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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사장에 노조위원장 출신 40代 최문순 씨 내정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22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고진(高進·61) 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장, 김강정(金康正·62) 목포 MBC 사장, 최 전 부장 등 3명의 후보를 놓고 표결한 끝에 신임 사장에 최 전 부장을 선임했다. 최 사장 내정자는 25일 MBC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되며 임기는 3년이다. 최 사장 내정자는 강원대 영어교육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영문과를 나와 1984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1995년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이듬해 사장 퇴진 운동과 파업을 주도해 해직됐다가 복직했으며 2000년 언론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2년간 지냈다. 방송계에서는 이 같은 이력에 비춰 최 사장 내정자가 현 정권과 매끄러운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MBC 내부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사장 선임 과정에서 현 정권의 실세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며 유력 후보였던 엄기영(嚴基永) 특임이사도 “후배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사장 후보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한 부장급 간부는 “최 사장 내정자는 당초 차기 사장을 보필하는 역할을 맡도록 돼 있었지만 MBC 개혁 훼손을 우려해 직접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MBC 내부에서는 부장급인 그가 수직 상승함에 따라 200여 명에 달하는 선배들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고 말하고 있다. 한 국장급 간부는 “본부장 이상 경영진은 회사에 남아 있기가 어려울 것이고 국장이나 고참 부장 또한 일선 보직을 맡기는 힘들 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 사장 내정자는 연공서열을 없애는 팀제의 도입과 명예퇴직 실시, 지방 계열사의 광역화를 내세우고 있어 인사 태풍도 예상된다. MBC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 사장 내정자가 민주적 리더십으로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기 바란다”며 사실상 환영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급격한 변화에 따른 ‘피로 현상’과 간부들의 반발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 보도제작국의 한 간부는 “개혁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1년여 만에 지지부진해진 KBS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프로필▼ 노조위원장 출신의 40대 부장이 1개의 TV 채널,2개의 라디오 채널, 19개 지방계열사와 7개 자회사 등 29개 관계사, 4개 케이블TVㆍ위성방송 채널을 거느린 국내 제2의 방송 네트워크 수장이 됐다. KBS에서는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부사장까지 된 사례가 두 차례(이형모ㆍ안동수)있으나 MBC에서는 지금까지 임원이 된 적도 없었다. 22일 오후 MBC 사장으로 내정된 최문순(崔文洵ㆍ49) 씨는 방송사 기자보다는 노동운동으로 더 잘 알려진 인물. 95년 MBC 노조위원장을 맡았다가 이듬해 강성구 사장 퇴진운동을 벌이며 파업을 주도, 해직됐고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거쳐2000년 산별로 전환한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초대 위원장에 선출됐다. 56년 춘천 출생인 최 사장 내정자는 춘천고, 강원대 영문과, 서울대 대학원 영문과를 졸업한 뒤 84년 MBC에 입사했다. 보도국 사회부와 기동취재반 기자 등으로활동하다가 95년 노조위원장에 당선됐으며 96년 불법파업을 주도했다는 혐의로 해직됐다가 1년 뒤 복직했다. 이어 98년부터 2년간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위원장으로 활동한 데 이어 2000년11월 언론노련 위원장과 전국언론노동조합 초대 위원장에 동시에 뽑혀 산별 노조의기틀을 다졌다. 해고 압력에 굴복하지 않은 채 MBC 사장 퇴진운동에 앞장서고 언론노련ㆍ언론노조 위원장 재직 시절 시민단체 등과 함께 언론개혁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강성'으로 알려져 있지만 MBC 사내외 인물 사이에 친화력도 높다. 언론노련이 산별로전환할 때 위원장 자리를 고사했지만 주변에서 "최 위원장이 아니면 산별 전환이 불가능하다"며 강권해 1년만 더 하는 조건으로 수락하기도 했다. 2002년 복직한 뒤로는 인터넷뉴스센터 취재에디터, 인터넷뉴스부장, 보도제작2CP(MBC '시사매거진 2580' 담당) 등을 맡았다. 한국방송대상 우수작품상과 보도기자상, 방송문화진흥대상 등의 수상경력도 지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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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염병씨 뭔짓을 하던 눈쌍카풀 클래스 그클레스 데로 놀겠지뭐
이런 걸래같은 방송은 관심도 가지지 맙시다>
초지님 부사장 내정은 누구래요 인물이없서면 혹 저가좀 가서 ,,,,,,,ㅎㅎ
40 대보다는 30대...... 갓난 애기를 사장시키면 좋을 듯....
개무현이와 코드가 맞는 인간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