이아몬드 헤드와 또 딴판이다.
짙푸른 쪽빛 바다, 화산 폭발이 만들어낸 거대한 해안 절벽을 후려치는 파도와 흰 포말.
와이키키에서 여기까지 20분밖에 안걸린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오아후 섬, 이놈 작고 알차구나.
남는 것은 사진 뿐이니 요령껏 셀카, 독사진, 그룹샷, 풍경샷 가리지 않고 찍자.
영어 안되도 부탁하면 다 들어준다. 픽쳐 플리즈면 만사 오케이.
로컬이라면 대체로 관광객에게 친절하니 당근, 관광객이라면 서로 가려운 등을 긁어주면 되겠다.
세 번 째 차를 세우면 할로나 코브와 블로우 홀이 있는 곳일 거다.
아님 두서너다섯번째이던가.
블로우 홀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난간도 없이 방치되었다가 최근에야 공구리도 치고, 지도도 박아놓았다.
관광으로 먹고 사는 주 답지 않게 개발이 참 더디다는 게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한 곳이 하와이다.
블로우 홀 옆에는 지나치기 쉬운 보석같은 작은 해변이 있다.
할로나 코브라는 이름이 입에 붙지 않아 한참 동안을 '지상영원비치'라고 불렀던 곳.
50년대 헐리우드 영화 중에 '지상에서 영원으로(from here to eternity)'라는 영화의 유명한 장면을 여기서 찍었다고..그 왜 있지 않나. 남자와 여자가 해변에 포개 누워서 진하게 키스하는 흑백영화 장면.
이곳은 하와이 주민들이 주로 찾는 해변으로 편의시설도 없이 덩그렇다.
적당한 파도가 있으면서도 거북이와 스노클링도 할 수 있는 곳이라 나와 신랑이 좋아라 하는 해변이다.
특히 사진을 찍으면 마치 합성 마술--;처럼 나오는 지점이 있는 곳도 할로나 코브.
점심을 안먹고 싸왔으면 여기서 자리 펴고 먹어도 좋겠다. 다만 조금 뜨겁다.
이제 쭉 달려 마카푸 포인트로 가자.
등대가 있는 이곳은 널찍한 전망대에서 샌디 비치와 시라이프파크를 굽어볼 수 있다.
여기서 포인트는 동해를 따라 쭉 펼쳐진 바다의 다양한 빛깔.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변화무쌍하니 수십 번을 가도 새로운 감동이다.
앞에 있는 바위섬은 토끼섬이라고 한다.
하와이 토끼를 본적이 없으니 일단은 그러려니 하지만, 하와이에선 쥐를 토끼라고 하는 건가..라는 의심을 떨치기 힘들다. 이름 지은 사람에게 묻고 싶다. 니 눈도 눈이냐..
마카푸 포인트가 유명한 또 하나의 이유는 겨울철에 이동하는 고래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언덕을 멀~~~~~찍이 돌아서 반대편 등대 쪽으로 가면 더 잘 볼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고래 보러 간다.
나는 걷는 걸 질색하는 뚱단지 덕에 아직 한 번도 안가봤다. 바다 생물에 환장하는 나는 수숫대만 빤다. 흙.
누가 가서 고래 많은 사진 좀 찍어다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뚱단지가 혹시 낚일지도 모르니.
여기까지 오면 대략 오후 두 시쯤 되겠다.
자, 이제는 결정의 시간. 옮겨다니는 일정은 끝났고 바다에서 딩가딩가 노는 일만 남았다.
두 세 시간 동안 오롯이 해변에서 즐길 타임이다.
때문에 대략 여섯시 반 전까지 코코마리나로 돌아온다는 전제 하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거다.
오늘 일정에서 남은 바다는 와이마날로와 라니카이 비치.
와이마날로는 솔숲 뒤에 숨겨진 거대한 해변으로 고운 모래와 옥빛 바다를 자랑한다.
우리 부부를 비롯해 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곳.
솔 숲 그늘이 넓게 있어 시원하기도 하고, 특히 여름에는 파도가 있어 물놀이 하기 딱이다.
뚱단지와 내가 손님 접대용 바베큐 하러 찾는 곳이기도 하다.
라니카이 비치는 와이마날로에서 약 15분쯤 더 가는 곳에 있다.
카일루아 비치 파크 옆 주택가 사잇길을 통과해야 갈 수 있기 때문에 찾기가 쉽지는 않다.
나도 구글신의 영험함이 없었더라면 영접하지 못할 뻔 했다.
하지만 일단 찾기만 하면 사랑이 샘솟고, 찍으면 다 섹시 화보...가 되는 해변이다.
연중 잔잔하고 완만한 바다, 분가루 마냥 고운 모래, 아름답게 어우러진 야자...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꼽으면 왜 항상 당당히 상위권에 랭크되는지 매우 수긍이 간다.
버뜨!
공공 공원이 아니기 때문에 편의 시설 전무하다.
넘버 1은 괜찮지만 넘버 2는 옆 카일루아 비치파크에 차 타고 가서 해결해야 된다.
그늘도 없다. 자글자글 태우는 게 여행 목표인 사람들도 있지만
넘 시컴하게 구워지는 건 무셔운 사람들에게는 오래 놀기 좀 힘들다 하겠다.
다 장단점이 있으니 쪼개서 두 군데 다 해수욕을 해도 좋고,
와이마날로에서 간을 보고 라니카이로 이동해서 쉬어도 무방하겠다.
