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제' 김명민, 마침내 정려원에 대한 사랑 깨달았다 2012-12-25
김명민이 200억 대신 정려원을 택했다.
24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이고은(정려원)의 고백을 받은 앤서니김(김명민)은 자신 또한 이고은을 사랑하고 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앤서니김은 이고은에게 자신을 좋아하냐고 물었지만 이고은은 대답을 망설였다. 하지만 앤서니김이 자리를 뜨자 “그래요 좋아한다고요. 내가 좋아한다니까요”고 외쳤고 미처 옥상을 벗어나지 못한 앤서니김은 이고은의 고백을 듣게 됐다.
주PD(서동원)가 ‘경성의 아침’ FD(하규원)를 짝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앤서니김은 주PD에게 공과사도 구분하지 못한다고 나무라며 자신을 좋아하는 이고은을 밀어내려 노력했다.
하지만 앤서니김은 ‘경성의 아침’ 대본 수정을 위해 영화 ‘러브레터’를 보며 울고 웃고 감동받는 이고은의 모습에 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고 급기야 작업실을 박차고 나와 “앤서니 너 미쳤어. 말도 안 돼. 그런 선머슴 같은 애가 예뻐 보일 수 없는 거야”라고 독백한 후 우울증 약을 먹었다.
늦은 밤. 이고은의 작업실을 찾은 앤서니김은 이고은에게 담요를 덮어주려다 “내가 왜 이러는 거야”라며 혼란스러워 했고 “이러지마 앤서니. 난 제작자고 쟨 작가야”라며 돌아섰다.
성민아(오지은) 덕분에 5년간 매년 40억 투자를 받기로 한 앤서니김. 그는 투자자인 태성그룹 회장과 본부장(정찬)을 만나러 가기 전 무리한 대본 수정으로 감기에 걸린 이고은에게 향했다.
이고은은 심한 고열에 쓰러져 있었고 이를 발견한 앤서니김은 이고은을 들쳐 업고 차에 태웠다. 앤서니김은 의식이 없는 이고은의 모습에 안절부절못했고 극심한 교통체증에 옴짝달싹 못하자 차까지 버리고 이고은을 업은 채 병원으로 향했다.
투자자와의 약속을 까맣게 잊은 앤서니김은 이고은의 열이 내릴 때 까지 병원에서 그녀를 돌봤고 의식을 찾은 이고은이 투자자와의 약속을 상기시키자 그제야 약속장소로 향했다.
하지만 투자자와의 약속장소에는 성민아만 있었다. 화가 난 성민아는 사정을 설명하는 앤서니김에게 “이고은이 당신한테 그렇게 중요한 존재였어요?”라고 따져 물었고 앤서니김은 “맞아. 나한테 중요한 사람이야 이고은. 나도 이제야 알게 됐어 이고은이 나한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라고 고백했다.
[정려원에 대한 사랑을 깨달은 김명민. 사진 = SBS ‘드라마의 제왕’ 방송화면 캡처]
자료출처: 마이데일리
기자: 고항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