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제목 : 엽기고교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의 모임)
〃소설출처 : THESTORY (http://cafe.daum.net/yuryfan)
〃소설작가 : 율이 (yury0707@hanmail.net)
# 엽기고교 - 31편
…… …… …… …… …… …… …… …… …… …… …… …… …… …… ……
어떤 사람만 보면 말이야..
갑자기 가슴이 마구 뛰고..
제대로 얼굴 한번 못 쳐다보겠고..
소란했던 주위가 멍해 지면서..
그 사람만 보이는 그런 거 말야..
그 사람만 나타나면..
내 눈 앞에만 나타나면..
아무것도 못하고 그 사람만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거..
내가 그래..
지금 내가..
그 사람을 보면.. 그 사람만 보이면..
내가 그래..
…… …… …… …… …… …… …… …… …… …… …… …… …… …… ……
부드러운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다.
... 나도 모르게 저질러 버린 돌출행동-_-^..
...아아..어떡해..
어떡해야해..
....ㅠ.ㅠ......... 나 미쳤나봐 진짜!..
어째.. 정말 비현이 실망했을꺼야!
신유이.. 너 미쳤구나.. 바보 해삼 말미잘 고등어..!!
그런데..
진짜..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버린 걸 어떡해..
그렇게 이끌려 버렸는 걸..
........ㅜ_ㅜ.....
내 마음이 제멋대로 먼저 움직여 버린 걸 어떡해..!!
그런데.. 날 끌어당기는 이 느낌은 뭐지?..
비현이..
날 끌어당겼어..
...비현..
난 이 놀라운 상황에서 아무런 말도 저항도 못한 채..
그대로 비현을 따라가고 있었다.
-0-!!!... 대체 이게 무슨 일이래!!
입술을 덮친 것은 나인데.. 왜!! 비현 밀어내질 않는거야!..
날 안아주는 비현..
금방이라도 그의 향기가 나에게 전해질 것만 같은 이 느낌..
의도적인 향기가 아닌.. 그렇다고 싸구려 향기도 아닌..
비현에게서만.. 비현의 곁에서만 나는 이 향기..
... 이 향기가 좋아..
... 순수함이 묻어나는 무언가가 날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 같은..
그런 향기..
.... 가슴이 터질 것 같아..
비현은 날 안고 있던 손을 내려 놓았다.
"죄송합니다. 유이님.."
"비현..."
"................"
..... 이..이게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페이스냐고..ㅜ.ㅜ..
..... 다 발단은 나였어..
미안해서 어떡해..
...그렇다고 비현도 야수처럼(?) 댐벼들면 어쩌자는거야..(퍽! 니가 덮쳤잖아!)
아..그래그래 내가 덮쳤지..ㅜ.ㅜ 순간 착각했어.
미쳐떠! 신유이!!!!!!!!!으앙!!
"죄..죄송해요.선생님.."
...-_-.. 반말 썼다가 존댓말 썼다가.. 하여튼 신유이.. 이놈의 변덕이란..
비현은 내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다.
.... 설마 비현이 야수는 아닐테고 ㅠㅠ
암.. 우리 비현은 그럴리가 없어!.. 그런데 갑자기 떠오르는 우리 마님의 말씀..
"남자는 다 늑대이니라~ "
....
"유이님.. 전.. 유이님을.."
비현.. 무슨 말 하려고 그러는거야..
그렇게 무게 다 잡고..
.... 갑자기 그러면 내가 걱정되잖아..ㅜ.ㅜ..
......
비현은 점점 심각한 표정으로 바뀌더니...
..나에게 슬픈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다.
"아무래도 전 더이상 유이님을 보호해 드리지 못 할 것 같습니다."
"비현 그게 무슨 소리야.."
난... 놀라서 비현을 바라보았고.. 비현은.. 말을 돌렸다.
"죄송합니다. 이제 학교에 가야 겠네요.."
"비현..왜그래..!!"
난 그의 팔을 붙잡았다.
잔뜩 힘을 준 그의 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한테 무슨일이 있는 것만 같아..
....안되 비현..
제발 떠나려고 하지마..
....
"가시죠. 유이님..^^"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몇일 후..
난 심란한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비현 역시.. 학교에서 가끔 수업시간에 보는 것 빼고는..
따로 만날 수도 없었다.
"야 신유이.. 너 왜 이렇게 얼굴이 삭았냐?"
"그런 너는..-_-^.."
기분도 심란해 죽겠는데.. 지율이 지지배가 시비깐다.
...-_-^ 저것을 그냥..
"야.. 너 내가 소개팅 해줄께 소개팅 받을래?"
"먼 소개팅이야..-_-됐어"
"됐기는.. 진짜 킹카야! 돈 열라 많고.. 옷 진짜 잘입어-_-^ 얼굴 끝나~~~"
"끝나면 끝나던가.."
"너 요즘 왜그러냐?"
.. 몰라서 물어보냐..
나 요즘 진짜 심각해..
괜히.. 쓰잘때기 없이.. 입술박치기 시도해서-_-
지금 이꼴 났잖아!
도우미고 나발이고 ! 아악!!! 싫어!!!!ㅠㅠ
"지율아.. 너 담탱이가 오래.."
"아 짜증나-_-^.. 교실에 좀 찾아오지 말라구요"
"으헤헤헤.. 으히히 얼른 가봐..*-_-*"
... 저기 지율이에게 추근덕 대는 남자는 다름아닌
지율이의 도우미다..-_-;
생긴 건 맹구같이 생긴게.. 우리들 사이에서 별명이 맹구라지..
"아씨.. 맹구 또 왔어 짱나.."
"너 좋다잖아.. 가봐-_-"
어쩜 같은 도우미지만 비현과 저렇게 다를 수가 있는 지..
비현..
비현..
.........바보..무슨 생각하는거야..
순간 몇일전.. 그 공원에서.. 있었던 일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뭐다냐..
... 재빠른 지율이 지지배는 어느새 교무실에 갔다오고..
내 옆에 헉헉대며 앉더라..
"뭐야..조련사가 뭐래?"
"야!!.."
날 부르는 지율이..
설마 담임이 나 오라고 시키기라도 한거냐..-_-^
왤케 더위 먹은 개 처럼 핵핵대고 그러는데..
"너!! 그 잘생긴 수학선생님 말야!!! 너 팔 고쳐준!!"
"응..근데?.."
수학선생님이라면 비현말하는거잖아..
비현이 왜....
눈을 똥그랗게 뜨고.. 나에게 자초지정을 설명해주는 짝지뇬..
"그!!! 선생님이!!"
"빨리 말해 지지배야 .. 나 기다리는 거 싫어해.."
기다리지 않았던 일들이..
바라지도 않았던..그런일들이
"오늘부로 학교 그만 두신데....!!!"
결국.. 일어나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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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고교 - 32편
…… …… …… …… …… …… …… …… …… …… …… …… …… …… ……
숨이 턱 끝까지 차도록 불러보고 싶어..
네가 뒤를 돌아볼 때 까지..
네 이름을 불러보고 싶어..
미치도록... 그리울 때 까지..
지치다 못해 눈물이 마를 때 까지..
