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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8 임용고시 대구 보건 합격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합격쓰기 쓸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합격에 큰 도움을 주신 김기영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부끄럽지만 제점수를 공개 하자면 전공 56 교육학 12.33 면접 91.64로 최종합격하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다른 합격생들에 비해 점수가 낮은 편에 속합니다. 그런거 보면 운이 따른 케이스라 할수 있습니다.
올해 작년에 비해 많은 보건교사를 모집하였습니다 보통 사전 예고보다 2배이상 뽑아 채용 인원이 많이 늘었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경북지역 역시 28명이라는 파격적 인원으로 인해 경북을 쓸까 15명 뽑는 대구를 쓸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게다가 대구는 인문소양이라는 것이 있어서 2차 준비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구에 가고자하는 마음이 조금 간절했습니다. 광역시에서 살아보자 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될놈은 된다’ 라는 생각으로 대구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자신을 믿고 소신 지원을 한 결과 많이 뽑는 타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대구가 타지역보다 오히려 1차 컷트 점수가 낮았고 그로 인해 합격할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자신을 믿으세요.! 나도 할수있다!!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 소신지원하는것도 좋은 결과를 불러 올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공부시작 계기>
제가 보건교사를 공부하게 된 계기는 병원에서 삼교대 생활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객관식문항이던 시절에 경험삼아 13년도에 한번 응시했고 결정적인 계기로는 경기도에 살다가 남편의 지방발령으로 경북으로 내려오게 되면서 저역시 병원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주부로 생활한다는 것은 더욱 행복하지 않을 것같았고 하루 하루 바쁘게 돈을 벌면서 생활했던 내가 한순간에 아무것도 안하니 조금 무기력한 생각이 들어서 공부나 할까 생각하던중에 예전에 공부했던 보건교사 공부해볼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직 아이가 없어서 공부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주관식으로 바뀌어서 부담감은 있겠지만 뭐~ 백점만점에 60점 정도만 넘으면 합격할수 있겠네.. 라는 오만방자한(?) 태도로 공부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사기급 사이트라 할수 있는 ㅂㄱㄴㄹ라는 곳에서 강의를 들었으나 강의의 질이 떨어지고 교재도 수준이 떨어져서 그런지 흥미도 못느낀채로 제대로 공부 안한채로 17년도 시험에 임했고 결국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제대로된 공부 시작>
17년도 시험에서 떨어지면서 이제 18년도 합격 아니면 공부를 접겠다 라는 생각으로 다짐을 하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7년도 공부는 뭐 거의 안한급이어서 거의 처음부터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김기영샘 강의를 듣게된 계기는 17년도 1차 시험을 치러 갔는데 제 앞사람이 김기영샘 책을 듣고 공부를 하고 있었고 건너편의 사람도 김기영샘 책을 들고 공부하길래 아~저 강사님이 실력이 좋아서 모두들 저선생님 책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12월말에 이론책 4권을 샀습니다. 강의 들을 생각도 안하고 교재로 독학해야겠다는 생각에요.. 그런데 책을 막상 받아 보니 너무 막막해서 사이트를 뒤지고 뒤져서 김기영샘 강의를 찾게 되었고 거의 실시간으로 노량진에서 들을수 있는 강의를 들을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좋아서 기영생의 늪(?)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강의 중간중간에 재밌는 이야기 해주셔서 어려운 공부를 쉽게 할수 있었던 것 같고 공부하면서 기영샘 하는대로만 하면 합격할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섰어요.
<2~4월>
저는 정신차리고 보니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2월 부터였습니다. 1월에 강의는 시작한지라 2월에 듣게 되면서 조금씩 속도를 붙여서 진도를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뭐 말이 강의 듣는거지 의무적으로 강의 듣고 복습 안하고 기출문제 풀이 했으나 집에 프린트가 없어서 안하고 그냥 강의만 듣는 허송세월(?)을 보낸것같습니다.
