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뉴스에서 법정스님의 입적소식을 들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누군가를 존경하며 그 사람의 행적과 말 한마디한마디를 교훈삼아 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또 그렇게 존중하고 존경하는 사람이 흔치 않은 법이지만
내게 몇 분 되지않는 그런 분, 언제나 종교처럼 믿음으로 존중하는 분이 바로 법정스님이였기에
어제 스님의 입적소식은 놀라움과 안타까움의 큰 충격이였습니다.
요즘의 시대에 스님같은 큰 스승을 잃어버리는 것은 나만의 아픔이 아닌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아픔이고 안타까움이 아닐까 합니다.
스님께서는 마지막 가시는 길에 남기신 '어떠한 장례의식도 하지마라, 책은 절판하여라'유언마저도
스님의 정신과 스님의 길을 보여주셔서 더더욱 스님을 그립게 합니다.
비록 스님의 말씀과 스님의 고결한 가르치을 그대로 실천하고 살아오진 못했지만
그래도 가슴 한켵엔 늘 좌우명처럼 인생의 나침반처럼 품고 살아왔었는데...
이젠 그런 스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다는 작은 욕심이 저를 눈물짓게 합니다.
스님 열반에 드셨으니 부디부디 해탈하시길 두손모아 합장합니다.
그 동안 정말정말 감사하고 감사하였습니다.
아직 스님의 벗어 옷이 머무는 길상사나 송광사에 갈 순 없지만...
스님께서 설하셨던 많은 말씀 잘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이곳에 스님께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자 평소보다 일찍 눈을 떴습니다.
두손 모아 합장합니다. 스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스님은 가시고 또 한 분의 부처님이 우리 곁에 오신 거라 생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