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에 숙소에서 출발해서..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야식을 먹고..
레스피아에 4시에 도착했죠..
아직 한시간 반이나 남아서 잠깐 30분정도 자고..
드디어 클럽을 케디에게 맡기고 락커룸에 갔죠..
그런데 그만...신발을 놓고 왔지 뭡니까..쩝..
할수없이 운동화를 신고 란뒹을...(그나마 골프화 같아서 다행..^^)
드디어 5시 30분에 티샷을 시작..
순서표를 뽑고..제가 4번째로 쳤죠..
첫번째 울 부장님...통통통...데굴 데굴..^^
두번째 울 팀장님...멋지게 휘어지는 슬라이스..그물에 팅..^^
세번째 울 사장님... 쫘악~~ 거의 온그린 될뻔한 멋진 샷...
마지막으로 저... 진짜 멋지게 쫘악 200여미터 날러가는...그물을 넘어가는..
저철한 OB....ㅜ.ㅜ...
저혼자 OB존에서 벌타 2타 먹고 아이언 샷...ㅜ.ㅜ
그나마 온그린 되서..퍼팅 OK 먹고 더블 보기...
구런데 그물 맞춘 울 팀장님..무벌타 페어웨이 이동하면서 쳤는데도
양파를 함..ㅋㅋ
두번째 홀...역시 드라이버 난조..탑볼로 낮게 날아가면서..
바로 앞의 헤져드에 풍덩...흑흑...5번 아이언..피칭 2번으로 올라옴..
퍼팅 OK 해주면서 트리플...흑
사장님을 제외한 3명이 전부 눈썹 올리는날..
앞팀이랑 거리 떨어지면서..케디 누나 다급해지며 제촉함..
3번째홀..처음 맘가짐 되로..과감히 3번 아이언 잡음..
그러나 이넘도 나를 배신함...흑흑..
안달난 케니 누나 체촉에..정신 없이 이리저리 뛰어다님..
사장님도 전반은 그리 위치 파악에 신경쓰라시며..
정신 없이 쳤음..
몰간 인정 및..퍼팅 ok 해가면서 어케 쳤는지도 모르게 넘어감..
정신 없이 치다 보니 10홀 다돌고..
허겅 다시 첫번째홀에 오니 카트가 5대나 대기중...
사장님 하시는말.."밥이나 묵자...^^"
맛도 하나도 없는 황태 해장국...전 계란을 못먹기 때문에..계란뺀 해장국
시켰는데..진짜 해장국인지 무국인지 모름...쩝...
아침 먹으면서 생각을 해봄...오늘 배신 하지 않는 5번과 7번을 피칭을 위주로..
이때 팀장님 내기를 하자고 함..^^..돈내기...
가장 못치는 부장님을 빼고..사장님 4만원, 팀장님이랑 나랑은 3만원씩 내고..
사장님이 한타 잡아주시고 빼먹기 함..
눈에 불이 켜짐..^^
전반 10홀 재촉하던 케디 누나...밀리니까 후반엔 천천히 가도 된다고 함..
팀장님이랑 전 케디 누나에게..후반홀은 몰간,이동 없이 엄격하게 해달라고 함..
첫번째홀...드라이버 낮게 날며 데굴 데굴..170여미너 굴러감..^^
피칭..퍼팅 난조로 트리플...
사장님 멋진 드라이버에 투온 하시며 버디로 만원 가져감..^^
두번째홀...오늘 처음으로 드라이버 제대로 맞음..
직선으로 쭈욱 날아가는데...에게...230미터 밖에 안날아감..흑흑
구런데 웃긴건 날 무시하며 앞사람들 서드샷 하는데 쳐도 된다고 해서
쳤다가 사람 맞출뻔함...
깜짝 놀란 케디누나..크게 폴이라 외침...ㅋㅋ..^^
구런데 드라이버 잘 맞으니까 아이언이 배신을...더블로 마감..
사장님역시 난조를 보이시면 더블하시는 바람에 내가 만원 꿀꺽...^^
3번홀...역시 배신 때리는 드라이버..거기에 아이언까지..흑흑..비탈길에서
어리버리함...트리플...흑흑
4번째홀...드라이버 또 배신..OB존으로 이동..항상 믿고 있는 롱 피칭..
배신 때리지 않고 바깥쪽 나무위를 넘어가며 온그린...^^
보기로 마무리 했는데...사장님도 보기 하셔서 또 만원 꿀꺽함...^^
카드가 2대나 밀려 있어서 그늘집에서 제가 맥주 쏨..
