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2일 논에 벼 대신 참깨를 재배하면 벼를 재배할 때의 소득(300평당 73만7,000원)보다도 34% 정도 더 높은 소득(98만9,000원)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가 분석한 논 참깨의 조수익은 10a(300평)당 98만9,000원으로 논콩 79만7,000원과 벼 73만7,000원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휴경 논을 중심으로 벼 대신 논콩 재배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논 참깨가 논콩보다 수익성이 높다는 것을 입증해 논 참깨가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깨는 일반적으로 논보다는 밭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생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밭보다는 논에서 재배하는 것이 같은 기상조건에서는 수량이나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는 것이다.
10a당 수확량은 밭 참깨의 경우 60~80㎏ 정도를 수확할 수 있지만 논 참깨의 경우에는 80~120㎏까지 수확량이 30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자원연구소는 논 재배에 적합한 참깨 품종으로 〈단백〉, 〈양백〉, 〈황백〉, 〈남산〉, 〈서둔〉, 〈다삭〉, 〈풍남〉, 〈풍안〉 등을 추천하고, 재배방법은 대부분의 품종이 논에 적응하지만 가지깨를 논에 심을 경우 재식거리에만 신경을 쓰면 된다고 밝혔다. 논 참깨 관련 문의 경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 ☎054-859-5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