난 서러운 나나들만 보내고 있어..
왜 널 보내버렸는 지..
왜 붙잡지 못했는 지..
이렇게 후회하며 서러워 해
내 슬픈 눈물을 닦아주던 너..
그런 너가 이제 내 옆에 없어..
뒤 돌아 보아도.. 니 이름을 불러보아도..
아무 대답없어..
눈물이 마를 때 까지 불러보아도..
가슴이 터져버릴 때 까지 불러보아도..
…… …… …… …… …… …… …… …… …… …… …… …… …… …… ……
"너 방금 뭐라고 했어?"
난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지율이를 바라보았고..
지율이는 그런 나에게 차근차근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었다.
"그러니깐.. 방금 담임 선생님한테 다녀왔는데.."
"응.."
"그냥 들었어. 수학 선생님 이제 학교 그만 두신다고.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니깐..
수업시간에 이상한 거 물어보지 말고.. 수업 잘하래.."
...무슨 일이야
갑자기 학교를 그만 두겠다니.. 설마 나 때문인 거야?
가슴이 턱하니 막혀오는 게...
믿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 정말 믿고 싶지 않았다.
수업시간...
'...아냐.. 거짓말일 거야..'
아무렇지 않게 교실로 들어오는 비현을 보면서
난 아까 지율이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을 더욱 부정하고 싶었다.
... 그대로인데..
저렇게 웃고 있는데..
... 왜.. 도대체 왜...
비현이 분필로 칠판에 문제들을 적어내릴 때 마다..
난 왜 이렇게 서럽고 목이 메이는 건지..
울지 말아야 할텐데.....
울면 안되는데..
"이 문제 풀어볼 사람..?^^*"
밝은 표정으로 웃는 비현..
왜 그렇게 웃는 지.. 난 그때까지 비현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얼굴에 꽃 좀 치워 비현-_-+'
그 얼굴 참 꽃..미남... 이로구나-_-
다시 못 볼 거 생각하니.. 가슴이 괜히 뭉클하네..
하긴.. 나 어렸을 때 만 해도.. 내가 죽어라 싫어 하던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 선생님 갑자기 임신을 하셔서.. 학교에 못 나오신다고 했을 때..
기쁨의 탄성보다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지..
.. 아무리 미워하던 선생님이라도.. 정이 들었으니깐..
그래...
지금도 마찬가지야..
단지 비현이라서가 아니라.. 그저 정이 들었을 뿐..
정든 사람게 헤어지려고 하니.. 그게 슬플 뿐일거야.. 그래 그런걸거야..
하아..
그런데.. 가슴이 아픈 건 뭐야?..
.... 젠장.. 왜 멀쩡하던 내 가슴이 아픈거냐구!..
아쉬움이 아니라..
이건 고통이야.. 서러워.. 서러워서 눈물이나!..
애써 울지 않으려고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우연히 비현과 마주친 내 두 눈..
분명 내 두 눈 안에는 그가 담겨져 있을 텐데..
난.. 그것조차 서러워서 내 눈을 피하는 걸까?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다시 그를 쳐다보았다.
...그 사람 역시 날 쳐다보고 있다.
난 그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마음 속으로 말했다.
'선생님.. 잘가요..^^'
그런 내 마음을 읽은 건지 비현 역시 날 보며.. 미소를 지어보인다.
................
............
그런데 왜 오늘은 예전처럼 저 미소가 반갑지 않은건지..
......
수업이 끝나기 불과 3분도 안 남은 상황..
비현이 입을 열었다.
"사실.. 오늘이 여러분과 마지막 수업이네요..^^"
의아해 하는 아이들의 표정.. 비현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길 이어 나갔고..
.... 앞으로 학교를 그만 두어야 한다는 비현..
... 난..... 그런 비현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잖니.. 숨이 막혀..
도저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비현이 인사를 하고 나가고..
애들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수학 선생님 좋았는데ㅠㅠ"
"아씨.... 선생님 왜 그만둘려고 하는건데...!!.."
처음 비현을 볼 때 좋아한다고 했던 그 여자애들 부터..
주위 곳곳 아이들이 동요하기 시작했고
난 멍하니.. 그가 마지막으로 적어놓은.. 칠판의 문제들만
바라보고 있었다.
.... 비현 글씬데..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어..
"야!.. 신유이 어디가-_-^"
밖으로 뛰쳐나갔다.
나를 부르는 지율이의 목소리 조차 흩어져버리는 메아리 처럼 들릴 뿐이였다.
'가야해!...'
숨이 차게 달렸을까..
저 쪽 복도 끝에 힘 없이 차분히 걸어가는 그의 모습이 보였다.
"....선생님!.."
내 목소리에 그가 돌아보았고..
내 두눈에는.. 투명한 눈물이 글썽거리기 시작했다.
"유이님.."
금방이라도 서러움이 복받쳐 올라올 것 만 같은 느낌이..
내 가슴속에서 터질듯이 밀려오기 시작했고..
난.. 애써 울지 않으려고.. 더이상 울지 않으려고 애를 썼지만..
.. 결국 그의 앞에서.. 울고 말았다.
"선생님.. 가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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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고교 - 33편
"선생님.. 가지마요.."
그를 부르는 순간 내 가슴 한 구석에 있던 응어리가..
눈 녹게 만들 듯 비현을 나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런 게 어딨어요.. 정말 선생님이 미워요.
난 선생님 미워할려고.. 아무 말도 해주지 않고 그냥 가려는 선생님
정말 죽도록 미워하려고 그랬는데!!!!...
왜 그렇게 웃는거에요......미워하지도 못하게..흑..."
비현이 내 옆으로 걸어왔다.
그리고.. 그 호수같은 눈으로.. 너무 매력적이라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그 눈동자로 나를 담았다.
"미안해요.. 돌아올게요.
다시.. 유이님 찾으러 꼭.. 돌아올거에요..^^"
"하...."
난 무심한 그의 가슴을 치며 혼자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지..
...
"왜 가려는 건데요... 그냥 안 가고 계속 내 옆에 있어주면 안되요?.."
"............"
아무런 대답도 해주지 않는 그가..
왜 이렇게 미운건지..
그가 손을 내밀었다.
"유이님 잊지 않을게요.."
한손으로는 그의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눈물을 훔치면서..
난 그와 작별 인사를 했다.
"흑흑흑....."
"그만 울어요...."
나를 안아주는 비현..
.... 다시 날 떼어놓더니... 차분한 말투로.. 말을 이어 나갔다.
"다시 돌아오는 날엔.. 유이님께.. 고백할게요."
"흑...."
"...........^^"
그냥 나에게 미소만 지어보이며..
그 고백이 어떤 고백인 지.. 무슨 고백인 지..
말해주지도 않고.. 떠나려는 비현..
.......그리고...
그가 떠나던 그 날..
난 그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꼭 안 돌아오기만 해요!!....진짜 그 때는 늙어서 할머니 될 때 까지
비현 미워할 거에요!..."
웃으며 손을 흔드는 비현..
그가 비행기를 타기 전의 마지막 뒷 모습을 보면서..
난 다짐했다.
그를 잊지 않도록..
