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86GWh 미 최대 규모 착공
미 포드와 합작법인 세워 건설
최재원 부회장 등 400여명 참석
2025년 생산력 180GWh 확대
'안전하고 신뢰 가는 제품 양산'
SK온과 미국 포드자동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빌SK가 미국 최대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한
첫 삽을 떴다.
SK온은 이를 통해 2025년 글로벌 3위 전기차배터리 공급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은 5일 미 컨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 함창우 블루오빌SK 대표,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 앤디베셔 컨테키주지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블루오빌SK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블루오빌SK는 글렌데일 임대 총 628만m2(약 190만평) 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배터리 1.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배터리양산 시점은 2025년 1분기다.
최 부회장은 축사에서 '앞으로 2년간 블루오빌SK는 가장 크고 진화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들 것'이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블루오빌SK 캔터키공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K온과 포드는 지난해 5월 총 10조2000억 원을 투자해 컨터키주와 테케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차 픽업 트럭을 매년 약 12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43GWh 규모를 생산하는 부지 1553만m2(470만 평)의 블루오빌SK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블루오빌SK 공장 장비의 90%를 한국 협력사가 담당함에 따라 동반성장 효과도 크다고 SK온은 설명했다.
SK온은 2025년 북미 배터리 생산 능력을 약 180GWh까지 올려 2030년까지 500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SK온 관계자는 '현재 5위인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2025년 3위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