하지만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는 말있잖습니까? 저는 그래서 후반부에 조금 힘들었으니 조금 빡빡하더라도 김기영샘 하는 스케쥴 대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7-9월>
7월부터는 이제 범위정해진대로 문제 올라오면 풀고 강의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더라고요. 하지만 앞에 기초를 튼튼하게 하지 않아서 그런지 7월부터 공부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꼭 정해진 시험범위를 맞춰서 공부하려고 부단히 노력은 했습니다. 점수는 뭐.. 늘 밑바닥이긴 했지만 풀어보면서 생각하고 풀이하면서 생각하고 복습하면서 생각하니 3번정도는 반복하면서 흐름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기영샘이 하는 스케줄대로만 무단히 따라가면 합격에는 큰무리가 없는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여름인지라 가족끼리 여행은 갔지만 2일이상 공부는 쉬지 않았습니다. 리프레쉬 하는것도 좋지만 결국은 목표가 시험 합격이므로 조금씩이라도 공부는 쉬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행가서 책보는건.. 비추... 놀 때는 확실히 놀고 공부할때는 확실히 공부하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왕놀때는 화끈하게 아무 생각없이 노는게 방법입니다. ^^
<9-11월>
이때부터는 기영샘이 만든 문제를 모의고사 형태로 풀게 되는데 좌절을 많이 겪기도 했습니다. 9월 10월까지는 괜찮은데 11월되서 모의고사 보고 점수를 확인하면 아직도 절반도 못맞춘 제자신이 너무너무 한탄스럽고 원망스러웠습니다. 자존감이 많이 낮아지는 시기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기영샘이 누누이 하시는 말씀은 모의고사대로 시험이 꼭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지금 점수가 이렇게 낮더라도 좌절할 필요가 없다. 모의고사 다 맞아도 실전에 반도 못맞추면 의미 없는것처럼 비록 점수가 낮더라고 실전에 잘칠수 있다라는 말을 자주 해주셔서 너무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마 저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근 80% 라고 생각이 듭니다. 기영샘이 강의 중에 그런 이야기하더라고요 모의고사 점수가 잘 안나와서 힘들어 하는 선생님들이 많다고 그런선생님들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쓰인다고 하면서 울먹거리시는데 진짜 저두 울컥하더라고요.. 공부하면서 마인드 컨트롤 하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내가 하는 공부 방법이 맞아’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거야’ 늘 자신을 다독이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거 같아요. 공부는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 이잖아요... 나를 다스리고 컨트롤해서 나중에 교사가 되서 학생들을 지도할수 있는거야 라고 생각하며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기출분석을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기영샘 기출문제집으로도 충분했고 18년도 문제보시면 알겠지만 이제는 기출대로 문제가 출제가 되는 것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출은 베이스로 두고 나머지 공부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막판에 기출 중심으로 본선생님들은 많이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기영샘 암기카드랑 모의고사 등을 단권화 시켜서 계속 백지쓰기처럼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또 써보고 반복해서 여기 안에 있는것만이라도 소화시키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했습니다. 기영샘 문제가 워낙좋아서 문제만 봐도 고득점은 확실히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차 스터디>
아무래도 혼자서 인강으로 듣다보니 많이 느슨한건 있었습니다. 참고로 전 스터디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과 만나서 같이 공부하면 좋겠지만은 제 생각은 그렇게 하다가 딴길로 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과감히 스터디 없이 했습니다. 그리고 기영샘도 그렇고 대부분 스터디를 추천을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전 스터디 없이 합격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1차는 스터디 없이 혼자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자기관리 능력이 생기게 되었던 것 같고 더욱 남들비해 뒤처지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오기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백지쓰기를 추천 드립니다. 스터디 없이 혼자서 인출하려니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날공부한 것을 백지쓰기 하면서 리마인드 시키고 내것으로 소화할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꼭 스터디를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은 꼭 스터디 안하셔도 되고 본인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추천드립니다.
<2차 준비>
2차 준비가 많이 어려웠습니다. 경험이 없는지라 막막했습니다. 1차 준비하면서는 그냥 공부를 하고 있구나 내가 간호학 공부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2차 준비는 하면서 아~내가 진짜 선생님이 되려고 하는 공부를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대구 응시했지만 대구지역이 아닌곳에서 스터디원 구하기에 어려워서 경북선생님들과 오프라인으로 함께 공부하고 온라인으로 인문소양공부를 하였습니다. 제일 유명한 윤ㅅㅎ 선생님 것으로 공부하고 수상한 면접이라는 책을 사서 스터디 원들과 함께 공부했습니다. 1차 발표 전까지 목차별로 정리해서 관련 문제들을 스터디원들과 함께 풀어보고 발표 일주일 전부터는 문제 풀어본 것을 바탕으로해서 문제를 뽑아서 직접 구상해보고 나가서 발표 해보는 것 2번정도 했습니다. 처음엔 꿀먹은 벙어리였으나 역시나 하다보면 흐름을 파악하고 나중엔 더욱더 다양한 답변들까지 생각해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직접 문제를 만들어서 구상도 해보았고 즉답형처럼 그 자리에서 문제를 뽑아서 3분내에 구상하고 대답하는 것처럼 최대한 당황하게 만들려고 애썼습니다. 시험은 분명히 우리가 모르는 문제가 나올테니깐요;; 그리고 저희는 1차 발표전까지 주 2회 만났고 1차 발표 이후는 매일 만나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틈틈이 교육관련 다큐도 동영상 찾아서 보았고 풀꽃도 꽃이다. 회복적생활교육, 학교갈등상황 100문 101답 이러한 책도 읽었습니다.
