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날 모찌 데려와서 지금 딱 일주일 지났어요
그동안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고 할말이 너무너무 많아서 이거 다 쓸수있을까 걱정이네요.
지금 내용이 머리속에서 정리가 안되고 있어요 ㅎㅎ 차근차근 써볼께요 !
일단, 모+ㅇ 찌 (저희 집 원래 있던 강아지가 몽난이라 이름을 몽찌라고 부르고 있는데 .. 이거 문제될까요? 이름 함부로 바꾸고 그러면 안되나요? ㅠㅠ) 너무너무 착해요 !! 너무너무 !!
데려온 첫날에만 배변 실수하고 지금은 100% 배변도 가리고, 성격너무 좋고, 가끔 짓긴 하는데 뭐 그정도야 노프라블럼!
아 우리 몽난이 (푸들 6개월 ) 혼자 있을 때는 몽난이도 이정도면 괜찮은(?) 강아지다 생각했는데
몽찌오고 나니 몽찌랑 완전 비교되요 몽찌에 비하면 정말 정말 악동 수준.
아 근데 요놈 몽난이가 정말 문제인게 몽찌를 너무너무 괴롭혀요
처음에는 그래, 니가 사랑독차지하다가 새로운 강아지가 나타나서 이쁨받으니 질투나겠지 싶어서 몽난이 더더더 이뻐해주고
그랬는데, 몽찌 쫓아다니면서 마운트 (중성화까지 한놈이 왜이러는지 ㅠㅠ) 를 엄청 하더라구요
몽찌는 성격이 너무 착해서 나같으면 그냥 콱 물어버리겠구만 그걸 또 받아주고 있고 ㅠㅠㅠㅠ
몽찌가 2-3개월 형이라고 씹는게 몽난이랑 비교가 안되게 쎄던데, 맞서 싸우면 바로 이기는데 그걸 다 받아줘요 ㅠㅠㅠ
제가 맨날 옆에서 몽찌야 너도 당하지말고 싸워 ! 응원해주는데 몽찌가 너무 착해서 그런가 ㅠㅠㅠ
그래도 저랑 남편이 마운트 볼때마다 하지말라고 몽난이 혼내서 이젠 거의 안해요 !! 얼마나 다행인지
몽찌오고나서 1-3일정도는 몽난이가 계속 마운트하고 쫓아다니고 그래서 몽찌한테 얼마나 미안한지 ..
(마운트도 진지하게 해요 .. 그거 꺼내놓고 ..)
임보집에서 편안하게 잘 지내는 아기 내 욕심으로 괜히 데려와서 고생만 시키는구나 싶어서 정말 ㅠㅠㅠ
저 오죽하면 보듬 훈련소에도 상담신청하고 그랬잖아요 ㅠㅠ
둘다 숫놈이고 나이가 비슷해서 서열싸움 하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데려오고 저랑 남편이랑 엄청 자료도 찾아보고 물어보고 했는데
서열싸움은 껴들어서도 안되고 그냥 냅둬야 한다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인게 둘이서 막 엄청 심하게 싸우진 않고 그냥 투닥투닥 정도
몽찌가 맘만 먹음 바로 이기고 정리들어갈수 있을거 같은데 몽찌가 너무 착해서 그런 맘을 안먹어요
다 받아주다가 자기 생각에 정도가 좀 지나치다 싶으면 성질한번 내고 ..그러면 몽난이는 깨갱 하면서 어디 숨고
이게 매일 반복되는중이에요
저랑 남편은 몽찌가 우위가 되길 바라고 응원중이에요 ㅎㅎ
보통 2주정도는 서열싸움 한다니까 일주일 정도 더 지켜볼려구요!
아 ! 그리고 몽찌 미용했어요 !! (미용 해도 되는거죠 ??;;;) 몽찌 눈물 자국이 너무 심해서 산책 나가거나 하면 사람들이 꼭 물어보더라구요 왜이러냐고 나이 많은 강아지인줄 알았다고 ㅠㅠ 얼마전에 뒷모습보고 아 이쁘다 하고 다가온 사람이 얼굴보더니 아 .....
