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완득이>는 제1회 창비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김려령 원작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다문화가정이 겪는 갈등,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편견, 이주노동자의 인권, 입시학원으로 변해 황폐해져 가는 공교육 문제 등을 풍자적으로 그리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을 주인공 완득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다양한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다문화시대, 타자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넘어 행복한 동행의 시작
연극으로 재탄생되면서 폭 넓은 '대중성'과, 사회적 이슈가 골고루 버무려진 '작품성'을 갖춘 연극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연극 <완득이>는 외국인 100만 명을 넘어선 다문화시대에 타자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넘어 그들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 떠나는 행복한 동행을 시작한다.
혼혈학생의 유쾌, 상쾌, 통쾌한 성장기
연극 <완득이>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을 생생한 캐릭터와 리듬감 넘치는 대사, 멀티 맨들의 다양한 연기변신 등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재미와 감동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베트남 엄마를 둔 주인공 완득이의 유쾌, 상쾌한 성장 이야기들은 웃음과 눈물이 잘 배합된 가슴 따뜻한 드라마로 세대를 넘어 온 가족이 함께 한바탕 웃고, 즐기며 잔잔한 감동으로 기억될 것이다.
줄거리
학생들을 살살 약 올리는 재미로 학교에 나오는 건 아닐까 의심스러운 담임선생 '똥주', 전교 1, 2등을 다투는 범생이지만 왠지 모르게 완득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윤하 등 생동감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작품의 재미를 더해 준다. 집도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지만 타고난 두 주먹으로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열일곱 소년, 도완득. 철천지원수였다가 차츰 '사랑스러운 적'으로 변모하는 선생 '똥주'를 만나면서 완득이의 인생은 급커브를 돌게 된다. 킥복싱을 배우면서 세상에 대한 분노를 절제하는 법을 익히고, 어머니를 만나면서 애정을 표현하는 법을 알게 되면서 완득이는 조금씩 성장해 가는 성장통을 담았다. 요즘 학생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고, 대화를 나누기 좋은 가족극으로 극찬받고 있다.
생생한 캐릭터와 탄력 좋은 대사, 1인 다역의 연기변신, 관객 참여 등 소극장 연극의 매력 도 만끽할 수 있다. 또 춤과 노래를 고명으로 얹어 관객을 즐겁게 한다는 점에서는 '대중 극'의 공식에도 충실하다. 활자 속 캐릭터가 무대에 생생히 (한국일보 장성희/연극평론가,작가)
연극 <완득이>는 극 후반부로 가면 무대와 객석 사이의 경계가 스물스물 지워지는가 싶더니 흥쾌한 마당극으로 막을 내린다. 이때 마당극이라 함은 물론 공연 형식이란 조건을 떠나서 관객과 기통한 모든 연극을 가리키는 말이다. 관객과 듬뿍 기가 통한 무대, 그것이 활력만점 청춘일기 <완득이>다. 베스트셀러 연극<완득이> 관객과 기 통하다. (오마이뉴스 김성경/기자)
뜨거운 청춘 도완득, 무능하면서도 아들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을 통해 미래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는 성실한 기성세대인 아버지 도정복과 가출한 베트남 출신 어머니, 전교 1, 2등을 다투는 모범생이면서도 완득에게 관심을 갖는 윤하 등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가 도발적이면서도 리듬감 넘치는 대사에 잘 살아나 있다. 문제아 ‘완득이’가 전하는 폭소와 눈물 ( 문화일보 김승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