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관전평)
4. 삼성SDS 39 : 50 POLICE
자주 만나온 팀이 다시 만났지만 POLICE의 진용이 많이 바뀐 반면 삼성SDS는 기존 멤버가 고스란히 경기에 투입이 되며 격전을 치루었습니다.
POLICE는 워낙 가용자원이 많아 새로운 선수들의 자주 그리고 많이 등장하는데 이 경기에서도 이상훈, 이상민이 첫 출전을 했고 추상원, 신수호 등은 오랜만에 The K농구리그 프로워에 섰습니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함께 코트에 선 탓에 초반의 플레이는 조심스럽고 클래식하게 이끌어 갔지만 2쿼터 부터는 제대로 손발이 맞기 시작하며 팀 고유의 색깔을 찾는데에 성공하며 삼성SDS를 11점차이로 꺾고 1승을 챙겼습니다.
삼성SDS는 한대군, 심현철 그리고 조재윤 등 비교적 젊은 선수들이 막강 전력의 POLICE와 대등한 체력과 스피드로 맞섰으나 팀 득점의 많이 부분을 차지했던 +1 형님들의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득점에 실패하여 첫 경기를 잃습니다.
1쿼터는 양 팀은 상반되게 출발했습니다.
이상훈(12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톱 가드로 세운 POLICE는 빠른 패스 웍을 통하여 슛 찬스를 만들거나 이상훈이 페인트 존 근처까지 근접하여 야투를 성공시키는 등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 나갔습니다.
오랜만에 코트에 선 선수가 많은 탓에 슛 정확도가 떨어 지긴 했지만 상대방의 실책이 많아 공격회수를 늘리며 이상훈의 7득점에 힘입어 9 대 6 으로 앞서 갑니다.
삼성SDS는 초반의 상대의 슛 미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공격 템포를 끌어 올리지 못 한데다가 슛 성공률이 저조하여 고전했지만 강현우(11득점 5리바운드 2스틸)와 심현철(6득점 6리바운드) 등이 골 밑에서 상대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각각 2득점과 4득점을 하며 어려움 싸움을 예고하게 됩니다.
양 팀이 에러와 슛 미스로 득점이 어려운 가운데 2쿼터도 1쿼터와 비슷한 컨셉으로 경기를 진행하며 볼이 림을 통과하기 어려운 경기를 합니다.
POLICE는 팀의 기둥 인 왕고참 오원석(6득점 2어시스트 1스틸)이 코트에 들어서며 변화가 시작됩니다.
오원석의 폭 넓은 시야와 확률 높은 득점 능력으로 2개의 어시스트와 2개의 야투성공시키자 팀이 아연 활기를 띄게 됩니다.
오원석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근영(11득점 11리바운드 2BS)이 골 밑에서 야투 득점과 자유투 득점을 올리며 POLICE는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갑니다.
오랜만에 코트에 들어 선 신수호(7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BS)도 3점 슛을 터뜨려 손 맛을 보며 POLICE는 2쿼터에 16득점하며 질주합니다.
반면 삼성SDS는 +1 형님들이 슛 기회를 잡지 못하거나 모처럼의 슛 기회에서 득점이 안되며 어려운 득점 레이스를 펼친 가운데 한 대군(11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의 맹렬 공격과 야투 득점 그리고 옥무호(3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BS)의 미들 슛 공격으로 득점을 하지만 총 득점은 8점에 그치며 전반전은 25 대 14로 POLICE가 앞서갑니다.
후반전에 삼성SDS의 반격이 시작되었습니다.
후반전 첫 공격에서 삼성SDS의 한대군이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이가 줄어 들면서 치열한 다툼이 시작된 것입니다.
POLICE는 2쿼터에 주춤했던 이상훈이 다시 톱 가드에 서며 야투와 드라이브로 득점을 올리고 빅 맨인 이상민(6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4BS)이 리바운드와 블록 슛으로 공헌하더니 포스트 플레이를 통하여 득점을 하는 등 김근영과 함께 골 밑 수비와 공격에서 조화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삼성SDS의 반격은 POLICE의 스피드와 파워를 뛰어 넘는 엄청 난 파괴력으로 다가 섭니다.
강현우가 상대의 볼을 스틸 한 후 단독 속공으로 득점을 하며 31 대 26으로 근접하더니 곧 이어 한대군이 왼쪽 윙에서 3점 슛을 성공시켜 점수 차이를 2점으로 줄였습니다.
POLICE의 공격이 게속 무산되자 공격의 리듬을 찾은 삼성SDS는 2분 10초를 남기고 +1선수 인 김규찬이 정면에서 3점 슛(4점짜리)을 성공 시키며 33 대 31로 첫 역전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삼성SDS의 파이팅은 거기까지.
이후 POLICE의 반격에서 이상훈이 바스켓 카운트하며 3점 플레이를 완성하더니 또 다시 다음 공격에서 추상원의 야투가 들어가며 3쿼터 종료 점수는 36 대 33으로 POLICE가 리드한 채 종료.
4쿼터가 시작되자 삼성SDS의 고질적인 약점이 드러납니다. 체력저하로 인한 기동력 저하 그로 인한 슛팅 적중률 하락.
이 상황에서 POLICE의 강한 면이 드러납니다. 이상민이 공격리바운드 후 득점을 하고 곧 바로 신수호의 3점 슛이 터지는 등 POLICE가 체력을 앞 세워 상대의 압박하며 거침없이 질주합니다.
심현철이 저항했지만 삼성SDS는 4쿼터에 총 6득점에 그쳐 득점 마진은 11점은 벌어지며 최종 종료점수는 50 대 39로 POLICE의 승리.
POLICE가 새로운 선수들과의 새로운 호흡으로 다소 거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이긴 했지만 체력을 앞세워 마무리를 잘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면 삼성SDS는 외곽에서 해결해야 할 슈터들이 부진하면서 3쿼터 종반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