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서민경제회복연대 운영진입니다.
채무 및 기타 여러사항으로 심적,물적 힘듦이 많으실줄압니다.
카페게시판 등을 활용하셔서, 다소나마 도움이 되시고, 해결의실마리를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카페에서 보내는 정식 메일&쪽지가 아닐경우, 사건 브로커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로인해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바,
이같은 경우가 발생하게 될 경우 카페 운영진에게 메일&쪽지로 알려주셔서,
힘든회원님들이 같은일로 어려움을 겪지않도록 함께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카페지기 아르뫼 choi6won@hanmail.net
운영자 포레스트검프 olvon@naver.com
운영자 엔 진 kkami1971@hanmail.net
운영자 아트인 characman@naver.com
운영자 은가람 nodong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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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좋은정보만 얻고 눈팅만 하던 회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거의 마지막 관문인 채권자 집회에 다녀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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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버티고 버텼던 지난 어려운 시절들도 순간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가네요..
2002년.......
친구의 꽴에 속아 수중에 있는돈 없는돈 끌어모아 시작한 조그마한 사업....
처음에는 승승장구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수익도 올리고 행복한 청사진을 그릴수있는 날들이였죠..
허나 이것도 모든게 계획이였었다는걸.......
수익은 곤두박질....투자...?? ㅎㅎ 지금생각하면 정말 어이없고 그런 어이없는 현실에 속아왔던
저 스스로를 책망할뿐......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발버둥을 치며 추가로 대출을 내고 그....파렴치한 나뿐놈에게 속아 추가로 카드도 여러장 더만들고
그 카드로 현금을 만들어서 어떻게든 살려보자고 부던히도 바보짓을 했었던 그 아픈시절이 떠오른 오늘이였네요....
그래....
이 모든것이 나의 불찰이고 이또한 내가 짊어져야될 삶......
잊자...모든걸 잊고 살자...
다만....
살면서 단한번이라도 내눈에 보이기만 하면 내 인생을 포기할지언정 똑같이 갚아주마....
이가 갈릴정도의 증오도 세월이 지나니 무뎌 지더군요....
이젠 잊고 살지요....
항간에 듣기는 소문에 주식해서 쫄딱말아 먹고 장가도 못가고 혼자서 노가다 용역 나가며 스포츠 토토나 하면서
재미나게 산다고 하더군요......
어디사는줄 알면 쌀이라도 한포대 팔아주련만....
그놈 땀시 홀딱 말아먹고 만삭인 울색시델꼬 원룸월세로 시작해서 아직 월세를 못벗어나고
그냥저냥 살지만 금쪽같은 초등6년 아들놈이랑 늦둥이 우리 공주 보면서 힘든 일상이지만
웃으며 오손도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회사 부장님이 저녁에 부르시던군요....
이런게 날아 왔다고......
급여및 퇴직금 압류에 관한 법원 서류가.........
그 채권추심하는 나쁜놈들이 저한테는 뽑아 낼게 없으니 회사 앞으로 저렇게.....
그래서 부랴부랴 법무사 알아보고 회사에 사정해서 분할로 갚기로 하고 파산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에 매여있는 몸이라 도저히 혼자서는 진행할수가 없는지라...
그게 2008년 11월8일......
오늘일까...내일일까 언제쯤 차례가 오려나....기다린것이......
올해 9월 7일에 파산선고 기일이 잡혔네요...
이씽....형편도 어려운데 또 법원에 30만원을 내라네요....ㅜ.ㅜ
9월7일 10시 40분 22호 법정...
아직 살면서 법원에 안가본터라......좀 그렇더라고요....
저같은 분들이 참 많으시더라고요.....
출석부르고.....
뭐라뭐라........파산은 선고되었고
파산관재인 선임하에 면책에 대해서 또 한번 법원에 나와야 된다 하더라구요...
그날 법정에서 나온뒤 파산 관재인이 서류준비를 해서 일주일 내로 자기네 사무실로 갖다 달라고 해서
회사에 얘기하고 정말이지 온만 서류 다 떼고 가져다 줬네요...
또 모친 출입국 사실증명원이랑 몇가지가 빠져서.....ㅜ.ㅜ
몇일뒤 파산관재인 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면담을 해야 하는데 직장땜에 바쁘신거 같아서 전화로 대신 하겠다고 하시면서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라구요...