허겅..맥주 3개에 음료수 2개..땅콩 시켰는데 2만원...헉...도둑넘들..쩝
5번째홀..드라이버 배신 때리고 아이언도 배신...트리플...
6번째홀...8번 잡으라는 케디 누나말 무시하고 7번 잡음...
바닥이 아닌 숏티에 놓고 쳐 온그린...생에 첫 파를 잡음....^^
사장님 버디 놓치며 또 만원 꿀꺽...^^
7번째홀..에궁...또다시 난조...트리플..
8번째홀...오늘 최고의 샷을 구사함..
전반에 팔각정밑에 풀숲에 쳐박았던것과 달리..
5번 아이언 잡았는데..언덕 깃발을 위로 쉬원하게 날아감..
케디 누나말..180미터 정도 날아왔다고 함..
기분이 째짐..^^
투온하면서 4미터 버디를 노렸지만 실패하고 또다시 파로 마무리...^^
또 만원 꿀꺽..^^
9번째홀...사장님...3미터 떨어진 온그린...
팀장님 10미터 떨어진 온그린..
나또한 10미터 떨어진 온그린..
내가 먼저 버디 노렸지만 실패하고 파로 마무리..
구런데 울 팀장님...10미터 짜리 버디를 성공시킴..
그린에서 펄쩍 펄쩍 튀어 다니면서 환호성 지르시고..우리 모두..나이스를..^^
사장님도 버디 하셧지만..팀장님이 꿀껄..^^
10번째홀...전반 계곡 아래 왼쪽으로 쭈욱 날아갔었는데..
이번에는 낮게 날아가며 언덕 중간부터 위로 굴러 올라옴..^^
무식한 한마디 했음...^^...골프는 힘이당...헤헤..^^
5번아이언 시원하게 날아가며 피칭 하고..보기로 마무리..^^
팀장님이 또다시 파로 마물 하며 꿀꺽..^^
오늘 결과...^^
전반은 아예 무시하고 쳤기 때문에 기록하지 않았고...
후반은 15개 오버...^^
전반에 공 6개 잃어 버렸는데...후반엔 OB 났는데도 공 찾아서 안잃어버림..^^
후반이후에 잘 맞기 시작하면서 더 치고 싶은 맘이 생기는데..
너무 너무 아쉬움...^^
사람들이 이래서 골프에 빠지는거 같네요...^^
세븐형 말대로 드라이버 쉽지 않네요..
이주간의 짧은 연습기간도 문제지만 정확한 폼 다시 잡아야겠어요..
필드에선 당췌 정신이 없어서리..쉽게 망가지는거 같아요..^^
아 또 가고 싶당...
부지런히 열심히...칼 갈아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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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동서울 레스피아에서 눈썹 올린 후기임당..^^
클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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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1
04.06.07 14:18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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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첫경험을 성공리에 맞춘 님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첫 필드의 기억을 생생하게 남긴님은 처음이니까요... 저는 지금도 4번째 홀까지는 기억 하는데.. 그 담 부터는 한개도 기억 안남...^^& 좋은 경험을 하고 오신것에 찬사를 보내 드립니다.. 그넘에 드라이버.ㅠ.ㅜ 스트레스좀 받을 겁니다...ㅎㅎㅎ
막내 명정이에요...^^너무너무 재밌었겠네요...나두 가구싶당.... 다음엔 같이나가요.... 꼭...쩝
후기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처음 치곤 굉장히 잘하셨네요..파를 3개나 잡고..몇번 필드 더 나가시면..90대 치시겠는 걸요..
아직 눈썹도 못올려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대단하시네요!....전부다 기억한다는건 실수를 전부다 고칠 수 있다는거...아닐까 싶은데...
와 잘 쳤는데요..박수 짝짝짝
축카축카 그래도.. 레스피아에서 첫 경험을 하셨군요...그다지 좋은기억이 없는 곳이라.. 어찌 됬건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 계속 즐거운 골프하세요~
와아~~!!! 어쩜 그럼 복기를 그렇게 상세히 하세요? 클레어님이 아쉽거나 놀라는 장면도, 저는 와아! 와아!하면서 읽었답니다. 클레어님의 성공적인 란뒹~~!! 만세... ㅋㅋㅋ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클레어님 이제 준고수이시군요.... 화이팅!!!
캠코더로 찍구 다니셨나...우와 대단하네여. 나가기전에 그렇게 호언장담하시더니 드라이버가 배신을...으메...아까워...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화이링
이눔 담엔 나랑 가치 가쟝...나를 무시하다니.........ㅋㅋ 오쨌든 눈썹 무사히 잘 넘긴거 츄카......나두 빨리 연습해야겠당.. 벌써 날 추월한거 같애..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