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2때 있었던일입니다
그때 아버지 일때문에 전학을 가게되었는데
원래 다니던 학교는 염색이 가능했었지만 그 학교는 염색이 안되더라고요
근데 그때 제가 탈모?인지는 몰라도 머리가 엄청빠졌는데 살이랑 비슷한색으로 염색을 하고 파마하면
티가 잘 안나더라고요
염색이 탈모에 큰영향도 안주고요
그래서 학주쌤에게 한 여러 설득끝에
살구,코랄 그 중간색으로 염색 했어요
애들은 쟤는 되는데 왜 나는 안되냐며
안좋은 시선도 많았지만
가까운친구들과 잘 지냈습니다
어느날
혼자 화장실을 갔는데 한칸에서 작은 목소리로
''저기..혹시 생리대 있어?''하더라고요
저는 그 고통을 알기에 보건실까지 뛰어갔다와서
전달을 했습니다
걔는 있는지도 잘 모르고있던 저희반애더라고요
학년에 한명씩은 있는 음침한애?있잖아요
애들은 걔랑 친하게 지내지 말라하는데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악의도 없어보여서
가까이 지냈어요
그로부터 약 3주뒤
이번엔 제가 마법에 걸려서 체육을 못하게 되었는데
그 애도 배가 아프다며 같이 반에서 쉬게 되었어요
전 화장실을 가고 걔는 먼저 반에 가있었는데
반에 와보니 아무도 없는거예요
그래서 '화장실 갔나?'
라고 생각하고(학교에 화장실이 2개였음)
대수롭지 않게 자리에 앉으려는데
책상에 분홍빛 머리카락이 수북히 있더라고요
소름돋아서 비명을 지르고 멍하니 있는데
청소함 쪽에서
'ㅋㅋ..ㅋ..ㅋ'이런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그러다 청소함문을 박차고 나와서는 저를 밀어서 넘어뜨리고 책상아래에 머리를 넣고는 헥헥거리더라고요
그 오타쿠,변태하면 딱 떠오르는 눈에 초점없이 헥헥거리는 그거 있잖아요
그러고는 제 어깨를 잡고 뭔짓을 하려는데
다행히 제 비명소리를 듣고
옆반에 수업하시던쌤이 와주셨고
걔가 강전을 가는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됐습니다
알고보니 걔가 제가 도와준 일 후로 절 짝사랑하면서
제 뒤를 쫓아다니며
제 머리카락을 모았던것이었고
집 비밀번호까지 알아내려고 별짓을 다했더라고요
제 사진이 그애 방벽을 도배하기도 했다고..
지금은 뭔짓을 하고사는지는 모르겠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안생겼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