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복음묵상 (루카9,18~22) <예수님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도 베드로가 예수님이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하고 고백했던 것처럼 우리도 역시 그분이 바로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며 살아가는 신앙인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성찰해 봐야할 중요한 것은 그분이 그리스도이시고 나의 주님이라는 사실을 단지 아는 것에 그치고 있지는 않은가입니다.
사실 복음에서 보면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셨다가 사흘만에 부활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베드로는 격하게 거부하다가 예수님으로부터 사탄이라는 말도 듣게 됩니다.
혹시나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도 그러한 베드로의 과오를 똑같이 범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성찰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곧 주님의 영광만을 나누어 받기를 원하면서 주님의 수난은 거부하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수난을 받아들이며 그분의 길을 함께 걸어갈 때 그분의 영광도 나누어 받을 수 있으리라는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