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 (마가복음 1:35-39)
언젠가 우리 산에 갔다. 소나무가 많이 자라서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이제 내려가려는 시간에 나이 좀 지긋한 어른을 만났다.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좀 나누었다. 내가 목사라는 것을 밝히고 혹시 교회 다니시는지 물었더니 서울에 있는 교회로 나간다고 했다. 집사람이 언제 한번 만나게 전화번호를 좀 하면서 이름을 알고 전화번호를 받았다.
평소에 전화를 하다가 그 분을 며칠 전 교회에서 다시 만났다. 이 근래에는 서울 교회를 나가지 않아서 우리교회로 오시라 할 참이었다. 교회 다닌지가 한 5년 되었다 하고, 나이는 92세인데 정정한 어른이었다. 대령으로 예편한 분이었다. 옛날에 독일 영사로 독일에서 근무했고 정치인과 친분이 많은 분이었다.
교회는 어떻게 다니게 되었는지...물었더니 간증을 했다. 5년 전에 딸이 환갑이 되었는데, 그 전에 아빠, 나 환갑 선물 좀 해 주세요. 그래 뭘 해 줄까? 했더니 나중에 말씀 드릴게요.. 했는데.. 몇 달이 지나고..
환갑이 되는 어느 주일날 아빠, 나 환갑 선물로 나하고 교회 한번 가 주세요.. 환갑 선물로 교회를 가 달라고 해서 그 길로 교회 다니기 시작.. 참 그 따님 얼마나 지혜롭고 영혼구원에 대한 열심히 있는지 감동이었다. 지난 5년간 한주도 빠지지 않고 서울에 있는 교회에 다녔다고 했다.
교회에 다니기 위해 6천4백을 주고 제네시스 신형을 뽑았다고 했다. 그 딸의 전도로 이제 영생의 소망을 가지고 있다. 그분이 나에게 감리교회와 장로교회가 어떻게 다른지 물어서 설명을 해주고 이 참에 공부를 좀 하고 싶다고 해서 세계기독교회사라는 책을 빌려 드렸는데.. 그 두꺼운 책을 거의 다 읽었다고 했다.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시고 광야에서 40일 금식 기도하신 후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셨다. 예수님이 마가복음 1:15에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며 사역을 시작하셨다. 마가복음 1:38에 제자들에게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 일을 위하여 왔노라’ 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양식이다. 그것을 잘 먹고 맛있게 먹으면 살이 되고 피가 되고 영혼이 건강하게 된다. 믿습니까? 성경을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라 하고, 목사가 전하는 말씀을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이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 영혼의 양식, 생명의 양식, 하늘의 만나인 말씀을 잘 받으시기를 바란다.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이 있다. 말씀을 듣고 깨달으면 10배 60배 30배의 결실을 한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내게 하시는 말씀을 들으시기 바란다.
첫째, 영혼을 구원하는 일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다.
내가 전도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여러분, 남편을 사랑하십니까? 그러면 남편을 기쁘게 하시기 바랍니다. 아내를 사랑하십니까? 아내를 기쁘게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부모님을 사랑하십니까?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그러시다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의 관심이 나의 관심이 되어야 한다. 주님이 하시려는 일을 내가 해야 한다. 주님의 일이 내 일이 되어야 한다. 주님의 일이 전도이다. 그러므로 내가 전도하면 우리 주님이 기뻐하신다.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5장에서 이와 같이 죄인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잔치를 한다고 하셨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천사들과 함께 잔치를 할 정도로 기뻐하시는 일이 영혼을 구원하고 인도하는 일이다.
전도를 열심히 하고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하면 우리에게 좋은 일이 있을까?
교회 열심히 다니고 말씀대로 살면 뭐가 좋을까? 서울에서 목회를 할 때, 전도를 전담하는 두 전도사님을 모셨다. 내가 강의하던 서울 신학원에 재학중인 분들이었다.