이러고 그냥 가버리는 일도 ㅠㅠㅠㅠㅠ 우리 몽찌가 얼마나 이쁜데 ..
그래서 눈물관리 시작하려구 싹 다 밀고 지금 열심히 눈물 닦아주고 있어요 다행이 뿌리까지 착색안되서 지금처럼 관리 해주면
흰색 털로 나올꺼 같아요 !! 싹 밀고나니까 너무 이뻐요 정말
내 눈에만 이쁜가 ..;;;
몽찌는 정말 성격좋다고 느끼는게
산책을 하루에 두번씩 나가는데 만나는 강아지들마다 얌전하게 가서 냄새맡고 인사하고 너무너무 착해요
몽난이는 .. 다른 강아지들한테 다가가지도 못하거든요 내 옆에 찰싹 붙어서 짖기만 해요 ..
몽찌는 또 산책나가면 냄새 엄청 맡으면서 노즈워킹 제대로 하거든요 그에반에 몽난이는 역시 내옆에만 붙어서 ...
요새는 산책나가면 몽난이가 몽찌만 따라다니면서 냄새맡고 그래요
그래서 저랑 남편이랑 맨날 몽난이는 산책나오면 쩌리된다고 웃어요 ㅎㅎㅎ
몽난이가 완전 저 스토커 수준으로 매일 저만 따라다니는 강아진데 몽찌오면 좀 덜하겠구나 하고 생각으나 ..
왠걸 이젠 스토커가 두마리로 늘었어요 ㅋㅋㅋ
오늘도 출근준비하는데 두마리가 화장하는 내 뒤에 앉아서 나만 쳐다보고 있는....ㅋㅋㅋㅋ
강아지 두마리 키우는게 정말 쉽지가 않다는걸 느끼는중이에요
정말 다견 키우시는분들 ! 존...존경합니다
요게 우리 몽난이구요. 배넷털이라 얼마전에 싹 다 밀었어요 ㅎㅎ
요건 미용전 사이좋아보이는 (?) 사진들
미용하고나서 사진이에요 ㅎㅎ 남편손길에 눈물린 몽찌네요 ㅎㅎ
요 스토커들은 꼭 제 무릎에 와서 자려고 해서 걱정이에요 ㅎㅎ
요견 어제밤에 산책한 사진 이에요.
참, 몽찌 .. 똥먹는건 여전해요 ㅋㅋㅋㅋㅋ
특히나 밤에 자고 일어났을 때 똥은 흔적만 존재 ...
처음 그거 본날은 충격받아서 .. 자동배변기 결제직전까지 갔는데 마음을 가다듬었어요 ..
이젠 몽난이 똥도 먹어요. 어떤날은 자기똥 안먹고 몽난이 똥만 먹는날도 있어요 더 맛있나 봐요 ㅋㅋㅋ
그동안은 현장검거 못해서 혼도 못냈는데 .. 어제 제가 바로 현장검거 !! 엇 이거 똥냄샌데? 하고 화장실 갔더니
몽찌가 똥을 아주 맛나게 먹고있더라구요 .
입에 들어있는 똥을 손으로 파내며 (드러워서 죄송 ) 하지말라고 얘기했는데
알아먹었을려나 ...... 제발 알아먹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인터넷에 엄청 찾아봤는데 다들 결론은 마음을 비워라 ..... 네요 혹시 방법 아시는분 ? ㅠㅠㅠ
이렇게 길게 써도 되나요? 저 할말이 너무 많아서 너무 길게 썼어요 ㅠㅠㅠ지겨우시죠?
다음에는 좀 짧게 쓸께요 ..;;
원래 사진도 잘 안찍는 스탈이라 (몽난이 사진도 별로없음 ) 사진이 몇개 없어요 그래도 이거 쓸려고 틈날때마다 찍은게 이정도 ...
다음에 또 쓰러 올께요 !!!
첫댓글 일기 재밌게 읽었어요.^^
몽찌가 되었군요. 털밀었더니 더 젊어보이긴 해요 ㅋㅋㅋㅋ 두녀석이 나란히 창문에 매달린게 잘 지낼 것 같아 보여요.