처음으로 날 이렇게 가슴 아프게 한 사람을..
하루하루 눈물겹게 만들어 준 이 사람을.. 기다리기를..
꼭 돌아와요.. 비현..
그와 헤어지고.. 몇달 후.. 학교에도 어느덧 적응했을 무렵..
내 생활에 조금 변화가 있었더라면.. 그건 바로..
유이찌 이 녀석과.. 조금은 친해졌다는 거..-_-
친해졌다고 해봐야... 말 몇 마디 나누는 정도지만..
예전처럼 나보고.. 썅이나..-_- 꺼져..등은 조금 자제 하기 시작했다.
"뭐해...-_-^"
"응?.. 이거... 학이야.."
"대략 너 답지 않다."
날 보며 미간에 인상을 쓰는 유이찌 녀석..-_-
"나 다운게 뭔데??"
그 녀석은 내 앞에 종이 뭉탱이를-_- 던져 준다.
"구해 온거야?!ㅠ.ㅠ"
"어-_-^"
싸가지 없는 유이찌 녀석이 나에게 던진 건..
바로 몇장의 아로하의 사진들과 잡지였다.
"고마어 고마어!ㅜ.ㅜ 유이찌 짱이야.. 으헤헤헤헤"
"그 못생기고 큰 얼굴 치워-_-^"
"아잉!.."
"감자같은 얼굴 치우랬지?..-_-^"
나에게 톡톡 쏘기는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아로하의 사진과
여러 동영상,잡지 등을 구해다 주는 유이찌..
너같은 친구를 두어서.. 참 좋다.
그런데...
왜 아로하에 대해선 말해주지 않는건지..
활동 때 이야기 빼고.. 난 그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 지 궁금해..
어디서 뭘 하고 사는 지...
뭘 먹고 사는 지...
유이찌는 어느새 자기 자리로 돌아가고..
나는 접던 학과 학종이를 도로 유리병 에 넣었다.
..비현 오면 주려고 접는 1000마리의 학..
..그가 꼭 돌아올거라는 믿음 안에.. 한마리 한마리..
나는 희망을 접고 있다.
그를 기다리면서 다시 시작한 새로운 취미는..
아로하의 사진과 잡지를 모으는 것이었다.
그가.. 활동한 기간이 얼마 안 되서.. 많은 자료들을 구할 수는 없지만..
특히 유이찌 녀석에게선 그의 평소 모습이나 무대 뒤 모습까지 구해 볼 수 있어서..
유이찌 녀석은 일종의 나의 구세주 였다.-_-
이 외로운.. 나날..
비현이 없는 외로운 나날을..
아로하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서 지낼 수 있으니..ㅜ.ㅜ
...하...
아로하의 사진을 보고 있는데..
왜 이렇게 비현과 닮았는 지 모르겠다...
..그냥 좀 잘생긴 사람이면 다 비현이지?...그치?..ㅜ.ㅜ
...비현 보고 싶어...
학을 1000마리 접으면서.. 그가 하루 빨리 돌아오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랬는 지 모른다..
오늘도 다른 날 처럼.. 여전히 학이 담긴 유리병을 가방안에 넣고..
등교를 하고 있었다.
..그가 돌아오려면 주려고 했던 유리병..
"유이야^0^ 안녕~ 오늘은 일찍 왔네?"
"응^^... 매점 갈려고 일찍 왔지!"
"-_-......."
매점으로 향하는 그 길..
... 날 구해주던 비현 모습이 생각난다..^^..
히히...
......... 오늘은.. 초콜렛 빵을 사먹어야지..
초코 빵을 사서.. 입에 넣고 우걱우걱 먹고 있는데..
.... 낯 익은 목소리 하나가 날 불렀다.
....
"유이님.."
앗... 나는 그 목소리에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고..
뒤에는 비현이 있을리가 없었다.
아쉬운 발걸음을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데..
"유이님.."
"비현????!...."
그를 부르며 다시 뒤 돌아 봤을까..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 그가 서있었다.
'비현.. 정말 돌아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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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고교 - 34편 (번외 : 슬픈 추억을 닮은 그녀 -1)
"손 대지마."
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빨간 입술이 너무 앙증 맞은 여자아이가
한 없이 사랑스러운 눈빛을 하고 바라보는 남자를 밀어낸다.
"미야 얼른 이리와...^^"
"싫어~ 저리가앙!!"
"미야 자꾸 그러면 아빠 먼저 가버린다?"
여자 아이는 아빠로 보이는 사람이 귀찮다는 듯이
밀어내치고.. 다시 놀이터에서 흙을 만지고 있다.
그런 아이를 사랑스럽게 보는 남자..
약간은 섹시함이 묻어나는 두 개의 단추가 풀러진 스프라이트 셔츠에..
정장을 입은 남자..
한 아이의 아빠라고 하기엔.. 그는 젊어보였다..
아이를 보며 그가 지어보이는 미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였으며..
아이 역시 아빠를 닮아.. 보조개 들어가는 미소가 참 매력적이였다.
"미야.. 오늘은 뭐랑 밥 먹을까?"
"우웅~~ 소세지!"
"그래.. 소세지랑 계란이랑 밥 먹자^-^"
고개를 끄덕이는 아이를 번쩍 들어 안아 집으로 향하는 그 남자..
가끔 아이가 엄마를 찾을 때만 빼고.. 세상에서 아이랑 보내는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행복했던 그..
그런데..
" 치료를 중단하시면 안됩니다. 이 상태로 방치하면 지금보다 더욱
위험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입원을 서두르시죠."
약간은 호소조의 의사의 말에 그는... 잠시 멍해진다.
...그가 지켜야 하는 사람들 때문에..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지금 그가 떠나면 혼자 남게 되는 사람..
"어디 아퍼?-ㅇ-"
사탕을 오물오물거리며 누워 있는 그를 흔들어 깨우는 아이..
아이의 입은 사탕이 꽉차셔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치만 그는 그런 아이의 말을 다 알아듣고 있었다.
"아니.. 안아퍼..^^"
"아프지아...."
"응.. ^^ 우리 유미 남겨두고 아빠 안 아퍼.."
쌩긋 웃는 아이..
그런 아이를 볼 때 마다... 그는 가슴이 시렸다.
.. 그런 아이를 두고.. 가야한다는 생각에..
"유미 잠깐 할머니 댁에 가있을래?"
"아빠는?"
"음..... 아빠 저기 비행기 타고 출장 다녀오게..^^"
"비행기? 유미도 데려가죠~"
"나중에 같이 가자 ^^"
"피이......"
그는 아이의 얼굴을 만진다.
어쩌면 다시는 만질 수 없는 아이의 얼굴..
... 그리고 아이의 이마에 입을 맞춘다.
"아얏.."
선홍색 피가 보였다.
손이 긁힌 여자는.. 벤치에 앉아서 피가 흐르고 있는 손을 바라보았고..
"왜 그래요?"
"가시에 긁혔나봐요."
"조심해야죠!.."
남자는 걱정되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그리고 손수건을 꺼내어 그녀의 손을 감싼다.
································································································································································
....... 지켜주기로 약속했잖아!..