어쨌거나 라니카이까지 올라갔다면
여섯시를 전후해서 다시 온 길을 되짚어오도록 하자.
코코 마리나 쇼핑센터까지는 30분. 우리의 목적지는 코나 브루어리다.
하와이 카이 요트 선착장을 끼고 있어, 바깥쪽 자리에 앉으면 해질녘 분위기가 햄볶는다.
석양에 물드는 마리나를 배경으로 직접 빚는 맥주 샘플러를 먹어보자.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캬..달고나.
음식도 맛있으니 저녁도 여기서 해결.
물놀이를 죙일 했으니 살로 가지 않을 거라는 굳은 믿음이 필요한 때다. 그래 믿는 거다.
넉넉히 밥을 먹고 번화가로 돌아오면 여덟시 쯤.
기력과 시간이 남았다면 알라모아나를 슬쩍 들러도 좋겠다.
쇼핑 천국 하와이에서 여길 안가면 섭하지라~ 실컷 놀고도 허탈한 마음. 다 안다.
로스에서 쇼핑할 사람은 알라모아나 대신 코코마리나 쇼핑 센터 근처에 로스가 또 하나 있으니
거길 들렀다 돌아오면 시간이 절약되겠다. 분초를 아껴서 쇼핑하는 센스!
이제 정말 컴 백 홈.
아직도 에너지가 남은 당신은 광란의 에너자이저. 님 똥 칼라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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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하.. 제가 다시 다녀온 기분 이네요..
흠.. 할로나 코브 에서 정말 화보 찍는 재밌는 커플을 많이 봤는데.. 거기가 사진이 잘 나오는군뇨.. !!
참! 혹시 모르는 분을 위해.. 넘버1--작은거 넘버2--큰거.. ^^ 입니다..
네 신랑이 발견했는데 좀 심하게 합성같이 나와서 번번히 웃겨요. ㅎㅎ
ㅎㅎ 아직 하와이는 안가봤지만 머리속으로 그리면서 글을 읽었네요... ^^ 하와이갈때 꼭~ 참고 할께요.. 땡큐~
하와이 사시는 하와이 새댁과 마우이에 사시는 마우이님이 넘넘넘 부러워요~~~
색다른 이런 추천 넘 사랑하옵니다.. ^^ 리플 한줄이 하와이 새댁님 글을 쓰시게 하고 남편님 잠못 자게 하는군요... ㅋ 상당히 시크하시니 크게 개념치 마시고 다음 일정도 올려주시와요~ 더도 말고 하와이 일정이 10일이었음 좋겠어요... 어흑... 군데 글 참 재미지게 쓰십니다. ^^
저기... 새댁님 후기(? 내지는 일정 정보?)읽고 있으면 막 아나운서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하와이 풍경 내지는 타운들 보여주면서 나레이션 읽어주는거 같아요.
귀에서 막 환청이 들리는듯도 하고... 가보지는 않았어도 지금까지 수없이 읽은
후기와 사진들이 오버랩되면서 흡사 하와이 다큐멘터리라도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글이에요.
니 눈도 눈이냐 ---> 아주그냥...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 님글 읽으면 심장이 발랑발랑거려요~ 하와이에 빨리가고 싶어져요~ 하와이에가서는 칼로리 걱정없이 먹고 오겠어요. 수영 완전 열심히 하면서요~ ㅎㅎ 너무너무 재밌다~~ ^^
ㅋㅋ 글이 쫀득쫀득합니다용^^ 저도 이리 차근차근 생각해보고 갔음 더 좋았을걸...괜한 아쉬움도^^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너무 잼있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3일째도 기대 됍니다`~ㅋㅋ
와~~~아~~~~~~우 다이아몬드같은 정보에요~~~~~~ 꺅꺅~ㅎㅎㅎ 지금 새댁님 의 눈에 보이는 듯한 자세한 글을 참고로 2일째 일정까지 짰네요. 와이마날로 가서 바베큐 해먹으려면 숯을 사가야 하나요? 아님 부탄가스 버너하고 후라이팬 준비해가야 하나요? 나무로 의자와 식탁같은거 만들어져 있겠죠? ROSS에 대한 정보 너무 좋아요..거기부터 알라모아나 가는거 보다는 코코마리나쇼핑센터근처에 ROSS가 있다면 거기 가는게 시간절약상 거리상 끝내주는거죠...우아,,3일째 4일째 그리고 보너스로 5일째것두 부탁드려요. 4일까지 하고 남는 아쉬움을 마무리하는 여정으로요. 제가 5박7일여행 도우미라서요.
방송작가 하셔도 되겠어요. 글을 보는데 나레이션으로 들려요. 와 신기~~ㅎㅎㅎ 2일차도 프린트 해 갑니다. 뭐 고민할 것도 없이 그냥 이대로 갈랍니다.ㅋㅋ
넘넘넘 재밌고 유익해요!! 전 현지인의 눈으로 본 관광지 느낌과 또 가볼만한 곳에 대한 정보가 넘 필요했거든요!! 꼭 이렇게 일정짜서 가볼래요 ^^ 14일 출발이니 새댁님의 3일차 일정까지 보고 갈수 있으려나... 보고 간다면 넘 좋겠어요 !!
3일차 일정이 너무궁금해요!! 아고아고 전 인쇄해서 줄쳐가면서 읽고 있다눈 ㅋㅋ
ㅋㅋㅋㅋ아 너무 재밌어요 ㅠ.ㅠ 최고최고 !!! 3일차 너무 기대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