똥먹는건 취미생활 로 생각하셔야 될 것같아요... 쁨이도 여전히 맛있게 드세요. 요샌 심지어 새벽에 저희 잠들면 방으로 물고들어와서 자기 매트위에서 먹어요;; 한달쯤 잘 관찰해보시면 똥타임이랑 준비자세 확인이 되실꺼에요(쁨이는 갑자기 조용해지고 몰래 배변판으로 가서 쌀자리 찾아요) 그럼 치울 준비하고 있다가 싸자마자 막막 칭찬해주고 간식주는거에요. 그럼 좀 덜먹거나 엄마있을땐 안먹고 간식달라고 쫓아와요. 그리고 똥먹다가 걸렸을땐 간식 없이 이빨만 닦여요
털 미니까 훨씬 이쁜거 같아요 ㅎㅎ 똥 먹는 취미는 마음 비워야 할거같아요 왜 하필 그런취미가 있니 ㅠㅠ 저희도 바로바로 치워주는데 꼭 밤에 잘때나 어디 나가서 못치우면 똥은 몽찌 배속으로 .. ㅎㅎㅎ 기쁨이도 몽찌도 똥먹는 취미 좀만 줄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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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좋은말씀 감사해요 ! 저 이거 써놓고 엄청 긴장해서 계속 들어와서 댓글 확인중이에요 ㅎㅎ
저도 열심히 읽었어요 똥먹는거는^^ ~~~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방치하시라는 소리는 아니고요 우리집에도 응아가지고 장난치는 아가가 하나있어요 다롱양이라고~~~^^;;;
일단 응아먹는거 저한테 걸리면 혼내요 먹는거못보고 흔적만 남음 그냥치워요(대신 뽀뽀는 안해줌요)
차츰 좋아질꺼여요 집에서 사랑받고 먹는게 흔하니까 점차 좋아지기는 했는데 지금도 가끔 똭
흔적이ㅜㅜ개아범은 아직도 다롱이가 응아가지고 장난치는거 몰라요 모르는게 약이라고~~~
현장에서 검거해야지 혼을 낼텐데 ..맨날 몰래먹으니 잡기가 쉽지가 않아요 ㅠㅠ
가끔 몽찌 숨쉬면 똥내가 풀풀 나요 그땐 뽀뽀 좀 힘들긴 하더라구요 ㅋㅋㅋ
일기 재미나요 몽난이 몽찌 나란이 있는모습보니 금방 친해지겠어요 ~^^
응가는 음 ... 저희집도 한놈이 맛나게 드셔요 ㅠ
아 응가먹는 강아지가 이렇게 많다니 ..뭔가 마음의 위로가 되면서도 걱정도 되고 ..ㅋㅋㅋㅋ
몽찌 시원하게 묭했네요~~~ 잼나게 잘읽었습니다 ㅎㅎㅎ
감사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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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게 정답인게 저랑 남편이랑 맨날 몽찌는 똥먹는거 빼고 완벽하다고 .. 그러거든요 몽난이보다 훨훨 낫다고 ㅎㅎㅎ 그냥 볼때마다 이빨 깨끗하게 닦여주고 구취제 뿌려주고 .. 그러면서 마음 비울려구요 ㅎㅎㅎ
밑에 글 보니까 마음 상하는일 있으셨던데 .. 얼른 어리한테 좋은~~ 주인 나타나길 바랄께요!!