.... 두번 다시 울리지 않는다고!.. 두번 다시 버리지 않는다고!..
..하... 아니... 알고 있었어..
처음부터 나라는 애 한테.. 관심없다는 거..
후회하지마.. 내가 버렸다고 생각하지마...
당신이 버린거야!...... 당신이 버린거라구!!!!......
이제 믿지 않을께.. 두번 다시 이런 바보같은 짓 하지 않을거야!..
잘지내..
································································································································································
갑자기 그의 머릿속에 아련히 떠오르는 슬픈 추억..
그는 애써.. 그 가슴아픈 추억을 잊어버리려 했지만..
그녀를 보면 볼 수록..
자꾸만....
자꾸만....
떠 올라 버린다..
"이런 게 어딨어요.. 정말 선생님이 미워요.
난 선생님 미워할려고.. 아무 말도 해주지 않고 그냥 가려는 선생님
정말 죽도록 미워하려고 그랬는데!!!!...
왜 그렇게 웃는거에요......미워하지도 못하게..흑..."
"미안해요.. 돌아올게요.
다시.. 유이님 찾으러 꼭.. 돌아올거에요.."
"왜 가려는 건데요... 그냥 안 가고 계속 내 옆에 있어주면 안되요?.."
"............"
그녀에게 애써 웃음 지으며 손을 내미는.. 그..
"유이님 잊지 않을게요..그리고.."
여자는.. 그런 그를 바라본다.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은 그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다시 돌아오는 날엔.. 유이님께.. 고백할게요."
왜 하필......
그녀는 슬픈 추억과 닮았는 지..
그는 마음 속으로 그녀에게 되내었다.
'미안해요...'
슬픈 추억을 닮은 그녀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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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고교 - 35편
마치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듯이 뛰어대는 심장..
그리고 내 두 눈에 그토록 그리워하던 그 사람이 있다.
"비현!!!!.."
그 토록 불러보고 싶었던 그 이름..
그 이름을 부르며 그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눈물나게 그리워 했어. 매일 밤 꿈 속에 나타나서 날 그립게 만든 그 사람..
그 사람을.... 너무.. 좋아해..'
달려가 그의 품에 안겼다.
".....오랫만이군요.."
이 목소리 얼마나 그리워 했는 지 몰라..
두 번 다시 보지 못할까봐.. 이 이름.. 두 번 다시 불러 보지 못할까봐..
너무나 두려웠어..
마치 꿈인 듯 현실로 일어난 이 일이.. 도무지 믿겨지지 않았다.
그래도.. 너무 벅찼다.
그가 돌아왔다는 그 단 하나 이유만으로..
너무.. 행복했다.
"그..근데 유이님.."
"예? - 0 -"
"안 보신 사이에.. 살이...-_- 쿨럭"
..-_-++
무...!!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 거야 비현!!.....
하긴 내가 그 동안 좀 먹었나? 캬캬..
이 외롭고 쓸쓸한 학교 생활을 온통 먹는 것으로 위로 했으니..
살들이 불어 날만도 하지-_-ㅋ
근데.. 뭐야..
비현 지금 뭘 보고 있는 거지?..
왜 내 얼굴을 그렇게 빤히 보는거야..-_-a
"으응?.."
비현의 가느다랗고 긴 손가락이 내 입쪽으로 다가왔다.
머뭇 머뭇.. 난 어찌할 바를 몰라했고..
그의 손길이 내 얼굴을 닿는 순간..
뭔지.. 모를 짜릿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래.. 다들 알겠지만.. 엽기고교 여주인공 신유이는 변녀다...
우겔겔..-_-v
"아.."
내 입 주위를 손으로 쓰윽 문대는 비현..-_-a
"이제 됐어요.."
"에엥?..-_-;"
쌩긋 웃어보이는 비현..
뭐징..-_-
" 초코 크림..-_-ㅋ"
아아아아..ㅜ.ㅜ 그제서야 난 내 입 옆에 더덕더덕 뭍어있던..
초코크림을 닦아 주었다는 걸 알았고..-.-
너무 민망해서 쥐구멍으로 숨으려 했지만..
저기..미키마우스가 여전히 오른 쪽 가운대 손가락을 쳐들고 있구나..
ㅜ.ㅜ
"자..^^ 어서 수업들어가야죠?"
...웃는 비현..
그런데 많이 변했어 비현..
예전보다 더 말랐네?...-.-
원래 비현 날씬 했던 건 알겠는데.. 뭔가... 힘 없어 보여..
얼굴도 창백하구..
..그 동안 무리한건가?..*-_-*
난 그런 비현을 끌어 안았다.
"메롱~-0-"
"-_-......."
"돌아와줘서 고마워요^0^! 비현!!.."
그는 웃으며 날 보고 손을 흔들어 줬다.
교실로 돌아오는 그 길..
조금은 짧아진 비현의 머리와.. 조금 야위어 보이는 비현의 모습이
약간은 적응이 안됐지만-_-
어쨋든 너무 좋다!..
비현이^0^ 돌아와 주어서..
룰루랄라.. 교실로 돌아가는데..-_-..
어랍숑.. 교실문이 잠겼네?..
-_-....... 그런데.. 다들 어디간거야...
으잉....... 왜 나만 두고 사라진거지!?..
아아!!!!!!!!! 1교시....... 체육시간 이구나!!!-_-.......................
난 교실 문이 잠기는 바람에 별 수 없이 그냥 밖으로 걸어나갔고..
저 쪽 끝에.. 혼자 앉아서.. 아래를 내려보고 있는 유이찌를 발견했다.
유이찌 옆에 앉으려 하자..-_-
그의 쌀쌀맞은 눈초리가 나를 노려보고 있었고..
난 슬금 슬금 엉덩이를 빼서-0-.. 뒷 걸음질 치려 하는데..
"어디가."
유이찌가 날 불렀다!ㅜ.ㅜ
이자식.. 무섭게 갑자기 그런 어흥 하는 목소리로..ㅜ.ㅜ
날 부르면 이 여린 신유이님 가슴이 덜컹 하잖니!..
"어어!?.. 아하하하.. 저.. 저기 공 주우러~~"
"............"
"나! 난 간다!~히~"
... 내가 뒤 돌아 가려 하는데..
날 부르는 유이찌 녀석..
"너.."
"어?..."
난 녀석의 부름에 놀라서 유이찌를 바라보았고..
날 돌아보지 않고 그는 한참을 뜸을 들이더니.. 앞을 본 채.. 말했다.
" 수학 선생님이랑.. 무슨사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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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고교 - 36편
녀석의 뜬금없는 말에.. (사실 뜬금없는 말도 아니다..-_-쿨럭)
나는 놀라 녀석에게 버럭했고..
"뭐?!.... 무슨 사이긴 무슨 사이야...!"
그런 날.. 음흉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녀석..
당신의 이름은..- _-)/ 위대하신 싸가지의 제왕 유이찌..!!
녀석의 음흉한 표정에 쫄아버렸다.
완전 KO다. 도무지 눈을 마주칠 수가 없다!!
"너무 좋아하지 마라.."
"뭐?!"
