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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 생사평(生死平).
이제 그곳은 중원무림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장소가 될 것이다. 구월 구일 중양대회전(重陽大會戰)의 결전장소라는 사실만으로 그곳은 무림폐사(武林閉史)의 날까지 회자될 것이다.
하북평원(河北平原)에 위치한 생사평은 사방 백여 리에 걸친 황원(荒原)이다. 전국시대(戰國時代)때 무수한 군주들이 뒤바뀌어 졌던 전쟁터였다.
생사평.
마침내 팔월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십방천(十方天)과 환천군림부(幻天君臨府)는 대 이동을 시작했다.
생사평으로의 대이동.
십방천은 사로(四路)로 나뉘어 이동을 시작했으며 환천군림부도 몇 조로 각각 출발했다. 무림의 공기는 터질 듯이 긴장되었다.
중원무도(中原武道)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바야흐로 무림의 운명을 결정짓는 최후의 결전상태에 돌입한 것이었다.
그가 돌아온 것은 극비리에 이루어졌다.
낙양(洛陽).
기인총의 넓은 대전.
천화대숙전을 개조한 기인총의 총단은 수많은 기인들로 초만원을 이루었다.
"......!"
대략 세어도 천 명에 달하는 기인들이 대전에 운집해 있었으나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 단 한 가지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하늘이다!'
정면의 태사의에 한 명의 화삼청년이 앉아 있었다.
천우(天羽), 바로 그였다.
그는 돌아온 것이었다. 기인총은 무림의 마지막 희망이요, 보루였다. 천우는 자신을 바라보는 수많은 시선에서 그런 열망을 느끼고 있었다.
기인총에 가담한 무림인들은 하루하루 엄청난 숫자로 불어났다.
측천환마전(測天幻魔殿), 녹혈림(綠血林), 독황교(毒皇敎)의 가입은 기인총의 전력(戰力)을 한꺼번에 다섯 배나 신장시켰다. 그 밖에도 봉황성을 지지했던 정도군웅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은 희대의 효웅(梟雄) 단목신수에게 수십 년 속아온 사실에 분격했으며 무림의 참다운 도(道)를 추구하려는 일념만으로 기인총에 스스로 찾아와 각각 자파(自派)의 영물 신물을 맡겼다.
그것은 즉 기인총에 모든 것을 맡긴다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랴?천우는 이제 때가 되었음을 느꼈다.
팔월 열사흘.
그는 기인총으로 돌아왔다. 물론 그는 극비리에 돌아왔고 봉황성 사왕야의 신분은 오직 그의 측근 몇 사람만이 아는 사항이었다.
"이제 중원무도(中元武道)를 세워야 할 때가 되었소!"
그의 음성은 구구절절 군웅들의 귀에서 가슴으로 뜨거운 피를 통해 전달되었다.
"십방천이나 환천군림부는 무림의 이단들이오.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가 몸담고 있는 중원무림을 지켜야 할 때가 온 것이오.""......!"
"기인총은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오. 수천 년 무림사를 연연이 이어 내려온 기인들의 숨결, 그 숭고한 의기를 말하는 것이오. 이 시대의 기인은 스스로 일어설 때를 알고 있소이다."천우의 말은 군웅들을 감동시켰다.
실상 그들은 애당초 기인총에 입총하면서 일말의 가벼운 불안감이 없지도 않았다.
기인총주가 누구인지 아는 바가 전혀 없었다. 무수한 소문은 오히려 그들의 불안을 더욱 조장했다. 그리고 그들은 제 이의 단목신수를 만드는 것은 아는지 그들은 두려웠다.
그러나 그런 의혹은 그들의 쓸데없는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천우를 보자마자 그들은 그런 불안이 말끔히 씻겨짐을 느꼈다.
기인총은 중원혼(中原魂) 그 자체이며 기인들의 의기(義氣)-- 그 집합체라고 기인총주는 말하지 않는가? 중원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었다. 중원은 바로 무(武)였다.
그것이 정도를 지향하든 마도에 의한 것이든 결국 그것은 무의 지극을 향한 강호인들의 의지의 소산이었기 때문에 모든 도는 하나로 모인다, 즉 만류귀종(萬類歸宗)이라고 했다.
그것은 결국 하나에서 나온 것이다. 그것은 바로 중원 그 자체이다.
