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
(엘리자베타의 조국인 프랑스의 퐁텐블로 숲과 성)
스페인의 필리포 2세는 아들의 약혼녀인 프랑스의 엘리자베타 공주를 세번째 왕비로
맞아 들인다. 왕의 아들인 돈 카를로와 엘리자베타는 이미 서로 사랑하고 있었기 때
문에 두 사람은 큰 충격을 받게 되고 나아가 아들과 어머니로 만나야하는 기구한 운명
앞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게 된다.
Io la vidi e al suo sorriso/"그녀의 미소를 보았지"
/Eugenio Fernandi
[2막]
(세나 유리나츠& 바스티아니니)
식민지인 플랑드르에서 돌아온 포사 후작 로드리고는 왕비와 에볼리 공녀가 있는
사원의 정원에 와서 왕비의 친정인 프랑스의 소식을 전하는 동시에 카를로가 왕비
를 만나고 싶다고 쓴 편지를 왕비에게 몰래 전한다.
Carlo, ch'e sol il nostro amore/ "우리가 사랑하는 카를로"
/바스티아니니& 쥴리에타 시묘나토&세나 유리나츠
이후 로드리고는 구교를 신봉하는 필리포 왕에게 플랑드르의 신교도 백성들이 엄
청난 탄압을 받는 것을 목격하고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돈 카를로를 설득하고 또 왕
에게도 자신의 소신을 당당히 밝히면서 부디 플랑드르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풀어 후
세에 칭송받는 군주가 되시라고 간언을 한다.
그러나 왕은 단호히 거절하면서 안 들은 것으로 간주할테니 다시 입 밖에 내지 말 것
과 종교 재판관을 조심하라고 충고해 준다. 한편 왕은 로드리고에게 왕비와 왕자의 관
계가 의심스러우니 두 사람을 잘 살펴보라고 명한다.
Al mio furor, sfuggite invano/"내 분노를 피하기 힘들거야"
/플라치도 도밍고 &셜리 버렛& 세릴 밀른스
(곡 - 왕자가 자신을 사랑하는줄 착각한 에볼리가 자기가 아니라 왕비를 사랑하는
사실을 알고서 몹시 화를 낸다. 이 때 로드리고가 나타나서 에볼리에게 입 다물라
며 위협한다.)
[3막]
(노스트라 돈나 대 성당)
이단자들을 처형하는 노스트라 돈나 다도차 대 성당 앞 광장에 카를로가 데리고
온 플랑드르의 대표들이 왕에게 자비를 구한다. 하지만 왕은 거부하고 흥분한 돈
카를로는 부왕에게 칼을 들이대며 위협하는데 로드리고가 나서서 카를로의 칼을
빼앗고 제지시킨다.
A dio voi foste infidi, infidi al vostro Re/"그대들은 신에게 잘못을 저질러 왔다."
/루제로 라이몬디& 6인 대표& 몽세라 까바예, 플라치도 도밍고, 세릴 밀른즈& 군중 합창
[4막]
(마드리드 궁전)
카를로는 감옥에 갇히고 왕은 이제 그를 죽여야할지 고민에 빠지면서 왕비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면서 비탄에 젖는다. 이때 종교 재판관이
등장하여 반역의 무리를 다스리려면를 왕자를 죽여도 소용없고 포사 후작을 죽여
야 한다고 하자 왕은 그럴 수 없다고 거절하는데 이에 종교재판관은 몹시 화를 내
고 나가버린다.
Dormiro' sol nel manto mio regal/ "그녀는 나를 사랑한 적이 없다"
/루제로 라이몬디
엘리자베타는 왕자를 짝사랑하는 에볼리 공녀의 모함에 빠져 그녀와 왕자를 의심
하는 왕에게 심한 추궁을 당하다가 기절해버린다. 에볼리는 자신의 행위가 지나쳤
음을 깨닫고 왕비에게 자신이 왕의 情婦였다는 사실까지 실토하면서 잘못을 사죄
한다, 왕비는 에볼리에게 이 나라를 떠나던지 수녀원으로 들어가던지 하라고 명한
다.
( 페르난디&바스티아니니)
로드리고는 감옥의 돈 카를로를 찾아와서 모든 벌은 자신이 대신 받게 되어 있으므
로 카를로는 석방될 것이며 석방되거든 생 쥐스트 수도원으로 가서 왕비를 만나라
고 한다. 이 말과 동시에 저격수가 쏜 총에 맞아서 로드리고는 숨을 거둔다.
O Carlo, ascolta, la madre /"오, 카를로, 잘 들으세요.'
/"바스티아니니 & 플라비오 라보
[5막]
(세나 유리나츠)
카를로와 엘리자베타는 수도원에서 만나 영원한 이별을 고한다. 엘리자베타는 플랑
드르 백성들을 구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달라는 로드리고의 말을 카를로에게 전하고
카를로는 그러겠노라고 약속을 하면서 다시 만나지 못할 두 사람의 앞날을 슬퍼한다.
이런 두 사람 앞에 왕과 종교재판관이 나타나서 두 사람을 체포하라고 명하는데 갑자
기 선왕인 카를5세와 똑 같은 모습의 수도승이 나타나서 돈 카를로를 끌고 무덤으로
들어가버린다.
첫댓글 이 달 말에 있을 돈 카를로 공연에 대비해서 자겁을 해보았습니다.^^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건들이 제법 사실적인데다 음악 역시 아름다운 곡들이 많아서 (중창들이 더 좋더군요) 말 그대로 '참. 좋은 오페라'라는 결론을 얻었지요. 그동안 간혹 올라왔던 유명곡들은 일부러 제외시켰습니다. 로드리고의 아리아와 마지막곡만 빼고 (이 연주가 마음에 들어서 굳이 올렸어요) 듣고 싶으시면 검색해서 들어보시면 될 거예요.
로드리고와 필리포왕의 이중창, 종교재판관과 왕과의 이중창이 들을만한데 길기도 하고 어려울 수도 있어서 올리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따로 ...
Marilla 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공부하고 공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 활용해 주시면 제가 감사하지요. ^^ 제가 워낙 좋아하다보니.. 이거 감상하면서 눈물,.. 콧물... 울보로 낙인찍혓답니다.^^
상상이 갑니다.. 그 좋아하는 오페라 오시지도 못하고,,,,,,,,훌쩍훌쩍
아, 그게 아니라.. 저는 하루 전 날, 목요일에 갑니다. 김인혜님의 공연이 아니어서 아쉽지만...^^
아 그렇군요,,하루 전 날이면~~ 학현제님, 김학남. 김향란 님 출연하시는군요,, 기대되는 오페라죠?
마지막 곡이 안 들린다기에 다시 수정햇습니다.
Ma lassu ci vedremo' 가 재생불능이어 어제부터 여러번 들어와 보았는데 이젠 잘 들리네요. 음원주소에 점 하나가 빠졌었나봅니다^^ 게오르규, 알라냐 버젼과 데시, 파바로티의 이중창곡도 곧 올려볼께요. 돈 카를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있는 여러곡들 소개에 고맙구요. 제 게시글들 중에 뒤로 넘어간 곡들도 앞으로 다시 옮겨와 볼께요. 이미 많이 사랑받고 있는 유명 곡들 중 몇 곡..^^
와우 정말 귀중한 자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Marilla님은 끝이 없어보여요... 양파처럼... ㅎ 뭐 고맙단 야그죠^^*
안 그래도 식사 대접 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