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호수 대청호 답사산행을 청주삼백리와 대전 옛생돌 회원님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백골산성에서는 대전둘레산길잇기 회원님들을 만나기로 하였구요.
청주출발 문의-대청댐 광장-대전지역 대청호 호반길-추동-보은 방향 571번도로-신하동.
약 1시간 20분 피반령을 넘어 회남을 거처 올 수도 있으나 시간은 비슷합니다.
571번도로 옆 세챙이 마을에 있는 진고개 식당 앞으로 백골산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습니다.
계획은 충암김정사당이 있는 묘골에서 시작 태봉-꾀꼬리봉-백골산성-대청호를 돌아보는 코스로 하였지만
일부구간은 산행길이 정비가 되여 있지 않아 권장사항이 못됩니다.
답사길 : 571번도로 신촌동 세챙이마을 진고개 식당 등산로 입구-산길-태고사-백골산성-정상-좌측능선
충북,대전경계선-좌측 청주절골 방향 하산길- 571번도로 청주절골마을-대청호 호반길-대청호-
방축골-571번도로-세챙이마을.- 등산로 입구. 약 5시간 산행길 2시간 30분. 호반길 김정사당
약 2시간 30분.
신하동 묘골에 있는 충암김정선생 유적지는 대전지역 문화재로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산행길이 짧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김정선생 사당에 주차후 묘골- 태봉-꾀고리봉 1-백골산 정상-꾀고리봉 2까지
산행길을 길게 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가파른 산길로 시작 하지만 정상까지 멀지는 않습니다.
잠시 갈증을 막걸리 한잔으로 달래며 답사산행이야기 보따리를 풀고 있습니다.
백골산 정상입니다. 안내판이 잘 되여 있어 도움이 되고 있는데 주변의 풍경을 잘 볼수 있도록 잡목을 제거하고
정비를 하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대전둘레산길잇기 회원님들은 이미 하산중이고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주변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백골산성
대전시 기념물 22호, 대전시 동구 신하동, 340m 백골산에 쌓은 퇴뫼식 석축산성, 둘레 약 400m, 금강을 사이에 두고
백제성인 계족산성과 신라산성인 옥천 관산성이 서로 대치를 하며 금강의 육로와 수로를 공략하던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충지, 가파른 지형을 이용하여 산성을 쌓았으나 원래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짐,
정상 서남방향으로 묘지가 있어 그나마 대청호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저앞으로 멋진 대청호 호반 풍경이
펼쳐지고 건너편으로 마산동 은골에 청빈한선비로 유명한 쌍청당 송유 선생의 어머니인 고흥류씨 부인을 모신
관동묘려가 보이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좌측능선길을 따라가다 마나는 등산로 안내판을 만나게 됩니다.
산행을 길게 하실분은 능선을 따라가고 아니면 좌측 절골 방향으로 내려 서면 됩니다.
한가지 절골이면 절골이지 청주절골은 어떤 뜻이 담겨 있는지 몰라 궁금하기만 합니다.
능선에서 골짜기로 내려서서 거친 산길을 가다 오래된 고욤나무를 만나 사진에 담아 봅니다.
고용나무는 감을 먹고 버린 씨앗에서 나온 나무로 구술크기의 작은 열매가 열리고 이나무에 감나무를 접목하여
감나무 묘목을 만들고 있습니다. 백골산에는 고용나무가 많은데 아마 멧돼지 등이 감을 주워 먹고 배설하여
퍼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군데군데 멧돼지의 똥이 보이는데 오디(오들개)씨가 많이 보입니다.
요즈음 산행길에서 오디와 벚나무 열매가 많아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뻐꾹이채? 야생화가 예쁘게 피어있는 산길을 벗어나면 다시 571번도로를 만나고 보은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버스승강장이 나옵니다.
도로옆으로 있는 신촌리 청주절골 버스승강장에서 대전둘레산길잇기 회원을 만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대전시 동구 청주절골길이라고 김영민씨집에 안내판이 있어 김씨에게 청주절골이라는 마을이름에 어떤 유래가
있는가를 물어봅니다. 예전에는 이곳이 청주땅이였을 때가 있었기 때문에 청주절골이라고 부르고 있고 이곳이
회덕에서 청주로 가는 하루걸이 지점이라 옛사람들이 청주와 대전을 오고갈때 이곳에서 하루밤을 유숙하고 길을
갔다고 하네요.
아마 청주목에 포함되여 있을때의 절골마을로 역시 대전이나 청주지역은 대청호 곧 금강을 끼고 가까운 이웃임을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금강의 물줄기를 끼고 양 지역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에서 바로 대청호의 사람들이란 생각이듭니다.
우리같은 일반백성이나 민초들이야 지역 이름이 대전이면 어떻고 청주면 어떻습니까, 그냥 대청호의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것이 휠씬 더 자연스럽고 부드럽기만 한데,,,,,,
요즘 충청권이 협력하여 함께 발전을 하자는 정치적인 말들이 있지만 과연 얼마만큼 협력이 되고 있을까요.
세종시의 모습이나 기타 커다란 기간산업유치에서 양지역은 얼마나 협력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정으로 대청호를 끼고 대청호의 물을 마시고 살고 있는 사람들, 편의상 행적구역으로 나누워진 충북,충남,대전
사람들이 대청호의 사람들로 함께 하며 협력할때 발전의 크기가 커지고 도음되는 것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소지역주의를 만들자는 것은 아니나 하나의 생활권으로 함께 하며 공동발전을 모색할때 더큰 발전을 이루워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여봅니다. 실제 금강의 물줄기인 대청호 사람들이 하나가 될 때 충청도지방이 가장 융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옛생돌의 백남우 선생이 동의를 하여주고 있습니다.
청주절골 마을 바로 앞으로 대청호 호반이 시작됩니다. 마을 뒤로 보은방향 도로가 지나고 그 뒤로 백골산이
낮은 구릉지대의 산으로 보입니다.
대청호 가장자리를 따라가다 까투리(암꿩)가 새끼들을 데리고 풀 열매를 먹고있다 우리가 가자 놀라서 푸드득
날개짓을 합니다.
발아래에 작은풀들이 보이는데 이풀과 밀알을 함께 씹으면 껌처럼 끈적거리지요.
40대를 넘는 사람들은 시골에서 논둑길을 가다 밀서리를 하며 껌을 만들어 씹던 일들이 생각이 날 것입니다.
오늘은 잊혀져가던 옛일도 떠오르게 하는데, 밀이 없어 시음을 해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네요.
그림같은 대청호 초원을 걸어보고 있습니다. 초원과 바위지대가 묘하게 잘 어울리고 있는 뒤로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들어 서있고 대전지역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점점 멋진풍광으로 펼쳐지는 대청호 호반길로 들어가봅니다. 2부로 넘어갑니다.
첫댓글 함께 하여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맞나뵈서 반갑습니다. 덕분에 많은것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주절골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대청호 답사산행 7월 20일 샘봉산과 벼랏나루를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