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밖은 천상(heaven)
들머리.
계곡 수량이 많아 물소리가 어찌나 우렁차던지
마치 귓속 울림통마저 찢을 기세더군요
물소리를 따라 걸음을 옮기다 보면,
비밀스런 숲으로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오래전 저의 기억속엔 이곳이 마치 정글같던,
지금은 인간의 손에 인위적 느낌도 곳곳에서 느낄수 있었습니다.
목구멍까지 차오는 숨을 헐떡거리며 오르기를 2시간,
몬가 잘 못됐다는 느낌이 엄습합니다.
된장... 거리계산 오류...
及(미칠 급) 의욕저하.
그리곤 산행3시간째.
등짐은 더더욱 무겁게만 느껴지고,
허벅지 근육은 쥐가날듯 뻑뻑해 오고...
제기랄,
그만가자...
이곳에서 하루묵고 낼 산행코스를 수정하자구...
정상아닌 또 다른정상
그래...산정은 어디든 좋다.
몬 이유가 있어? 그냥 좋은거 아냐^^
첩첩산중 골짜기 따라 운해 춤사위가 눈에 들어오고
그저 감탄만...
그리고 시작되는 일몰, 그리고 수많은 별들...
그렇게 밤이 지나고 다음날.
눈 비비고 일어나 텐트밖의 펼쳐진 풍경은 천상(heaven).
하늘의 여명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화사하게 하늘을 물들이고,
오랜시간 그렇게 그자리에 서서 멍하니 그 풍광을 즐겼습니다.
자~ 오늘 산행코스는 꽤좀부려서 가야겠습니다
아쉬움이야 남겠지만,
나이먹어 다짐한 것 중 하나...'무리하지 않기'
그 다짐을 몸소 철저히 실천에 옮기며 그렇게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곧 울긋불긋 '가을 단풍'과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의 흐트러짐'을 보러 가자구요~^^
https://youtu.be/eLDEyBhTbug
첫댓글 수고 하신 시간과 공간
편히 앉아 즐감 합니다~^^
즐감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사진이 너무 예뻐요 전부 다 저장해야겠어요ㅎㅎ
감사해요^^
아~ 방태산, 제가 좋아해서 가끔 머무는 곳입니다.
전 주로 눈 덮힌 겨울에 머물곤 했습니다.
이 계절의 방태산도 멋짐입니다.
겨울도 좋구요.
단풍도 많아 가을도 좋아요^^
아침 운해도 장관입니다.👍👍👍👍
저도 올해 처음보는 운해였습니다.ㅎ
오대산 방향보단 설악산 방향이 운해가 더 많더군요^^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는봤으나
삼면의 데크박터는 첨봅니다ㅋ
쉿~ 무주공산님께만 알려드리는 비밀인데요.
요건 바로 '회전그네' 라는 놀이기구예요.
데크가 만석이 되면 부양하면서 서서히 회전을 한답니다.ㅎ
멋진 곳~
가고 싶은 곳~
마음은 이미 그 곳에 가있습니다 ^^
곧 단풍시즌입니다.
어디든지 떠나셔야죠^^
운해와파란하늘
복받으셨습니다
멋진영상잘봐습니다^^
멋진 풍경을 즐겼습니다.
허벅지 뻐근하게 다녀왔죠^^
정말 조망데크가 특이하네요
선택하는 재미가 있는데크인것 같습니다 ㅎ
서락이냐 오대산이냐...
짜장이내 짬봉니야...그런 갈등이 생긴답니다^^
역시 멋집니다.~
산정 조망은 굿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