ㅋㅋ모ㅇ찌 무표정한 얼굴은 여전하네요~~귀요미~~^^*
몽난이랑 모.ㅇ찌 잘 지낼것같아요~~~^^애긔애긔들~~
모ㅇ찌야 똥말구 맛난게 을마나많은디!!ㅋㅋㅋㅋ
조금씩 줄이자...^^;
일부러 모ㅇ찌라고하신거죠?ㅋㅋㅋㅋㅋ센스가~~~~ㅎㅎㅎ
@하이(엄세리) ㅋㅋㅋㅋㅋㅋㅋㅋ빙고요~~~!!^^
@미미로즈(한승희) 아 혹시 제가 이름을 맘대로 바꿔서 그런건가요 ;;;;;;;;
@몽난엄마(김지은) ㅋㅋㅋ입양전제 임보시지만
일단 임보중에는 이름을 안바꾸도록 해서용~😆😁 써주신 일기보니 모찌..곧..몽찌가 되어 잘 지낼것같아요!!^^*
@미미로즈(한승희) 헛 그렇군요 그럼 일단은 입양전까지는 모찌라고 할께요 ~! 집에서는 몽찌라고 불러도 되는거겠죠 ;;;
@몽난엄마(김지은) 모찌나 몽찌나 사실 어감이비슷해서ㅋㅋㅋ괜찮을거예요 ㅎㅎㅎ
아이고 쟤가 저런애가아닌데~~~~~~ 한창 몽난이괴롭히고 사고치고다닐거라고 생각했는데 임보일기 너무 착하게 적어주신거아니예요?!ㅋㅋㅋㅋ
저희집에 푸들애기 놀러왔던적있었는데 모ㅇ찌가 정말일주일내내 같이놀자고 괴롭히고 서로붕가하고 자던푸들아가 깨워서 놀자하고~~~ 그랬는데~~~~ 몽난이가 막붕가하는건딱히서열보단그냥같이놀자고하는거라 걍냅둬도되지않을까싶어요ㅎㅎㅎ으이구귀여워라 근데 아무리생각해도 모ㅇ찌도 같이할거같은데 내숭부리나..
털민거 넘귀여워요~~!!!
전에 임보자분이 빡빡미용하고 모찌가 스트레스 엄청 받았었던거같아서 그뒤로 제가 야매미용 조금씩해줬었었겨든요 ㅎㅎㅎ 미용스트레스 없어보여수 넘
다행이예요!!!!!
엄마미소지으면서 임보일기정독했습니다 *.*
가서 사고많이칠까봐 걱정엄청했는데ㅠㅠㅠㅠ 다행이네요ㅠㅠㅠ 오줌은 진짜잘가리는데 자꾸 떵 먹어서 저희가 모찌는 똥만안먹으면 완벽하다고 맨날하던말이었거든요 ^^
사진과임보일기 너무감사합니다ㅠㅠㅠㅠ 우리모ㅇ찌가 복이있네요ㅠㅠ
저얼대~~ 착하게 적은거 아니고 정말 모찌는 너무 착해요. 몽난이가 너무 괴롭혀서 문제 ..
오늘도 점심먹으러 집에갔더니 몽난이가 계속 쫓아다니면서 괴롭혀가지고 모찌가 참다참다 화냈어요 ㅋㅋㅋ
미용스트레스는 저도 걱정했는데 .. 다행이 없는거 같아요. 오늘도 점심먹고 둘이서 서로 내 무릎에 올라와서 자겠다고 .. 투닥거리더니 둘이 머리맞대고 자길래 사진한장 찍었어요 ㅎㅎ
세리님 집에선 너무 편하게 잘 지냈을텐데 우리집와서 괜히 고생하는거 같아서 맘이 늘 불편했는데 차츰 적응해 가니까 너무 다행이에요 ! 자주 사진 올릴께요
긴글 자세히 읽기는 첨이에요 ㅋㅋ
계속 자세하게 사진도 많이 글도 많이 써주세요~
우리 무표정 모ㅇ찌 착하게 잘 지내고 있어서 이뿌네~
그리고 붕가놀이는 서열 쌈이거나 놀이 일수도 있지만 특히 푸들이들은 디스크 조심해야하니까 최대한 못하게 하심이 좋아요~
왜 서로 트러블이 없겠어요
갑자기 하늘에서 처음본 친구가 떨어졌는데요
처음에는 몽난이도 또 임보맘도 모찌도 스트레스 받으시죠~~
한달 혹은 두달정도면 서로 익숙해 지지않을까요...
사진으로 베란다에 나란히 창밖보는것 보니까 금방 절친이 될것같아요..
자주자주 아가들 보여주세요
저희집에도 지똥은 절대 안먹으나 간지똥만 먹어대는 아가씨 하나 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