"이제 일어설 때가 되었소! 기인총은 이 땅에 새로운 무도(武道)를 세우고 중원의 무토(武土)를 경작할 것이오!""와-- 아--!"
"와--!"
기인총의 대전이 떠나갈 듯한 함정이 일어났다.
군웅들은 목청껏 외쳤으며 부르짖었다. 이제야 비로소 그들은 무(武)가 무엇인지를 알았고 또한 무인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깨달은 것이다.
함성은 오래도록 그치지 않았다.
작전(作戰)은 만기서군(萬機書君) 천인보(千忍甫)가 심혈을 기울여 짜내었다. 그는 기인총의 수뇌인물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생사평(生死平)에 그들이 당도하기 전 우리들은 그들을 최대한 저지해야 하오.""......."
수뇌들은 말없이 귀를 기울였다.
측천환마전주 철붕우, 녹혈림의 녹혈대제, 독황교의 만독왕을 위시하여 남천신도의 십무광사의 모습도 보였으며 십대문파의 장문인들도 배석했다.
만기서군의 말은 계속되었다.
"총주께서는 십방천, 환천군림부의 고수들이 여러 로(路)로 분산되어 생사평으로 이동하므로 기인총으로서는 다시없는 기회라 하셨소이다."중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따라서 소생은 여러분들께 각 로(路)의 공격지점과 인원배치, 그리고 공격시기와 방법 등을 말씀드리겠소이다."만기서군은 맞은 편 벽의 휘장을 걷었다. 벽면에는 중원전역도(中原全域圖)가 상세히 그려져 있었다.
"이미 모든 계획이 됐소이다."
이어 그는 중인들에게 일일이 작전의 방법과 각자 맡은 로에 대해 설명했다. 중인들의 얼굴에는 점차 놀라움과 함께 확고한 신념이 떠오르고 있었다.
만기서군이 세운 작전이야말로 완벽한 것이 아닌가?
만일 그대로만 진행된다면 천하는 바로 기인총, 아니 중원의 것이 될 것이 자명했다. 그들은 사기충천한 그들의 수하들을 이끌고 생사평으로 향했다.
맨 선두는 삼십육기인검수(三十六奇人劍手)가 맡았다. 그들은 천하무적이었다.
그들에게는 그들의 주군이 있었다. 그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무공을 믿지 않았다.
번다(煩多)한 무공초식보다 그들은 천우의 그들에 대한 신뢰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으로 그들은 죽음에 대한 공포까지도 잊을 수 있는 것이었다.
그것이 바로 강호인들이다.
혈로(血路).
그것은 글자 그대로 피의 길이었다. 피를 흘리지 않고는 단 한발자욱도 더 내디딜 수 없는 죽음의 길이었다.
시신의 산을 넘고 그들은 전진했다. 자신이 다시 시신이 되고 그러다가 마침내 한 사람도 앞으로 나가지 않는 상황이 되었던 것이다.
그들은 모두 전멸했다.
생사평을 향해 각 로로 나누어 대이동을 시작한 십방천과 환천군림부의 고수들 생사평에 닿을 수 없었다. 그들의 목은 생사평에 닿기 전에 무정하게 뒹굴고 말았다.
실로 상상치도 못한 기습과 암습이 곳곳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너무도 고통스러웠다. 편안한 잠은 물론이고 마음놓고 식사조차 할 수도 없었다.
각 로(路)로 나뉘어 대이동을 하던 그들은 설마 생사평에 도달하기 전에 무슨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의 착각이었다. 그것도 목숨을 내놓은 중대한 실수 였다.
"으아악!"
"크아아악......!"
혈로(血路)로 변한 대이동은 중도에서 영문도 모르는 채 그쳐져야만 하였다.
슉! 슈슉!
어둠 속에서 자신의 전신요혈을 노리고 수십 개의 검이 날아들었다. 그리고 무수한 암기들이 발출되는 것이 아닌가? 그들은 그야말로 속수무책이었다.
땅속에 숨어 있는 기인검수, 기문둔갑술을 이용하여 바위와 암벽, 나무 뒤에 숨어 있다가 십방천의 목을 베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들은 불과 삼십육 명이었다. 그들에 의해 십방천 오백여 명의 정예고수들이 차례로 쓰러진 것이었다. 어떤 수법으로 당했는지 그들은 알 수 없었다.
