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이면 댓잎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죽림욕을 할 수 있는 담양 죽녹원의 대나무숲 정원
죽녹원은 KBS 예능 1박 2일과 드라마 '알포인트'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방송촬영지로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정문)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향문화로 378(후문)개방시간하절기(3~10월) 매일 09:00 - 19:00 (입장마감 : 18:00) 해설시간 오후 14:10~14:40,15:10~15:40동절기(11~2월) 매일 09:00 - 18:00 (입장마감 : 17:30) 해설시간 오전 10:10~10:40, 11:10~11:40, 16:10~15:40
입장료 : 성인 3,000원, 청소년/군이 1,500원, 초등학생1,000원 (20인 이상 단체요금 적용)무료(티켓발권 후 입장) : 담양군민, 경로우대(65세이상), 만 6세미만(미취학아동), 국가유공자, 장애인(6급이하) - 단, 1,2,3급은 보호자 1인 포함
안내문의 : 061-380-2680
죽녹원은 2005년 3월에 개원한 곳으로 면적 348.584m²의 울창한 대나무숲에서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총 24km의 산책로(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8가지 주제의 길이 펼쳐짐), 시가문화촌, 담양추성창의기념관이 마련되어 있다.
약 34만㎡의 죽녹원 대나무숲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산림문화자산'이란 산림 또는 산림과 관련되어 형성된 것으로서 생태적, 경관적, 정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큰 유형·무형의 자산을 말한다.
2003년 5월, 담양군은 담양읍 향교리 소재 인근의 대나무 숲 165,136m²(5만여 평)에 대나무 숲 체험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여 1년여에 걸쳐 대나무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하였다. 당시 이 대나무 숲은 개인 소유로 죽세공예 용도의 죽재만 베어내며 방치된 '대밭'이었는데, 담양군이 추진한 대나무 숲 테마공원 조성사업으로 약 341,478m²의 울창한 대나무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공원의 명칭은 군민들의 뜻을 모아 '죽녹원'으로 정해졌으며, 그 이름의 뜻에는 '대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정원'이라는 뜻과 더불어 '울창한 대숲과 대잎에 맺힌 이슬을 먹고 자라는 죽로차와의 만남'을 상징하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죽녹원 입구에서 매표를 한 뒤(매표소는 관방제림, 국수거리가 있는 쪽의 정문과 담양추성창의기념관이 있는 후문 두 곳에 있어요) 홍살문이 있는 정문을 지나면 대나무로 가득한 오르막길이 시작된된다.
발길을 다시 대숲으로 돌려서 잘 다져진 흙길을 따라 시원한 댓잎의 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면 어느 순간 울울창창한 대숲 속에 들어가 있다. 죽녹원 안에는 솜대, 왕대, 맹종죽 등 다양한 종류의 대나무들이 어우러져 있는데, 왕대, 솜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죽순대, 이대가 일부 있으며,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가 산책로변에 자라고 있다.
운수대통길, 사색의 길, 선비의 길, 철학자의 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추억의 샛길, 죽마고우길, 성인산오름길로 이루어진 8개의 산책로는 꽤 긴 편이다.
중간중간 예향정, 추월정, 의향정, 불이정, 죽향정, 의향정, 취성대, 대나무정자, 백진쉼터, 사랑이꽃피는 쉼터, 한옥쉼터가 마련되어 다리쉼을 할 수 있고, 놀이터와 족욕체험장, 서원주막, 생태전시관, 채상장전수관 등 체험할 수 있는 곳들도 마련되어 있어 온가족이 두루두루 함께 하기 좋다.
낮에는 푸른 댓잎을 통과하여 쏟아지는 햇살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으며 걸을 수 있고, 밤에는 달빛에 잠긴 죽림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죽녹원은 비 오는 날에는 또다른 멋과 운치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길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