예...예.....그러하다고....(거짓말 하믄 앙대요~!!)
드디어.............................
2015년 11월 2일....
채권자집회 및 의견청취일....
얼마전 일하다가 다쳐서 전치 6주의 부상을 입고 입원중인데 또 안갈수가 있나요...?
끙끙 거리며 어렵사리 같드랬죠...
드디어 오후3시가 다가오고......2시 50분정도 되니 입장하라고 하더라구요...
판사님이 들어오시고......
사건번호와 성명을 호명하는 사람은 앞으로 나오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열번째인가 호면 되서 앞으로 나갔지요...
주~~~~욱 부르고 나서 방금 호명해서 앞에 나오신분들은
채권자 이의 없이 종결함으로 집으로 돌아가시라고......
어리둥절~서로 옅은 미소만 띠우며 멀뚱멀뚱 쳐다보며 인사하고 나왔네요...
물론 채권자들은 아무도 안왔더군요...
그전 재판에선 채권자가 와서 파산관재인한테 뭐라뭐라 하더만....인상 드럽게 생겨서리...^^
이제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던 터널의 끝이 보이는거겠지요...?
결정문이 언제 나올려는지 모르겠지만 압류걸렸었던 은행들 가서 압류해제도 해야되고....잘 모르지만....^^
해제 시키면서 떡~~~하니 통장도 하나 만들고 싶고.....
주택청약 부금도 2만원짜리 부터 시작 할수 있다니 신청하고싶고
이것저것 해볼것이 많네요.....
우리까페에 계신분들.....
사람 죽어란 법은 없더라고요....
열심히.....희망을 보고 열심히 산다면 우리네들에게도 행복은 어김없이 찾아 오겠지요....
지금....어려움에 처하신분들.....어떠한 자문을 얻고자 하시는분들...
주저마시고 부딪쳐 보십시요.....해답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 까페에 계시는 운영진분들 및 여러분들이 손잡아 주실겁니다...
이상 두서없는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모든님들 환절기 건강에 유의 하시고 항상 행복하십시요....
첫댓글 좋은소식은 곧 올것입니다~..면책까지 긴시간이셨는데 잘 헤쳐나오셨네요. 소중한글 감사드리며~~..앞으로는 진짜진짜 좋은일들만 가득하셨음합니다.~
압류해지방법 카페에있으니, 하시면되구요, 적금도 알뜰살뜰넣으시구요~~.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길바랍니다.
자주오셔서, 힘든이들에게 따뜻한 한마디와 용기남겨주십사 부탁도 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둡고,힘든..긴~~시간이셨을텐데, 이렇게 잘 마무리가되서 정말 잘되셧습니다..나만 힘들게 사는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상 주위를둘러보면 나처럼 힘든사람, 나보다 더 많이 힘든사람들이 수두룩하더라구요~..그 힘듦에 이놈의 <빚>
이라는것이 아주아주 커다란 무게로 나를 짓누르고있어서, 더욱 옴싹달싹못하게 하는거구요.
파산면책으로 채무를 끝내셨으니 일단 그것만으로도 마음은 한결가벼우실듯합니다. 앞으로는 좋은일들만 가득하실겁니다...저도 한2년있으면 회생끝나겠죠. 그때는 봄이아빠님처럼, 다른분들께 희망의 따뜻한 말한마디, 남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예~앞으로 좋은일만 있으실겁니다~^^
고생하신 만큼 많은 행복이 앞으로 가득하길 빕니다. 예쁜 애들 크는 만큼 보람있고 활기찬 인생 펼치세요~~~저도 지금 파산 선고 기다리는 데.. 많이 부럽네요^^
부러울실거 하나도 없네요~^^
저보다 조금 늦으실뿐 아주 특별한 케이스 가 아니라면 곧 좋은소식 있으실겁니다...ㅎㅎ
방금 문자도 한통 받았네요...^^
통상적으로 면책확정문 언제쯤 받아볼수 있을까요?
잘되셨네요~. 저는한3주쯤 걸렸었는데, 통상2주쯤 걸리지않을까싶습니다.~
2년전 딱 이맘때 저도 봄이아빠님 마음 이었습니다 항상 지금같은 마음으로 가족들 위해 열심히 사셔요 늘 건강하시고 진심으로 축하드림니다
감사합니다~^^
이젠 사람답게 살아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