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숨은 명산ㅣ낙동정맥[답사]
포도산*명동산 & 삼의·속곡 * 청정계곡품은 오지산
♧ 2025년10월17일~19일 ♧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는 낙동정맥이 백두대간 매봉산에서 부산 다대포 몰운대까지 380㎞를 달린다.
그 가운데 약 3할인 120㎞가 영양군을 지나가며 경북에서 가장 높은 지형을 이룬다.
맹동산은 영양의 남동 끝 석보면에서 낙동정맥의 한 근골이 되는 산이다.
북으로는 울치재와 창수령으로 이어지고, 남으로는 포도산과 명동산 그리고 황장재로 이어진다.
산 정상에 오르면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들의 골격이 한눈에 들어온다.
원래 맹동산의 이름은 '민둥산'이었다. 다른 산보다 높고 특히 동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거세서 나무들이
잘 자라지 못하고 풀들만 자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민둥'은 '맨둥'이 되었다가 '맹동'으로 굳어졌다.
능선의 고도는 대략 800m 정도이고 정상은 808m다.
바람이 거세어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는 대신 그곳에는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에너지를 만든다.
능선을 따라 선 하얀 바람개비는 아득히 먼 영양읍 무창리까지 모두 86기에 이른다.
전국 최대 규모다. 실바람마저도 이곳에서는 에너지가 된다.
푸른 하늘 아래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목초지에는 황소가 풀을 뜯고 있다.
소들은 초겨울까지 정상을 누린다.
정상 부근에는 고랭지 채소밭이 넓게 자리하고 가을에는 능선을 따라
수십 리 이어진 억새밭이 은빛 물결을 이룬다.
산꼭대기까지 도로가 놓여 있고 차가 올라갈 수 있다. 어느 모퉁이에서 고라니가 나타날지 모르니
천천히 올라야 한다. 이 일대에는 산양과 사향노루, 담비, 삵, 매, 수리부엉이, 하늘다람쥐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종들도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진입로를 내기 위해 많은 나무들이
베어졌고 풍력발전기를 세우기 위해 산 정상부는 깎여 나갔다. 많은 사람의 반대가 있었지만
풍력단지는 세워졌고, 그 풍경의 장관 앞에서 감탄사가 먼저 터져 나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바람이 거센 날이면 산 아래 마을 사람들은 바람개비의 소음에 괴로워한다. 바람이 에너지가 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그로 인한 누군가의 괴로움은 안타깝다.
산 정상부에도 길이 약 6~7㎞ 정도 구불구불 흐른다. 바람개비 아래를 지나는 길이고,
채소밭 곁을 스치는 길이고, 소들의 초지를 바라보는 길이다. 띄엄띄엄 보이는 공터는 낙동정맥을
따르는 트레커들의 쉼터이고 차박 캠핑족의 아지트다. 또한 해돋이를 맞이하는 사람들과 해넘이를
기다리는 이들의 전망대다. 밤이 되면 하늘에서 쏟아지는 수만 개의 별이 손에 닿을 듯하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은하수는 무한으로 흐른다. 그때 맹동산의 산정은 은하수를 항해하는 나룻배가 된다.
포도산을 끼고 흐르는 삼의계곡의 청정한일급수계곡물은 더위를 식히는장소로 제격이다.
여기는 마을에서도 좀 멀고 조용한 계곡의 물소리가 시원하게 귓가를 적셔준다. 여름 피서 철에는
요기가 아주 아이들의 좋은 놀이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깊은 소(沼)도 없고 깊이가 그리 깊지 않아 보인다.
영양군 석보면 삼의리 삼의계곡은 명동산, 포도산의 깊은골에서 솟아나는 맑은 샘물이 원시림을 흘러
삼의계곡이 되었다. 푸른 계곡 물은 바닥까지 훤히 들려다 보일 만큼 맑다.
또한 삼의 계곡은 크고 작은 폭포가 많은데, 널찍하고 하얀 화강암이 곳곳에서
계곡물을 가로 막아 시원한 물소리를 토해낸다.
삼의계곡 줄기에 철제 다리.
영양군 석보면 삼의리 삼의계곡은
명동산, 포도산의 깊은골에서 솟아나는 맑은 샘물이 원시림을 흘러 삼의계곡이 되었다.
푸른 계곡 물은 바닥까지 훤히 들려다 보일 만큼 맑다.
또한 삼의 계곡은 크고 작은 폭포가 많은데,
널찍하고 하얀 화강암이 곳곳에서 계곡물을 가로 막아 시원한 물소리를 토해내고,
그 중 물줄기가 사자 입속으로 쏟아지는 형상을 한 높이 7~8m의 사자암 폭포가
빚어낸 광경이 제일이라 하겠다.
포도산 동쪽에는 명동산이 있다.
산악인들은 낙동정맥의 줄기가 명동산에서 포도산으로 이어지고,
다시 석보면 화매리를 거쳐 영덕군 지품면 황정리 황장재로 이어 진다고 보고있다.
산정상에 오르면 산능선들이 완만하게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포도산이 있는 포산리의 한자 표기는 '葡山里'이다.
이 마을 이름은 바로 포도산 명칭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포도산에는 머루가 흔해서 마을에서는 '머루산' 혹은 '구머리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구머리'는 머루를 의미하는 이 지방 사투리이다. 포도산은 이를 한자로 번역한 것이다.
『조선지형도』에는 포산리와 포도산이 표시되어 있다.
포도산이 속해 있는 영양지역은 위로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바닥에는 온갖 산나물과 약초가 자란다.
