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푸르른 정원과 곡선의 조화, 이천 코지가든 하우스
HOME & GARDEN
논밭이 양쪽으로 펼쳐져 있는 이천 마장면 작촌리 도로 한 쪽에 위치한 코지가든 주택. 1000평에 달하는 대지에 도로와 맞닿아 지은 주택은 잘 가꿔진 정원에 초록 식재가 주택의 사방을 두른 모습이 마치 작은 타운하우스를 닮았다.
HOUSE NOTE ※A동 1채 기준
위치 경기 이천시 마장면
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809.00㎡(244.72평)
건축면적 160.74㎡(48.62평)
건폐율 19.87%
연면적 195.89㎡(59.26평)
용적률 24.21%
시공 꿈애하우징
코지가든 하우스 입구. 미측백나무와 에메랄드그린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외부 시선을 차폐했다.
집은 총 4동으로, 가족이지만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주택마다 정원을 둘러가며 상록 식물을 식재해 각각의 정원을 만들었다.
온 가족이 모여 사는 마을 같은 집
건축주이자 정원주인 권은경 씨는 온 가족이 모여살 수 있도록 네 채의 집을 지어 살고 있다. 연로하신 양가 부모님과 형제자매가 이웃처럼 함께 모여 살면 좋겠다는 마음에서였다. 집은 모두 4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A동은 권은경 씨 부부, B동은 남동생과 둘째 아들, C동은 큰 아들, D동은 누이와 어머니가 살고 있다. 얼마 전까지 장인어른도 함께 지내다 요양병원으로 옮기셨다.
이전에는 내내 아파트에 거주했다. 편의시설이 잘 돼 있고, 문단속 걱정이 없어 좋았다. 하지만 점차 여유가 생겨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원주택을 짓게 됐다. 처음에 전원주택에 관심이 생겨 이미 지어진 주택을 보러 다니기도 하고, 전원주택 분양단지도 둘러봤지만 대부분 불편한 진입로와 편의시설에 마음이 썩 내키지 않았다. 기존에 지어진 주택은 겨울이 되면 난방비 폭탄을 맞는다는 말에 결국 신축을 결정했다.
오디오 청음을 취미로 갖고 있는 건축주의 취미실.
건축주가 주거하는 A동의 거실.
건축주 부부가 세계 여행을 다니며 하나씩 모은 소품들.
부지는 회사 창고로 사용하려고 마련해 두었던 1000여 평의 토지를 활용했다. 창고용으로 사용할 땅이었다 보니 도로에 바로 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을 보고 몇몇 이들은 오히려 전원주택 부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건축주는 이 점 덕에 고속도로 진입이 쉬워 서울이나 용인으로 오가기 쉽고, 여행 다니기도 편하다고 말한다. 게다가 최근 성남에 있던 특전사가 이전해오는 덕에 도로 개발과 인프라가 조성돼 차로 5분이면 병원 및 각종 편의시설에 닿을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럽게 전원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에메랄드그린은 별다른 가지치기나 솎음 작업을 하지 않아도 수형이 자연스럽게 잡히는 식재다.
매일 정원을 손질하고, 텃밭 가꾸는 일에 흠뻑 빠진 건축주 부부.
GARDENING NOTE
디자인콘셉트 관리가 손 쉽고 사철 내내 초록인 정원
공간계획 산책로 중심의 곡선형으로 공간 분할
정원시설 파고라, 야외 테이블, 벤치, 야외 암체어, 야외 주방, 분수
바비큐/화로 이노블록 파이어피트
테크바닥 이노블록 데멘셔럴스탭
담 이노블록 하이랜드스톤
주차장 바닥 이노블록 데카스톤
화단 엣지벽돌 이노블록 티블록
디자인비용 총 2500만원
(500만원×4채) + 작업 참여
*관리계약 최소 1년, 관리비 별도 , 인부. 장비 작업비 별도
작업일수 약 10일
조경설계 및 시공 이명(울림가든디자인 010-6730-1756)
건축주 부부는 정원에 숨어 있는 공간 곳곳을 가꾸고 손 본다. 조경 조명은 건축주가 손수 만든 것.
바람에 흔들리며 동적인 멋을 선사하는 그라스는 현관 입구에 식재하면 공간을 차폐하는 역할도 한다.
4채의 주택 모두 독립된 정원을 갖고 있다. 또 잡초를 뽑는 수고를 덜고, 휠체어를 타는 연로하신 부모님이 이동이 편리하도록 바닥은 석재데크로 마감했다.
각 주택마다 정원을 둘러가며 식물을 식재해 경계를 나눴다.
곡선을 적용한 잔디정원. 곡선은 공간을 확장시키는 착시효과를 주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주택 A동의 뒤편에 마련돼 있는 파티 공간. 코지가든에는 파티 공간은 물론 벤치, 테이블, 바비큐 공간, 미니 풀장 등 전원생활을 즐길 다양한 놀거리로 가득하다.
파고라, 야외 벤치, 테이블 등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렸다.
하루의 시작은 텃밭과 정원 가꾸기
전원생활을 시작한지 3년이 넘었지만, 건축주 부부는 아직도 전원에서 누릴 수 있는 것에 하나하나 도전해보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아침은 늘 정원을 손질하고, 텃밭에 있는 채소와 과일이 얼마나 잘 자랐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목수국
흰줄 호스타
다알리아
동글이 측백나무
대극(유포비아)
연못
바이덴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도움말&자료협조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정원고고학 & 조경디자인 전문가)
출처 : 전원주택라이프
첫댓글 잘보았습니다
많은 참고가 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