한분은 교회 여선교회 회장을 하면서 해마다 수십명을 교회로 전도했다고 한다. 새벽기도 가서 기도하느라 아침 8시가 되어 집에 와 보면 남매가 알아서 밥먹고 누나가 도시락 싸서 학교에 갔다고 한다.
그렇게 기도에 미치고 전도에 미쳐서 아이들을 돌보지도 못했지만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딸은 은행에 취직하고 아들은 건설회사 취직하고 남편은 조그만 건설회사하고... 가정이 잘되고 화목하고.. 지금은 구청에서 노인 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다.
같이 전도사로 사역하던 또 한사람은 아들만 셋인데 항상 전도에 열심히 있어서 많은 사람을 교회에 데려왔다. 큰 아들은 고대경영학과 들어가서 공부하다가 동영상 편집 앱을 개발했는데 승승장구하고 둘째는 대학 다니다가 공무원 시험을 봤는데 합격하여 시청에 근무... 셋째는 앱을 개발하여 잘 나가고 있다. 열심히 전도하는 두 전도사님네 아이들이 다 잘되어 있어...
제가 5,6십년 교회 다니면서 보고 듣고 깨달은 사실은 전도 열심히 하면 복을 받는다는 것이다. 전도하는 것, 영혼을 구원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 사람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면 하나님이 돌봐 주시고 책임져 주신다.
둘째, 사람을 구원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 일을 위하여 왔노라” 하셨다. 예수님이 이를 위하여 내가 왔다고 하셨다. 주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가 무엇일까? ‘내가 이 일을 위하여 왔다’고 하신 그 일이 무엇일까?
예수님은 전도하기 위하여,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오신 것이다. ‘인자가 온 것은 잃은자를 찾아 구원하려는 것이라’(마18:11)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사명이 영혼을 구원하는 일, 전도이다.
내가 이를 위하여 왔다. 전도를 위해서 왔다. 죽어가는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왔다고 하셨다. 이 땅에 죽어가는 영혼들, 지옥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다.
예수님은 이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셨다. 사람을 구원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 일이다. 사람은 중요한 일에 마음을 쓰고 시간을 쓰고 돈을 쓰고 신경을 쓰고 정성을 다해야 한다. 그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일, 생명을 구하는 일은 모든 일보다 우선해야 한다. 우선 순위 1순위이다.
2014년 4월 16일 오전에 우연히 TV 화면을 보았다. 어떤 거대한 배가 침몰하고 있었다. 그것을 방송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배가 사고가 나고 그 안에 3백 몇십명이 타고 있는데 그것을 중계방송하고 있었다.
배가 침몰하는데 누가 구조를 해야 하는데 구조 활동을 하지 않았다. 배는 서서히 가라앉고 있었다. 구조선, 해양 경찰이 왔지만 침몰하는 배에 오르지도 않고 구조활동을 하지도 않았다.
그 때 몇 사람이 배에서 나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선장과 승무원 2-30명이었다. 구조를 책임져야 할 선장과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사고를 알리지도 않고 배에서 탈출하라 말하지도 않고, 자신들만 몰래 배를 빠져 나왔던 것이다.
침몰하는 배를 보면서 가장 중요한 일은 인명을 구조하는 일이다. 죽어가는 어린 학생들과 승객들을 보면서도 구조하지 않은 사람들, 선장과 승무원들은 어떻게 되었나? 모두 감옥에 갔다. 그들은 죽어가는 어린학생들을 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들의 죄는 아무것도 안한 죄이다.
그 배가 세월호이고 그 배에 수학여행을 가던 고등학생들이 많이 타고 있었고, 그들이 거의 다 죽었다는 가슴아픈 뉴스를 들었다. 우리들은 세월호의 침몰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정말 마음 아픈 일이다. 죽어가는 어린 아이들을 구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영적인 눈을 뜨고 보면, 이 세상에는 세상 풍파에 파선하여 침몰하며 죽어가는 수많은 영혼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침몰하는 배에서 얼마 후면 죽는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다. 마치 세월호에 탔던 아이들처럼...