단 한가지 자신들이 아주 젊고 영준한 청년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것도 알 지 못했다. 그들은 한결같이 의혹과 불신으로 커진 눈으로 죽어갔다.
그러나 그들은 믿어야 했다. 그들은 인간이 아니라 심십육종(三十六種)의 인간병기(人間兵器)였다.
독(毒).
누구나 독이라면 두려워 하게 마련이다.
처음 몇 명의 고수가 중독되어 쓰러지자 환천군림부의 고수들은 아예 음식과 식수 따위를 직접 장만하고 해먹기로 했다.
그러나 소용이 없었다. 이동 중에 앞과 뒤에서 픽픽 쓰러지는 자의 수가 무섭게 증가했다. 어떤 자는 나무에 긁혀서 죽었고, 어떤 자는 정말 아무런 이유도 없이 죽어갔다.
끈질긴 독공(毒功).
잠을 자는 사이에 수백 명이 몰살하기도 했다. 그것은 한 마리의 비천오공(飛天蜈公)이 한 것이었다.
하남성을 거의 빠져나갈 때쯤 해서는 팔백 명에 달하는 그들의 숫자는 불과 오십여 명이 채 안될 정도였다. 그나마 그들은 하북의 접경에 접어 들었을 때 모두 죽고 말았다.
그것은 만기서군과 오독부인의 신묘한 합작품이었다.
그들은 하북 만장협곡(萬丈峽谷)을 지날 때쯤에는 기력이 쇠진하여 한 발자국 도 내디딜 힘이 없었다. 그리고 그들의 머리 위로 단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제 살았다!"
"하늘은 우리를 버리지 않았구나!"
그러나 그 비를 맞은 지 반다경도 안되어 그들 모두 전신이 새카맣게 타 시체가 되고 만 것이었다. 그들의 비명소리도 폭우 속에 가려져 들리지 않았다.
먹구름은 이 모든 것을 덮어버리려는 듯 더욱 짙었다.
그들은 혼잡한 시진이나 객점, 주루 따위를 들를 때마다 현저하게 숫자가 감소했다. 객방에서 잠을 자던 어떤 자는 돌연 다음 날 목과 몸통이 분리되어 있었다.
지나가던 노파가 그들의 사혈(死穴)을 쿡 찔렀다. 비명도 제대로 못지르고 죽어갔다.
길가에 울고 있던 어린아이를 달래는 순간 어린아이는 냅다 비수로 그의 가슴을 쑤셨다. 그리고 주위에 몰려 있던 거지 아이들이 그의 등과 목을 찔렀다.
온갖 예측할 수 없는 살인수법이 동원되었다.
그것은 녹림(綠林)의 수법이었고 그들은 너무나 무방비상태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들은 노출되어 있었고 상대는 그림자조차 볼 수 없었다.
승부는 뻔한 것이었다.
그들은 사 일을 버티지 못하고 전멸했다. 무림사에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주도면밀했고 그만큼 일방적인 승리였다.
두두두.......
절곡에 들어선 순간 지축을 울리는 말발굽소리에 그들은 안색이 변했다. 곡구(谷口)를 꽉 메우며 노도처럼 질주해 오는 것은 철갑을 두른 기마대였다.
막고 어쩌고 할 사이도 없었다. 좁은 계곡은 그대로 짓이겨지고 말았다. 철갑기마대는 측천환마전의 특수 별동대였고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피곤죽이 된 시신만이 뒹굴고 있었다.
너무도 허무한 최후였다. 협곡에는 흥건한 피와 살점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혈로는 생사평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실로 무서운 일이었다. 각 도로 흩어져 생사평으로 이동을 시작했던 십방천과 환천군림맹의 고수들은 거의 모두 중도에서 살해되고 만 것이었다.
그것은 모두 기인총(奇人總)의 이름으로 행해졌다.
그것은 무림유사 이래 가장 신비한 집합체인 기인총의 쾌거였다. 그들은 통렬히 작전과 기습공격으로 십방천과 환천군림부의 사지를 잘라버린 것이었다. 무림사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남아 후인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해 줄 너무도 장대하고도 완벽한 승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날은 왔다.
