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종류도 많겠지만 저에겐 남다른 회사 후배가 있습니다.
고향도 비슷(전 제천, 이넘은 충주)하고 나이는 3살 차이 나죠.
제가 팀장 때 입사해서 제 밑에 있을 때 고생께나 했죠^^
애들 가르치는데 좀 빡세게 가르치는 타입이지만
그 성과로 전국에서 탑을 몇번 기록해 해외여행도
동반 여러번 갔다왔지요.
늘 하는 얘기가 팀장님한테 제대로 배워서 그렇다고 합니다.ㅋㅋ
사실 그건 듣기 좋으라고 하는 얘기고, 어영부영 안넘어가고
확실히 가르친다는 뜻입니다.^^
솔직히 저또한 이넘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성실하고, 또 연극영화과 출신이라 재미도 있고,
쇼맨쉽도 있어 어디 빠지질 못합니다.
팀장인 저를 항상 챙겨주는 타입이라 미워해야 미워못할
사이가 된 거죠.
한번은 제가 전에 있던 회사에 신물이 나서
더 좋은 조건으로 회사를 이직하게 되었는데
그 회사는 연봉은 쎈데 얼마나 일을 힘들게 시키는 지,
그리고 더 못참는건 일주일에 회식을 두번은 기본으로 하는겁니다.
회식 자체는 좋지만 먹기 싫은 술을 무조건 먹어야한다는 겁니다.
분위기상 그럴 수 밖에 없는 형편이었구요.
1년정도 되어 도전히 안되겠다 싶어서 후배넘에게 말하니
형 제가 우리회사 본부장에게 얘기 잘해 놓았으니 다시 회사로 돌아와.
그래서 여차저차해서 재입사를 했습니다. 물론 승진 조건도 달고요.
그랬는데...이 넘이 제가 입사하고 두어달하고 퇴사를 하겠다는 겁니다.
사실 자기가 힘들어서 형을 다시 입사시키고 나갈 생각이 있었다는겁니다.
그리고 지금 몇년이 흐르고 저또한 회사 그만두고 자영업하게 되었고,
이넘은 안*약품 팀장으로 애들 관리한다고 저희 가게 자주 옵니다.
지금도 가게 왕십리역 주변에 차 댈때 없다고 우리가게에 주차하고
연*내과 원장뵈러 갔는데 ㅋㅋ 사실 이 의원이 저한테도 알짜 거래처인데
세상 인연 참 재밌죠?^^
차도 k7으로 바꿨던데 잘 나가나 봅니다.
근데 엊그제 와서는 이제 제약영업도 한물 갔다고 하네요.
9월달인가 부터 의약품 리베이트 쌍벌제때문에 앞날이 밝지만은
않은가봅니다.
이제는 아이까지 생겨서 같은 처지가 되었는데 그넘과 제 살아가는 방식은
현재는 다른 방식입니다. 요즘은 같이 늙어간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네요.
세상만사 쉬운게 없겠지만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겨
잘 되기를 바랄 뿐이네요.
첫댓글 친구많은 잉크허브님 부럽습니다. 부자십니다^^
마음만 넉넉하게 살으려고 노력합니다ㅋㅋ 스모모누님 제가 친구해 드릴까요?ㅋㅋ 다음에 만나면 맞아죽겠다ㅋㅋ
둘이 아이스크림 같이 먹으러 갔으면 이미 친구에여~ ㅠㅠ
전 손해 아닌데 스모모님이 완전 밑지는 연륜이죠.ㅋㅋ
잉크허브님이 그렇게 생각해주시면야 고마울따름~나야 연하남과 친구하고 ^^ 겉보기는 그 반대일까? ㅋㅋㅋ 잉크허브님께 돌 맞겠당 ㅋㅋㅋ
오늘 축구 이기면 기분인데 친구 고려해 볼께요. ㅍㅎㅎㅎ
인간성은 더좋은 잉크허브님~~!!
재매가족이 다 인정하는 별이네님 인간성ㅋㅋ
마자마자 별이네님 현재는 치아가 많이 자리잡았나요? 치아아프면 잘 못드실텐데...다이어트까지 덤으로 하고 계신건 아니신지...무리하지마셔요^^
아직..ㅋㅋ
인연은 좋은거에요.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나이들어가면서 느끼는 거지만 좋은 인연이라는게 만들기가 정말 어려운거 같습니다. 스치고 지나가는 인연들이 정말 많죠^^
제약회사 영업사원들 정말 갈수록 어려워지겠더라구요. 울 병원오는 제약회사 영업사원들도 얼굴 별로 안 좋구요. 슬슬 이직들도 생각하는거 같기도하고......세상은 살아갈수록 어려워지는데 그래도 맘 편히 만날사람이 있다는건 행복이잖아요. 잉크허브님의 좋은 인연 쭉 이어지시길요.
주변 사람들 얘기들어보면 한결같이 요즘 힘들다고 합니다. 국내사들은 더욱 힘들게 예상되지요. 아참 별찌님 제약사 영업사원들 있잖아요.ㅋㅋ 어떻게 잘해보시면...^^저도 와이프 거래처 간호사가 소개시켜 주었거든요.
다들 너무 어려서 같이 얘기하는것도 좀 그러네요.^^;;
요즘 유행하는 연하남은 맘에 안드세요? ㅋㅋ 그냥 팍 인심써서 순진한 띠동갑 연하남 걸리면 좋겠는데요. 진짜루요.ㅋㅋ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