그리고 우리들은 나만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세월호의 선장과 승무원과 같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침몰하는 배에서 자기만 살겠다고 몰래 빠져나오는 것은 아닌지 ... 얼마 후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 너는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무엇을 했니? 하고 물으면 할 말이 없어 고개만 숙이고 있을지...
침몰해가는 세월호는 침몰하는 이 세상이다. 세월호에 타고있던 아이들은 그 배가 가라앉고 그들이 죽을 것이라는 것도 몰랐다. 만약에 알았다면 탈출했을 것이다. 구조하러 온 해경과 선원은 우리 예수 믿는 사람과 같다. 우리는 세월호 선장과 기관사와 항해사와 승무원들이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을 안다. 그들은 죄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제2차 대전 중에 독일의 히틀러에 저항했던 많은 프랑스 레지스탕스, 몰래 독일군을 공격하던 사람들이 체포되었다. 그들은 감옥에서 처형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중에는 저항운동에 참가한 일도 없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총살당하는 것이 억울하다고 생각되어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저항운동에는 관심도 없다. 나는 장사한 것뿐인데 왜 나를 죽이는가?’ 이때 옆에 있던 사람이 ‘당신은 죽어 마땅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조국을 위해 피를 흘리며 싸우고 있을 때. 아무 것도 안했으니 죽어 마땅하다.’
주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은 모두 배가 파선하여 침몰하며 죽어가는 사람과 같다. 세상에는 이처럼 죽어가는 영혼이 있기 때문에 전도해야 한다. 우리가 전도하여 구원해야 할 사람이 이 세상에는 곳곳에 있다.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다. 그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다.
셋째,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생명이다. 천하보다 더 귀한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이 귀한 일을 위하여 시간과 정성과 물질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은 정말 중요하고 귀한 일이다.
‘쉰들러 리스트’ 라는 영화가 있다.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죽어갈 때, 쉰들러는 유태인들을 구하기 위해 애를 쓴다.
처음에 쉰들러는 가스실로 끌려가는 유태인들을 한 두 사람씩 자신이 운영하는 법랑공장의 기술자로 빼돌렸다. 그 당시 독일 관리들의 부패가 극에 달해 있었기 때문에 뇌물만 바치면 무슨 일이든 손쉽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자신의 공장에서 일하는 유태인들마저도 머지않아 죽음의 가스실로 끌려간다는 소식을 듣고 쉰들러는 많은 뇌물을 바치고 공장 근로자들을 자신의 고향인 체코의 공장으로 데려갔다. 이런 식으로 쉰들러는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천 이백 여명을 구원했다.
전쟁이 끝나고 유대인들이 쉰들러와 헤어질 때 구원받은 감사의 표시로 금이빨을 뽑아 만든 반지를 선물로 주었다. 반지를 받고 쉰들러는 후회를 했다. ‘이 차를 팔았으면 열명을 더 구할 수 있었을 텐데.. 양복에 단 나치핀을 빼들며 이 핀은 두 명은 더 구할 수 있었는데. 내가 안 한거야...’
그 때 쉰들러의 경리를 보았던 유대인이 반지에 새긴 글을 보여주었다. ‘한 생명을 구원하는 사람은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다’
쉰들러가 죽어가는 유대인을 구하기 위해 대가를 지불한 것처럼,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죽음이라는 대가를 지불한 분이 계신다. 우리는 존귀한 그분을 예수 그리스도라고 고백한다.
며칠전 신용백 목사님의 간증을 들었다. 그 분은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면서 꼭 불신자에게 주게 해 달라고 기도했고 불신자에게 기증했더니 그 가족이 다 예수 믿고 구원받는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간증했다.
우리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목숨은 바치지 못해도 시간과 정성과 물질을 바칠 수는 있다. 대가를 지불하고 구원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란다.
다음 주일은 우리 교회 총동원 전도 주일입니다. 많은 사람을 구원하지는 못해도 가족이나 친척, 이웃이나 친구 중에 꼭 구원할 사람을 선택하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11월 21일 새생명 초청잔치에 꼭 모셔 오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