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고난 받으시기 전 주간 넷째 날인 수요일을 ‘사랑과 배신의 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때 주님은 옥합을 깨뜨린 여인의 사랑을 받았고, 바로 다음에 가룟 유다로부터 배신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여인의 사랑 받는 것과 가룟 유다가 배신하는 말씀을 잘 알고 있습니다(마26:6-16)
왜 배신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가룟 유다의 시기심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가룟 유다는 다른 제자들보다는 똑똑한 사람이었습니다.
계산이 빨라 제자들 중에서 돈 궤를 맡을 정도였습니다(요12:6; 13:29).
출신도 다른 11제자들은 북쪽 갈릴리 출신인데, 가룟 유다는 남쪽 유다의 가룟이라는 도시 출신이었습니다.
전해지는 기록에 의하면 가룟 지방은 교육 여건이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예수님의 나머지 11제자들은 두만강 인근 지역 출신인데, 가룟 유다는 강남 출신이었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출신부터 다르고, 학력도 다르고, 다른 제자보다 똑똑했고, 돈 궤도 맡고 있었기 때문에 가룟 유다는 항상 자부심이 대단했고, 자기의 생각은 누구보다 옳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주님과 제자들이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인이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그 향유의 가치는 삼백 데나리온으로 일반 회사원의 1년 연봉 정도의 가치였습니다.
그 돈을 한 순간에 날렸다고 생각한 가룟 유다는 주님 보는 앞에서 주님이 무안할 정도로 그 여인에게 “왜 그런 엄청난 돈을 낭비하느냐? 그렇게도 할 일이 없느냐? 왜 쓸데없는 행동을 하느냐? 그 돈으로 가난한 자들이나 돕지!”하고 야단을 쳤습니다(요 12:4).
그때 예수님도 그 여인을 야단친 자기를 두둔해주실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입에서 전혀 뜻밖의 말씀이 나왔습니다.
“가만 두어라. 왜 저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했다! 앞으로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인의 행위도 전해질 것이다.”
그 주님의 말씀을 듣고 가룟 유다는 마음의 상처를 받았습니다.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자기가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닌데 별 볼일 없는 여인을 두둔하며 사람들 앞에서 면박을 주는 것 같아 이런 생각도 들었을 것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정면에서 면박을 줄 수 있나?”
가룟 유다는 자신이 사람들 앞에서 여인에게 상처를 입힌 생각은 하지 않고 상처를 받은 것만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여인에 대한 시기심이 불타올랐습니다.
예수님이 자기를 일개 무명의 여인보다 못한 존재로 여기는 것 같아서 창피해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런 복합적 감정의 동란으로 마귀가 쑥 들어가 결국 가룟 유다는 그 자리를 뛰쳐나가 예수님을 팔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게 되었습니다.
이 가룟 유다의 모습을 보면서 상처를 잘 받는 것, 수치심을 잘 느끼는 것, 자기감정만 생각하고 자기만 옳은 줄 아는 것, 시기하는 것 등이 다 한 통속임을 깨닫게 됩니다.
혹 우리 중에 가룟 유다와 같은 불행한 삶을 피하려면 시기심을 버리고 남이 잘하는 일을 기꺼이 칭찬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너그러운 마음 주님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마라나타!!
첫댓글 마태복음 26장
6.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7.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8. 제자들이 보고 분하여 가로되 무슨 의사로 이것을 허비하느뇨
9. 이것을 많은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10. 예수께서 아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11.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2.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사를 위하여 함이니라
1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
14. 그 때에 열 둘 중에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15.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16. 저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줄 기회를 찾더라
요한복음 12장
6.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요한복음 13장
29. 어떤이들은 유다가 돈 궤를 맡았으므로 명절에 우리의 쓸 물건을 사라 하시는지 혹 가난한 자들에게 무엇을 주라 하시는 줄로 생각하더라
요한복음 12장
4.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