머루, 다래,포도가 많다하여 머루산 혹은 포도산으로 불리지만
능선길에는 오히려 산나물과 약초가 지천이다.
특히 포도산을 끼고 흐르는 삼의계곡의 청정한 일급수 계곡물은 더위를 식히는 장소로 제격이다.
A팀-삼의계곡 제2야영장~681.2m봉~첫이정표~포도산 정상~제1야영장 갈림길~낙동정맥 마루금~
박점고개~736.8m봉~800.4m봉(화림지맥 갈림봉)~815.6m봉~명동산 정상~첫하산로 갈림길~두번째
하산로 갈림길~임도~지방도 917호선(박점마을)~제2야영장 삼의계곡 <10.5km (도상거리) > 5시간
B팀-제2야영장-681.2봉-첫이정표~포도산-삼거리-갈림길-692봉-538.5봉-제1야영장,삼의2교-삼의계곡
4.4km,( 3시간소요)
영덕읍에서 34㎞나 떨어진 먼 거리의 포도산에도 불길이 번진 것을 보면
산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깊이 느꼈다 .
화마가 스치고 지나간 산야! 맘이 아픕니다.
바위지대.
포도산 오르는 정상부에는 가이드라인 안전목책대가 자리잡고 있다. 여기는 화마가 오지 않았나 보다.
물봉선꽃.
생전의 포도산 정상목, 지금은 밑의 기초부위 만 일부 새카맣게 탄 흔적만 남아 있다.
영해 포도산 정상
낙동정맥 명동산 남쪽 0.7km지점의 영덕 화림지맥 분기점
낙동정맥 명동산 정상 - 2 / 산정(812m) 풍경
*** 명동산 ***
명동산은 경북 영양군 석보면 영덕군 지품면과 영해면 3개 면의 경계에 걸쳐 있으며
낙동정맥이 지나는 지점으로 낙동정맥은 영양군의 검마산 울진군 백암산을 거쳐 울치재와
명동산으로 이어지고 다시 영덕군 지품면의 황장재를 거쳐 청송군 주왕산으로 이어지고
예로부터 영덕군 지품면 쪽 산기슭에 닥나무가 많아 인근 지역에서 한지생산이 이루어졌다고
하며 고로쇠 나무 수액 채취와 고랭지 채소 재배가 많이 이루어지고 조선시대에는 명동산에
대한 기록을 찾을 수 없으며 이 일대는 사람들의 왕래가 적은 오지였을 뿐만 아니라
명동산이 이 일대의 랜드마크 역할도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는 산이다.
준*희 을 달아 산행안내을 도와주는 최남준 선배님
- 낙동정맥 명동산과 화림지맥의 분기 -
◁ 화림지맥 ▷
낙동정맥 명동산(812m) 남쪽(0.7km) 805봉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하여
영덕군 지품면과 영해면,축산면을 가르고, 국사봉. 화림산을 지나 강구항에 이르는
32.7km의 지맥이다. 북쪽으로 송천과 남쪽으로 영덕 오십천의 수계를 가른다.
낙동정맥 마루금 박짐고개 / 진보 박짐마을과 영덕군 지품면 도계리를 잇는 고개
낙동정맥 포도산 갈림길 삼거리 풍경
포도산 능선 4간(四幹) 갈참나무 (좌)와 쌍간(雙幹)굴참나무
포도산 능선 삼의리 제1야영장 갈림길 삼거리
낙동정맥 포도산(葡萄山, 748m) 산정 풍경
포도산에서 본 낙동정맥과 멀리 청송 주왕산
산불로 인하여 타버린 포도산 정상가는 이정표. **** 마음이 아프다.
지난번에 일어난 영덕 산불때 타버린 산야모습
지금은 이렇게 다시 녹음이 우거진 산야로 바뀌였다.
맹동산의 풍력발전기.
마타리도 한 켠에 이쁘게 모습을 살짝 드리운다.
영양군 석보면 삼의계곡 풍경
암벽 사이로 쏟아지는 화매폭포
삼의계곡에서 첫손 꼽히는 비경은 화매폭포다. 그러나 도로에서 좀 벗어나 있는데다
다가가기가 어려워 아는 이가 별로 없다. 삼의교 아래쪽의 계곡 하류에 있는 화매폭포로 가려면
손발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 산악 전문 기술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지만 암벽을 타야 하므로
자칫 잘못하여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내려가야 한다.
계곡 한가운데를 틀어막은 채 굳게 박혀 있는 험상궂은 암벽 사이로 화매폭포가 쏟아진다.
빙그르르 돌아 내리던 상단 폭포의 물줄기가 허공을 만나 힘차게 하단 폭포로 떨어진다.
그 아래의 웅덩이는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짙푸르다. 흠이라면, 폭포 아래에 햇볕을 피할 그늘과
쉴 만한 공간이 별로 없고 깊은 물이 소용돌이쳐서 수영하기에는 위험하다는 점이다.
화매폭포 아래에도 멋진 폭포수*
산행후 "외신버선길" 걷다가, 오늘도 자연속에 자리을 잡습니다.
경치 좋은곳,물있고 숲있는 그곳의 나의 보금자리이며,텐트치면 그고이 지상낙원 보금자리
침을푼후 1차로 돼지껍대기에 소주부터 한잔 합니다.
오늘 준비한 푸짐한 만찬매뉴
삽겹살 구워서 소주한잔 하면 그때가 최고로 행복한 나만의 자유시간
주변 풀숲에서 지저기는 풀벌래 소리 들어며 기울이는 한잔의 소주잔, 행복합니다.
요즘은 밤이슬이 내리기에 후라이을 치고 단단히 준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