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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구성 나선다
희생자 65명 유가족으로 구성된 준비모임 결성
이상현 기자 | 2022-11-29 09:40:14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협의회 준비모임을 출범한다. 희생자 65명의 유가족들로 구성된 준비모임은 참사 이후 처음으로 협의회를 구성해 정부를 상대로 진상·책임 규명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가칭) 준비모임은 28일 밤 성명을 통해 "유가족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참사 이후 유가족들은 고립된 채 슬픔과 고통을 이겨내야만 했다"라며 모든 희생자 유가족들이 언제든지 합류할 수 있는 협의회를 직접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준비모임은 이를 통해 "정부에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며, 책임자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참사 이후부터 "유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달라"는 요구는 나왔지만 정부는 별다른 지원을 하지 않고 있었다. 지난 22일 유가족들이 참사 이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한 이후 정부는 유가족 협의회 구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4일 이태원 참사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는 유가족 협의회에 대해 의견을 듣는다며 "오후 6시까지 연락이 없는 경우 의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라고 유가족에게 문자를 보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협의회 준비모임은 "추모공간과 소통공간의 마련도 유가족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라며 "유가족들의 의사를 전혀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위패 없는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추모기간을 설정하였으며, 선심을 쓰는 양 장례비와 위로비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라며 유족과 협의 없는 정부의 일방적인 행정을 비판했다.
유족들은 국가배상보다 진상·책임규명이 먼저라고도 말했다. 준비모임은 "국가배상을 받아봤자 우리가 사랑하는 158명의 희생자들은 돌아오지 않는다"라며 "제대로 된 진상 및 책임규명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왜 국가배상을 검토하겠다는 이야기부터 하는가"라고 물었다.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빠짐없는 진상 및 책임규명이 아니라 일부 책임자들에 대해서만 수사와 조사를 진행하면서 어떠한 설명도 유가족들에게 하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유족들은 "희생자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여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면서 " 송구한 부탁이지만 시민분들께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과 책임이 규명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저희와 함께 서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첫댓글 “국가는 어디 있었나” 이태원 참사 유족 눈물 속 첫 회견
유가족 30여명 기자회견
진심어린 사과·철저한 책임 규명 등 6가지 공식 요구
기사승인 2022-11-23 0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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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열린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희생자들의 사진을 들고 눈물을 닦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 30여명이 정부에 진심어린 사과와 철저한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유족이 한 차리에 모여 기자회견을 한 건 참사 이후 24일 만에 처음이다.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유가족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배우 고(故) 이지한 씨의 어머니는 “초동 대처만 제대로 했어도 158명의 희생자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희생자 이상은씨 아버지는 “국가에 묻고 싶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국가가 어디 있었는지, 국가가 뭘 했는지, 이제 국가가 답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희생자 이남훈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망증명서를 들어보이며 “사망일시 ‘추정’
투쟁!
시민들이 단합하여 불의와 투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