너무좋아하지 말라궁??-_-
갈수록 뜬금없는 소리만 해 대는 녀석..
도대체 뭘 얼마나 알고 있길래 -_-.. 이런식으로 나오는 건데!
유이찌! 말해!
사실을 말해!
자리에 앉아 있던 유이찌는 일어나더니.. 어디론가 걸어가 버렸고..-_-
난 그저 그런 녀석의 뒷 모습만.. 바라보았다.
...뭘 알고 있는 거야 저 녀석..-_-
우리 둘 사이를 눈치 챈 것은 아니겠지?! 우겔겔겔!
사이는 무슨 사이냐-_-^..
나 혼자 좋아하는 사이다. 켁!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다~ (-_-?)
괜히 하늘을 향해 '야호~' 도 외쳐보고..
좋아서 제 자리에서 방방 뛰어보기도 하였다.
너무 기쁜 사실..
그 사람이 다시 돌아와 주었다는 그 사실..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난 세상 전부를 가진 듯 너무너무 행복했다지...훗..
혼자 헬렐레 웃으면서.. 비현을 찾아 두리번 두리번..ㅇ_ㅇ?
이런 바보!! 운동장에 비현이 있을리가 없잖아!
그때 내 뒤에서 나를 툭툭 치는 아이가 하나 있었으니..
다름아닌..-_- 우리의 말자.. (도끼 소녀-_-;)
"뭐해..? 여기서?"
"어~~ 말자~ 아니아니 유이-_-ㅋ 나 지금 너무 행복한 일이 생겨서.."
"무슨 일인데?.."
"그..그냥^^"
나를 유심히 쳐다보던.. 말자는.. 내게 정곡에 찌르는 말을 하더군..-_-
"좋아하는 사람 생겼구나..."
"커억!!!!!"
이 자식 어떻게 안거야..-_-^..
내 마음을 꽤 뚫고 있는게야? 그런데......
"유이찌 좋아하지?.. 다 알어.."
캬캬.. 그래그래 좋아하지! 유이찌! 좋아해 좋아해..
-_-..
흠..냐..
뭐..어?!!!!!! 유이찌??????-_-^..
얼떨결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는데..-_-; 이건..!!! 아니었다.!
"아냐! 누가 좋아하긴 유이찌? 미쳤어. 어머! 허벌라게 미쳐부려~"
"응... 많이 좋아하는 구나.."
"너!!!!! 너!!!!!! 사람 잘 못 봤어!! 내가 어딜 봐서 그 싸가지를!!"
".. 강한 부정은.. 또한 강한 긍정이니라.."
지..지금 말자 요년이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는게야..ㅜ.ㅜ
아냐! 아냐! 네버 결콩! 난.. 유이찌를 좋아하지 않아!..
..그런데..
"하긴.. 그때... 널 구해준 걸 보면.. 유이찌도 널.."
"응?.."
난.. 입을 여는 말자를 바라보았고..
잠깐의 복수심으로 나를 헤치려고 했던.. 말자..
그리고.. 그 때 구해주었던 유이찌가 생각났다.
"유이찌가 날 뭐?!.."
"널 아주 많이.."
"날 아주많이 뭐!!!!"
한 참 중요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_- 저 쪽에서 말자를 부르는 선생님..
"유이... 저기 못생긴 유이 너 말고-_-... 김유이~ 이리 와봐요~"
모..못생긴 유이?-_-a
나 말하는 거야??
젠장..-_- 저 머리털 몇개 남지 않으신 우리 조춘 체육선생님의
남은 머리털을 -_-; 방법할까 하다가.. 나는 꾸욱 참았다.
선생님이 저 머리털도 없으시면..-_-
너무 따뜻하고 밝아서..
빙하들도 일찍 녹을 것이고....
지구 온난화 현상도 올 것이며.....
그러므로 머리털을 뽑으면 안되는 것이고..
아아.. 세상에는 생각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아아............ 어쩌란 말이냐!... 이 생각 많은 소녀.. 신유이를..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삐릭..찌잉- (진동&알람소리)
뭐지?-_-..
나는 주머니에서 정신없이 울려대는 핸드폰을 꺼내어 들었고..
... 핸드폰에는..
비현♡유이 100일!♥
이라고 뜰 리가 없었다.
바로바로.....!! 쓰잘때기 없는 이놈의 알람이 울렸던 것이었다.-_-
..... 왜 쓸 때 없이 이 날 알람을 맞춰 놓은거야!..
..-_-..
..................아.. 그러고보니..
이 핸드폰을 처음 산 날이 작년 이맘 때 였구나..
그래서.. 이런 걸 저장을..큭
정말 대한민국에서 제일 할 짓 없는 여자 신유이!
그녀를 놈팽이로 임명합니다(__)
...난 그 기념일을 지우고..
다시 기념일을 적어넣었다.
[행복이..시작된 날..]
.....ㅜ.ㅜ 너무너무 멋진말 같아.. 그치그치!?..
방과 후..
나는.. 학교 앞에서 여전히 비현을 기다리고 있었다.-0-)/
오늘은 오늘은~ 그대에게 고백 할 거에요~♬
그대를 사랑한다고~ 워우워우 예에~♪
그대도 내 마음을 알까요~ 이렇게 설레이는 내 마음을~♬
사랑해 사랑해 이제는 말 할 수 있어~♬
좋아해 좋아해~ 난 널 좋아해~♬
뽀뽀해~ 뽀뽀해~~~~ (콱!!!-_-^ 이런 가사 만들지 말랬지? -율이)
혼자서 즐거운..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아주 즐거운 표정으로 룰루 랄라..
그런데 이..-_- 무겁게 생긴 차는 뭐야!...?
어디 갑부집 딸래미라도 마중 나온 건가?..
썬팅되서 안에 잘 보이지도 않네..
어어어어..ㅇ_ㅇ 정신을 판 사이에 쪼오기서 비현이 나온다!..
꺄!! 비현!!!!!!!
"비!!!!......혀......"
걸어오는 비현..
그..그런데..
내 옆 차에서 문을 열고 내리는.. 한 여자..
그 여자는 내 앞을 스쳐 지나가며.. 다가오는 그 사람 이름을 불렀다.
"비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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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고교 - 37편
첫 눈에 봐도 그녀에게서는 섹쉬함과 도도함이 철철 흐르다 못해..
넘처 흐르는 한강 물 처럼.. 질질.. 흐르고 있었고-_-^
먼가 모르게 느껴지는 그 럭셔뤼한 매력은 날 금새 꼬랑지 내리게 만들었다.
-_-^ 젠장..
하물며 저 푸..풍만한 가슴!-_- (?)
그리고 저 탱탱한 엉덩이!!!!!아악!
저 여자 왜 이렇게 섹쉬한거야 젠장!!!-_-^
난 슬며시 내 몸매를 들여다 보았고..-_-
아하하하하!!!-_-.....KO!완패!!
이길 수 없겠구나 저 여자는!!!!!-_-
그 여자는 비현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고.. 난 혹시나 비현에게-_-
들킬까 해서 얼른 교문옆에 세워져있는 다른 차 뒤에 숨었다지!