그리고 2차 준비하면서 제일 중요했던 포인트!!말씀드릴께요. 선생님들이 면접관이라면 천편일률적인 대답을 하면 점수를 많이 줄 것 같습니까?? 결국은 새로운 답 창출이 포인트입니다. 당연히 기본은 베이스로 두되 부가적 설명을 조금 더 색다르게 남들과 다른 창의적인 답변이 중요합니다. 유명한 명언, 자신의 직접적 경험, 사자성어 등을 녹여서 답변한다면 면접관들도 만족하여 점수를 잘줄 가능성이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스터디원끼리 막판에는 새로운 답을 만들려고 노력했던거 같습니다.
<인문소양>
대구 응시하시는 분은 인문소양 서적을 1차시험직후 이기간에 조금이나마 훑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차 합격 발표전이 제일 여유롭고 공부하기 좋은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다읽지는 못해도 읽으려고 노력은 해보자고 하여 논어, 명심보감, 데미안, 이방인, 자유론, 그리스 로마신화, 열하일기는 읽었고 나머지 난중일기 에밀은 기존에 자료를 구해서 그 자료로 공부했습니다. 확실히 면접장에 임하니 그나마 읽은 책이 나오면 조금 안심이 되긴했어요. 대충이라도 모두 읽기를 추천드립니다. 인문소양은 온라인으로 스터가 진행됬습니다. 18년도는 기존책 5권에 4권 추가되어 총 9권이었습니다. 따라서 그존에 책은 관련 문제 만들었고 새로 추가된 책은 정리해서 요약하고 문제내는 방법으로 해서 1차 발표전까지 하였고 1차 발표 직후는 책 9권중에 시험에 나올법한 내용을 시책과 관련하여 정리해서 시험전에 간략하게 볼수 있도록 정리해서 막판에는 정리한 것을 바탕으로 공부했습니다.
결국은 인문소양서적을 읽음 으로써 교사가 얻게 되는 이득(?)은 논어 명심보감은 교사로써 어떤 마음가짐으로 학생들을 대하는지 동료교사를 대하는지에 대한 지혜등이 나와있고 이방인 자유론, 열하일기는 요새와 같은 다양한 개성을 가진 학생들을 다루기 위해 교사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연관지어 생각해볼수 있고 데미안, 난중일기는 교사의 필요한 자질등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 지에 대하여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읽고 정리하다보니 흐름이 읽히더라고요 처음엔 막막하지만 계속 꾸준히 책읽고 끊임 없이 생각하면 고전속에서 말하고자하는 내용을 간파 할수 있었던 것 같아서 저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힘들지만 힘든일 속에서 보람을 찾는 것처럼 이러한 기회 덕분에 책을 읽게 된다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짜 힘들었습니다. 1년동안 여행도 제대로 못가고 독서실-집 왔다갔다하면서 거의 보낸 것 같습니다. 꽃놀이도 가고 해외여행도 가고 싶었지만 합격후 편안한 마음으로 가야지라는 마음으로 악착같이 공부 하려고 했습니다. 갖은 고통뒤에 꽃이 피는 듯 그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 합격이라는 기쁨을 누릴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또 학교가서 신규의 마음으로 일하면 많이 힘들것입니다. 모든 것이 그렇듯.. 말이죠.. 하지만 작년에 공부하면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힘든 시련이 있으면 극복해 나갈것입니다. 힘들더라도 선생님들 후회없이 공부하세요 분명히 좋은 결과가 나타날것입니다. 올해 끝장 낸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시면 모두들 합격할수 있을것입니다. 혹시나 궁금한것있으면 댓글달아주세요.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길고긴 저의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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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기 진심으로 감사해요^^* ~ 따뜻함이 느껴지는 수기에요. 정성드린 수기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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