당금 무림에 정사의 구별은 너무도 무의미했다. 그들을 나눌 수 있는 기준이라고는 환천군림보에 들어가 천하제일인의 야망을 불태우느냐, 아니면 변황의 무리와 결탁한 십방천에 들어가느냐, 양쪽 다 거부한다면 중원혼의 부활을 부르짖는 기인총에 드느냐의 문제만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강호인들은 자신의 야망을 찾아 환천군림보로 또는 십방천으로 그리고 기인총으로 향했다.
마도와 정도의 구별도 없어졌고, 오직 승자만이 존재한다는 강호의 비정한 묵계만이 서슬퍼런 기세로 점점 강고해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기억할 것이다.
기인총.
그곳은 야망을 위해서 찾아드는 불나비를 반기는 곳이 아니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들이 부르짖던 중원혼이야말로 진정한 강호행임을 기억할 것이다.
무간동.
동굴 입구에 한 인영이 서 있었다. 그는 끌어오르는 기대와 호기심으로 긴장한 모습이었다. 동굴 안에서는 상서로운 기운이 밀려오고 있었다.
잠시 후, 동굴 안 깊은 곳까지 도착한 그는 땅 속으로 깊이 패인 또다른 길이 있음을 발견했다. 은은하고 기이한 기운이 그 속에서부터 솟구치고 있었다. 그는 망설임 없이 그 안으로 자신의 몸을 날렸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 도무지 추측을 할 수 없었다. 그는 주위의 살폈다.
그리고 자신이 땅속으로 몸을 날렸고, 의식을 잃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자신의 몸이 마치 깃털처럼 가벼워졌음을 깨닫고 자신의 품속을 뒤지기 시작했다.
을목, 천화, 토행의 세 신주가 없어졌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는 차근차근 기억을 되짚기 시작했다.
<... 천단을 재개(在開)한 자여! ...우주는 모두 다섯가지 기운으로 만들어졌나니 그것은 을목(乙木), 천화(天火), 토행(土行), 천금(天金), 현수(玄水)의 다섯가지 본유적(本有的)인 우주심(宇宙心)을 말하노라... 천지만물은 모두 이 우주적 오심(五心)으로부터 생겨났으니 생명 있는 것들의 육성(育成), 변화(變化), 출생(出生), 형금(形禁), 임양(任養)은 모두 이것의 결과이니라.> 천우는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자신의 내부로부터 들려오는 소리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 신령한 목소리는 계속 들려왔고, 그 뜻을 풀어 자신의 뇌리속에 각인시키고 있었다.
그 목소리는 먼저 지극천단의 전설과 그로부터 유래한 오행신주의 내력을 소상하게 밝히고, 그 다음 우주의 본래적 성심(聖心)에 대한 오묘한 설명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는 무의식 속에서 경천동지할 우주적인 성찰과 만나고 있는 것일까? 그 신령한 목소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을목, 즉 육성의 기운은 변화를 낳고, 변화의 기운은 출생을 관장하고, 출생의 기운은 형금을 다스리고, 그것으로 임양의 기운을 이루노라. 이 오심(五心)으로 하여금 상생극(相生克)의 원리로 우주를 이루게 하였으니 어느 한 가지 기운에도 치우지지 않음(中庸之道)으로 우주는 만유(萬有)의 중심(中心)이 되고, 그 중심 또한 오심의 현묘한 운행으로 지극(지극)에 이르게 되었노라... 그것으로 우주만물의 역리(易理)로 삼고 천체와 일월성신(日月星辰)을 배열하였으니 마침내 우주는 항상심(恒常心)으로 불멸(不滅)을 이루게 되었노라.......>천우는 점점 망아지경에 빠져 우주심(宇宙心)과 일체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는 어느새 일장 가량 허공에 솟아올라 천천히 회전하고 있었다.
그의 머리 위로는 자신이 품고 있던 세 가지 신주(神株)가 백회혈을 기준으로 도열해 있었다. 그리고 천우의 미간이 조금씩 꿈틀거릴 때마다 백회열로 그 세 신주가 내뿜는 기류들이 서서히 빨려들어 갔다.
<...이로써 그대는 정좌(定座)하여 오행(五行)의 지극(至極)을 깨우치기 바라노라.>
천우는 시간과 공간이 없는 곳에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점점 높이 치솟더니 신주가 모두 기류로 화해 자신의 몸속으로 빨려들고 나자 다시 땅바닥으로 곤두박칠치고 말았다.
그는 죽은 듯 꼼짝않고 쓰러져 있었다.
그러나 그의 몸속에서는 바야흐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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