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兄(작사 이영준, 작곡 이상준)은 남성 듀오「노라조」가
2009년 12월 1일, 〈야심작〉이라는 싱글 앨범을 통해 발매한
곡입니다.타이틀 곡은 『형』(兄), 그리고 2번 트랙에 "변비(忭悲)"
라는 음악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야심작〉이라는 앨범 명(名) 답게 "슈퍼맨처럼 확 가는 발라드
가사로 하고 싶다는 레코드 사장님의 의도에 의하여 야심 차게
만들어진 앨범" 으로, 두 노래는 멜로디가 같지만 가사(歌詞)가
다르다고 합니다. 노래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이 노래들은 몇
안 되는 「노라조」의 곡으로 방송 활동이 많지 않았음에도 상당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노라조」는 2005년 데뷔한 이래 그들은 평범하지 않고 괴상
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우연히 『형』이라는 곡을 듣고 그들의
어릿광대 같은 모습이 오히려 깊은 배려심으로 느끼게 됐다.
스스로 부끄럽지만 광대가 되어 사람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준다는 점에서 「노라조」 는 참 멋진 분들이라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쨌던 『형 兄 』이 곡은 「노라조」를 대표하는 곡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닌 명곡인데, 「노라조」의 가벼운 이미지와 달리
감동을 부르는 가사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자살(自殺) 방지곡(防止 曲)으로도 유명합니다. 발매 후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기를 누리는, 명실상부 「노라조」의
대표 곡 가운데 하나 입니다.
가사를 분석하자면, "사회의 참혹한 현실에 가로 막혀 좌절한
상태인 친한 동생에게 술을 사주며 인생 선배로서 다독여주는
내용"입니다. 특히 마지막에 "넌 멋진 놈이야" 라며 그를 북돋아
주는 가사가 진한 감동(感動)을 불러 일으킵니다.
덕분에 이 노래는 청년 실업(失業), 실연(失戀) 등 각자의 고된
삶과 사회생활, 인간관계의 굴레와 병역의 의무 속에 지쳐 있는
청년들을 위로하고 힘을 북돋는 명곡으로 탈바꿈했습니다.
YouTube에 "첫 번째 '짜샤'에서는 웃었고 두 번째 '짜샤'에서는
누구도 웃지 않았다.." 라는 댓글이 있는데 이 곡을 한마디로
가장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절에서 '짜샤'가 나올 때는 관객들이 웃지만, 2절에서 다시
'짜샤'가 나올 때는 아무도 웃지 않았고, 심지어 YouTube 영상
에도 "마포 대교에 이상한 감성 팔이 문구 적지 말고 이 노래나
틀어" 라는 댓글들이 많이 달린다고 하죠.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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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시련과 같은 말이야
고개 좀 들고 어깨 펴 '짜샤'
형도 그랬단다 죽고 싶었지만
견뎌 보니 괜찮더라
맘껏 울어라 억지로 버텨라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 테니
바람이 널 흔들고 소나기 널 적셔도
살아야 갚지 않겠니
더 울어라 젊은 인생 아
져도 괜찮아 넘어지면 어때
살다 보면 살아가다 보면
웃고 떠들며 이 날을 넌 추억 할 테니
세상에 혼자라 느낄 테지
그 마음 형도 다 알아 '짜샤'
사람을 믿었고 사람을 잃어버린 자
어찌 너 뿐 이랴
맘껏 울어라 억지로 버텨라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 테니
더 울어라 젊은 인생 아
져도 괜찮아 넘어지면 어때
살다 보면 살아가다 보면
웃고 떠들며 이 날을 넌 추억 할 테니
세상이 널 뒤통수 쳐도
소주 한잔에 타서 털어 버려
부딪히고 실컷 깨지면서 살면
그게 인생 다야 넌 멋진 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