쪼오기서 들려오는 코맹맹이의 여자 목소리..
하아.. 전형적인 꼬리달린 여우 스타일이구만-_-^..
나는 차 뒤에 숨어 힐끔 힐끔 그들을 쳐다보고 있었고..
조금 떨어져 걸어가던 비현의 팔에 매달리는 그 여시같은 여자!!!!!-_-^
난 순간 내 옆에 떨어져 있는 짱돌을 슬며시 집었다가 도로 바닥에 내려 놓았고..
...그 둘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지.
'말도안되! 비현에게 여자가 있었다니!...... 이 배신자!-_-^'
으으으으.. 이를 갈며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데...
젠장.. 바..발에 쥐 났다...... 아악!!-_-^
진정하자 진정해!-_-^..
비현의 표정을 한번 볼까?
난 슬금슬금 차 유리를 통해 건너편의 비현을 찾고 있었고..
발견한 비현!..
우..웃고 있잖아!-_-!!
"젠장!.."
-_-.... 또 말이 막 튀어나와버린다.
.. 대체 저 여자와 비현은 무슨 사이일까..
혹시 숨겨둔 여자친구는 아닐까?..
아니면 무슨 영화나 드라마 처럼.. 결혼 상대자??+ㅇ+
...-_-^... 내 당신들을 그렇게 곱게 보내줄 신유이 양이 아니지!
음헤헤헤..
그래.. 미안하지만.. 당신들은 나한테 딱 걸린거야-_-^
유후...
난.. 차를 학교 앞에 두고 걸아가는 그들을 미행하기 시작했고..
행여나..걸릴까 내 가슴은 두근반 새근반..-.-
비현 옆에 거머리처럼 바짝 달라붙어 엉덩이를 흔들며 걸어가는 불여시뇬..
....-_-^...
얼굴은 코 오똑... 눈 부리부리..
돈 좀 많나벼?..... 칼 자국 티 많이 나네?!..ㅋ
-_-.....젠장..
난 미행 도중에 거울을 꺼내 내 얼굴을 보았다.
죽어라..!!
이 거울 속에 있는 요괴야!!
-_-........
....에잉?!?! 거울을 보는 사이에 그들이 사라져 버렸다.
아아!..ㅜ.ㅜ 어디간거야 젠장!!!..
... 두리번 두리번.. 아무리 찾아도 그들을 발견할 수 없었다-_-..
정말...짜증나 미치는 줄 알았다.-_-^
........... 그러니깐 뭐하러 딴 짓을 하는 건데!!!
놓쳐버렸잖아 젠장!-_-^..
..... 별 수 없군..
오늘은 일단 철수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비현 왔다고 좋아라 난리 친 게-_- 바로 오늘 아닌가!?
그런데 벌써부터 이런 망할일이 생기다니..
........아우!!!-_-^
.... 집으로 오는데.. 아까 그 여자와 비현의 다정했던 모습이 자꾸만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날 자꾸 괴롭혔다.
버스에 올라타고..
창밖을 내다 보는데...
ㅇ_ㅇ?! 어헉? 비현!
그녀와 다정하게.. 길을 걸어가는 비현과.......-_-^....... 불여시!
난 버스 창문을 열고 뛰어내릴..
리는 없었다..
아씨! -_-^......!!!!!
별 수 없이 그들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창문을 미친듯이 삿대질 하면서.. 그들에게 소리쳤지만..
나에게 돌아오는 건.. 따가운.. 버스안 시선들..-_-+++
... 어느덧 우리 동네에 도착했고..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고 있는데..
우연히 들린 놀이터..-_-
....... 우리집으로 가기위해선 이 놀이터를 지나쳐야 한다.-_-)/
그런데.. 놀이터에서 누가 싸우고 있다.
퍽..퍽..
아앗!!!!! 싸움 구경, 불구경이 세상에서 젤 잼나는 구경이라지!+ㅇ+
난.. 기쁜 마음(?)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걸어갔고..
웅성웅성..-_-
어헉.. 얼굴 되게 큰 아저씨 두명이서 싸우고 계시는 게 아니었던가!!-_-
커억.. 등치는 두분 다 거의 스모 선수다!!+ㅇ+
"싸워라~ 싸워서 이겨라~ 이기면 우리편~꺄아~~~~"
-_-+ -_-^
...그런데.. 이 째림은 뭐란 말이냐..
아악!!
아저씨들이 내 소리가 너무 컸는 지 나를 쳐다보고 있다.
무서운 표정으로..ㅜ.ㅜ
"하하하..^^;; 마..마저 하시죠.. 저 같은 애는 신경 쓰지 마시고..!!허허!!"
애써 쓴 웃음을 지어보이며.... 얼른 줄행랑을 치려 하는데..
타다다다닥//////퍽-_-;
누군가의 가슴팍에 내 얼굴이 콰악- 박혀버렸다.
.........=_= 아아... 정신없어..
누..누구야!!!!
누구길래 내 앞길을 막는게냐!!!!!!!..
나는 그 가슴팍에 박힌 나의 사랑스러운 얼굴을 빼내어.. 뒤로 20도 각도로 틀어
그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았다지..
........ 약간 치켜 올라간 부리부리한 눈매..
.... 허연..얼굴..
오오오오오오똑한 코!!!!..
불그스름 입술......-3-......
....-_-전형적인.. 싸가지 꽃미남 스타일이신데..
당신은 누구신가?..앙?..
"여기서 뭐하냐 똘만아.."
또..똘만이;;..-_-
"커억!!!!.............. 유이찌!!!!+_ㅜ"
..그랬다 그 자식은 천하 제일 싸가지 만땅 유이찌 님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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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고교 - 38편
흥보가 기가막혀~!♬
-_-......
- 0-)/
아 미치게따..
기가막혀 코가 막혀!!
대체..대체.. 왜에~~~~~~~~
너가 왜 여기 있는거야~~~~~~~?!!
"그 불만이 10만배라는 표정은 뭐지?-_-?"
"아냐..^^; 불만은~"
말은 저렇게 했지만.. 사실 -_-^..불만이다.
이 신성한 우리 동네 땅에 너같이 싸가지 없는 넘이 발을 들여놓다니!
하늘이 노하고 땅이 노할 것이다 요놈아~!
써억 꺼져라잉~~~~~ (?-_-)
"야..너네 집 가자"
"-_-^...뭐...라구?"
"너네 집 가자고.."
"너가 왜 우리집에?...-_-+"
완전..엽기 숑간다 하는 소리 하고 있네..-_-
..무슨 우리집이야!...
난 이상한 표정으로 녀석을 바라보았다. -.-)/
그러자 녀석이 눈에 인상을 파악 쓰더니 내게 말했다.
"신유이 너 보러 온 거 아니야."
저 자식..괜히 나 좋으면서 딴 소리 하는 거 봐라~
좋으면 좋다고 말해 짜샤~
괜히 싫은 척.. 관심 없는 척 하지 말구~
솔직한 니 마음을 말해보라고~...케케케케 (-_-;)
"헛 물 켜지 말고, 냥이 보여줘"
"뭐?-_-a.."
"냥이 보여달라고."
에엥?..
-_-......나 보러 온 게 아니라..
냥이 보러 온거였어?..-_-
젠 장...
괜히 또 오바했네... (-_-;)
난 녀석과 함께 우리집으로 걸어갔다.-_-
교복도 안 갈아 입고 온 녀석..
쳇..-_-^....
난 암말도 안 하고 앞만 보고 걸어가는 내 옆에 있는 싸가지님께..
말을 걸었고..
"근데 우리집 어떻게 알았냐?.."
"그런게 중요하냐?"
녀석은..-_-..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 했다.
푸하하하! 무슨 소린지 나도 모르겠다.
그래.. 내 머리 열라 단세포다.-_-^ 그래서 자네가 보태준 거 있으시남?
집 앞에 들어가기 직전.. 난 녀석을 향해 말했고..
"우리집!!!..남자는 절대로 안 데리고 오는데!! 넌 특별히..."
"나도 너네집 들어가기 싫어.."
-_-..... 할 말 없게 만드네..
그렇게 녀석과 함께.. 우리집으로 들어갔다.
다행이도 집에 아무도 없는 시간이라..-_-)/ 쉽게 녀석이 들어올 수 있었고..
난 녀석을 거실에 두고 내 방에서 냥이를 데리고 나왔다.
"냐아아아아아아옹~~~~~~~~~~~~~~워우어우어냐냐냐옹~♬"
그새 알엔비 실력이 늘은 냥이..
냥이를 받아 들은 녀석..
그런데.. 왜 이렇게 녀석 눈빛이 슬퍼지는 지..
..-_- 싸가지 답지 않잖아.
고양이가 그렇게 보고 싶었냐?..
허우대 멀쩡하게 생긴 놈이.. 애완 고양이 앞에서 울쩍이나 해지고..
차암.. 너도 할 짓 드럽게 없는 넘이당..
녀석은 냥이를 쓰다듬고 있었고..
난 그 사이에..얼릉-_-.. 우리집 쿠션이랑 매직을 들고 왔다지..
그리고 녀석앞에 내민.. 쿠션과 매직펜..
"뭐.."
"...헤헤*-_-* 우히히*-_-*"
"뭐.."
"알면서~~~*-_-*"
그 녀석은 무슨 뜬금없는 짓이냐는 듯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고..
난 녀석에게 부끄러운 나머지 몸짓으로 흉내내며 말했다.
신유이 싸인하는 흉내내는 중..
"...-_-" (뭐하는 걸까..)
이래뵈도..
유이찌는 정말 유명하다. 어느정도냐면!-_-^..
으음...
유이찌 싸인 한장이면 삼시 세끼 밥 걱정을 해결할 수 있어~~~~+ㅇ+
어때? 멋지징?!! (퍼억-_-)
학교에선 차마 해달라고 하기 쪽팔렸다.
애들 눈도 있고 그래서..
흐흐..
녀석이 싸인을 해준다.
꺄아~ 꺄아 신나 신나~~~
"야야야~~ 내 옷에도 해주라~-_-" (거지근성)
난 내 방에 있는 온갖 티셔츠 들을 가지고 와서 녀석에게 내밀었고..
묵묵히 고양이를 안고.. 내 옷들에 싸인을 해주는 녀석..
"근데 너.. 옷 안 빨아 입냐?"
"어어어어^^ 나 잘 안 빨아 입어.."
"짜증.."
_-_ 그렇다고 짜증 낼 것 까지야~~~~
아아..ㅋ 신난다. 신나~
유이찌 덕에 몇일 밥 걱정은 해결했어..
으흐히히히..
"팔아퍼 그만할래.."
"어어!!^^ 그래그래 좀 더 쉬었다해~~~~~" (지대 거지근성)
난 녀석에게.. 주스라도 한 잔 떠다 주려고 냉장고로 향했고..
주스를 컵에 따른 다음..
녀석이 있는 거실로 걸어갔는데..
.....
녀석이 누워 있다.
"유이찌~ 너 왜 우리집에서 자고 그래!.."
"..............."
"야! 일어나!-_-^.. 이게 장난하구 있어 콱!"
".................."
대답없는 유이찌.. 그리고 울고 있는 냥이..
"냐아옹...."
"유이찌?.."
난 녀석을 흔들었다.
대답없는 녀석....
왜 그러는 거지?..
"유이찌!.. 장난 그만쳐 일어나..!"
"................"
난 녀석을 세차게 흔들었다.
"유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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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고교 - 39편
저번같은 일은 싫어..비현같이 그런일... 싫어...
왜그러는 거야.. 유이찌.. 제발 눈을 떠....
난 그때의 악몽이 떠올라.. 두 눈에서 저절로 눈물이.. 뚝뚝.. 떨어져 버렸다..
비현같이 아플까봐.. 이 애도 아플까봐..
"유이찌..왜그래..! 왜 그러는거야..."
일어나서 119를 부르려고 하는데..
내 팔을 끌어당기는....그 애..
뭐지?....
그리고 녀석은 내 입술에 자기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난 놀라서 그런 녀석에게 떨어졌고..
녀석은 처음으로 웃어보였다.
"유이찌..뭐야.... 너.."
-_-.. 경멸의 눈초리가 아닌..
당황하는 기색으로 난 녀석을 대했고.. 왜 갑자기 그런 장난을 한 건지.. 화도 났다.
"왜 사람 놀라게 이런 장난 해..어?.."
"....."
".... 이해할 수 없어.. 너가 왜 이런 장난으로 사람을.."
"좋아하니깐.."
....... 갑자기 녀석이 이상한 소리를 해버렸다.
내..가슴이-_-..왜 이렇게 쿵쾅 대는 겨!!!..
"뭐라고?"
"좋아한다고.."
"=_+.............."
"싫으면 관 두던가"
-_-........
꼭.. 저런 식으로 밖에 말 할 수 없니..
........ 꼭 고백을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할 수 밖에 없냐구..
충격 요법으로 사람 놀래킨 다음에 고백하면..
내가 받아줄 줄 알았나-_-^...
췟..
"-_-관 두자.. 짜증나."
"뭐 시작이나 했었어?.."
유이찌는 내가 떠온 주스를 마시더니..
"냥이 잘 챙겨라. -_- 밥 먹이지 말고 사료 먹어.."
"어..그래.."
"나 간다..-_-"
"..........응..그래.."
녀석이 손을 흔들면서.. 밖으로 걸어나갔다.
.... 거실안에 냥이와 나 단 둘..-_-
"냐아옹.."
울어대는 냥이를 보면서.. 입술에 닿았던 녀석의 입술 느낌이 (-_-;)
자꾸만 생각 나는 건 뭘까..
젠장-_ㅠ..
...생각해보니깐 전에도 당했었잖아!
흐앙-_-억울해!!!! 이 키스 도둑놈 같으니라고!!!!
"냐아옹~"
울지마 땍!-_ㅜ..
저 자식.. 꼭 복수 할거야 두고봐!!..
그나저나 우리 비현은..
지금쯤..어디서.. 무얼 하고 계실까...-_-
..ㅠ.ㅠ
그 여시같은 여자한테 홀려서! ........흑흑...
난 심심해서.. -_- 티비를 켰고..
.......음악 채널로 채널을 옴겼는데..
뮤직 비디오가 나온다..
"아름다운 그녀는.. 나만의 baby~"
-_-......;; 왜..!!!!!! 하필이면 지금 이 상황에서
유이찌가 나오는 거냐고!!!!!!
-_-.....으으으으으으!!!-_-
난 다른 채널로 돌렸다가.. 도로 그 음악채널로 채널을 고정했다.
"...... 멋있긴 하네..그치?..."
"야옹~~"
다음날..-_-
"밥 먹고 가.. 유이야.."
"네..-_-"
5분만에 밥상을 헤치우고..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가보니..-_-
유이찌는 안 왔네..
"유이찌는 당분간 방송 스케쥴이 많아서... 학교에 안 나올 거다."
-_-우리 원숭이 조련사 님의 설명이 끝나고..
스케쥴이 많으신 우리의 유이찌..-_-
그래서 어제 기습키스 하고 튄 거냐..-_-^..
젠장..!!
난.. 비현 거란말야!!!!!!
"유이님^-^.."
"..-_-........."
"왜 그러세요..~^-^"
"어제 뭐 했어요?
비현은 그냥 웃는다.-_-
하여튼 저 놈의 미소로 넘어갈 생각 꿈에도 하덜 말랑깨.. (어째-_-; 하수말투;;)
"오늘 끝나고 시간 있으세요?"
"네?.."
시간이 있다마다..ㅠ.ㅠ
시간이 넘처나요!!!!-_-^........................
"같이..저녁식사 하실 수 있으세요?.."
"(끄덕끄덕..)"
난 고개를 끄덕였고..
그렇게 비현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다......ㅠ_ㅠ
꿈만같은......... 비현과의 첫 데이트!!!!!!!!!+ㅇ+..
그런데...-_-
==================================================================
# 엽기고교 - 40편
오늘은........... 우리 엄마 생신이다..(-_- 헉.. 회원님들께 돌 맞겠다..;;)
아침에 우리 엄마가 날 밥을 챙겨주신 것을 보면 모르겠는가-_-^..
보통 때 난 아침을 굶는다.
고로 오늘은 보통 날이 아니라는 말씀!
엄마 생일이에요-_-v
그치만.. 그치만.. 비현과의 약속..
하느님.. 엄마...입니까.. 비현...입니까?
하느님> mother... (엄마-_-)
할 수 없이 난 비현에게 말해야만 했다.
아까 시간이 넘처 난다던 그 자신만만한 자세는 뭐였단 말이냐!
... 어쩌다가 한번 오는 기회일텐데.. 그냥.. 비현이랑 밥을 먹지 그래? -악마
아니되요. 오늘은 당신을 태어나게 해주신 어머님의 생일이에요..
축하해드려야죠.. 하루라도 집안일을 도와드려야해요!.. - 천사
난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하다-_-.. 할 수 없이..
교무실로 들어가 비현에게 말했다.
"선생님.. 수학 문제 물어볼 게 있어서요?.."
"어?.. 유이.."
"여기서는 곤란하고 밖에서 실험을 좀 해보고 싶은데..-_-"
비현이 무슨 과학 선생님도 아니고... 실험은 왠 실험..
비현이 나오고 난 어리둥절해 하는 비현을 보고 방긋 웃었다지..
"거짓말이에요."
"응?.."
"실험 한다는 거요.."
"아아.. 무슨 일이시죠?.."
"저기 선생님..말이죠..-_- 그게.."
아쉽지만 별 수 없지..
오늘은 우리 하나밖에 없는 엄마의 생신이시잖니..
비현도 이해해 줄거야^0^/
"깜빡했어요. 오늘 엄마 생신인데.."
"아..^^"
"...어쩌죠..?-_-"
"괜찮아요. 생일에 가셔야죠~"
...-_-^ 씰룩..
입꼬리를 씰룩 거리며.. 뾰루퉁..
그래도 엄마의 생일이니..- _-)/ 헤헤.. 하루라도 효도 하는 딸이 되자고요!
난 그렇게 학교가 끝나고..
비현과의 데이트가 아닌..
엄마의 생신을 축하해드리기 위해 집으로 갔는데..
..-_-.. 식탁위에 의미심장한..... 편지 하나가 놓여져 있다.
『유이야~ 엄마 오늘 생일이라서 집에 늦게 올 것 같아..
쪼오기 가스렌지 위에 찌개 있으니 있다 밥 챙겨 먹어라^^
- 사랑하는 엄마』
-_-..엄마..
지금.. 저 데리고.. 흐흠..-_-
엄마!!!!!!!!-_-^
난 그 편지에 -3- 쉴 새 없이 뽀뽀를 날리며..
얼른 핸드폰을 찾아..비현에게 문자를 보냈다.
[[저기.. 비현씨!-_-]]
아직도 호칭을 뭘로 정해야 할 지 모르겠다...
... 선생님이긴 선생님인데..
..ㅜ.ㅜ 나한테 비현은 너무나 특별하다고!!
바로 전화가 걸려왔고..
-어머님 생신파티는 잘 되가요^-^
비현의..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뇨~ -_- 엄마는 친구분들 만나신다고 나가셨어요..]
-아..
[아직.. 유효하죠?..]
-네..^^
비현의 웃음소리가 전화기로 들려왔다.
헤헤..(__)
그렇게 비현과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난 얼마나-_- 여자다워 보이려고 옷이랑 화장에 신경을 썼는지..
..-_-..
이럴 때 즐거운 명언 하나가 떠오른다지..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냐-_-?
어쨋든.. 비현과의 첫 데이트 인데..^0^ 너무 즐거울 것 같아..
신나.. 기분 좋아..
비현을 떠올리며.. 머리를 하고 있는데..
옆에서 날 보고 우는..냥이-_-
"유이찌~ 조용해-_-쉿"
오늘부터 이 녀석의 이름은 냥이가 아닌 유이찌다.
유이찌야... 흐흐..
........... 난 아직 비현이 너무 좋아..
너도.......싫진 않지만...*-_-*
난 냥이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유이찌.. 두번째에 넣어줄께.. 그대신 첫번짼 안된다.. 바보-_-"
혼자서 무슨 수작인지 모르겠다.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도착한 그곳..
그곳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비현과..
그리고..
귀여운 여자아이 하나가 있었다....
-_-..?
"비현!..^-^.."
"어서와요.. 유이님.."
"어머~ 귀여운 꼬맹이네요.."
"네...^0^.."
"너무 귀엽다 너 이름이 뭐야?.."
"유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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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율이] 엽기고교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의 모임) -31~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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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ㅁ≤ 정말 재미있어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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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있네..//
≥ㅁ≤ 정말 재미있어요~ ㅋ
비현이랑 유이찌 성이 같아서 무슨 사이 있는것 같네..(나만의 착각?일수도 있고 아닐수도..)후후후 재밌긴 재밌어욤~ㅋㅋ왤케 잼있는거야!ㅎ
오옷! +ㅁ+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혹시나 형제가아닐까.. 하는생각이!!!>ㅡ<[혹시나도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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