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남. 하루하루가 기적입니다. 샘터, 2016.
교도소에 갇혀있는 수인들을 찾아가 위로하고 복음을 전한다. 그뿐만 아니라 직접 '국수집'을 열어서 국수를 파는 게 아니라, 그냥 대가 없이 밥을 대접한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오늘날 진정한 '환대'라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실례일 것이다.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가 최근 필리핀에 국수집을 또 하나 개업(?)하면서 책 한 권을 더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민들레 홀씨는 후미진 데로 날아가 거기서 꽃을 틔운다고 한다. 아무튼,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살아가는 성자들이 참 많다. 아직 희망은 있다. 함께 그런 일들에 동참하는 이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나 역시 그런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홀로’, ‘혼자’ 살던 생활에서 예수님을 중심으로 이웃과 함께,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회개입니다. 고개를 돌려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곳이 바로 꽃자리입니다. 나와 아무런 인연이 없던 사람들이 형제로 보이기 시작할 때 우리는 다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39.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하느님께서 알려 주셨는데, 사람들은 오히려 중앙으로 가는 것이 쉽고 효율적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112.
교황이 되시고 맞이한 첫 생일날 노숙인들을 초대하시고, 바티칸 광장에 노숙인을 위한 샤워 시설을 만드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제가 선택한 그길이 틀리지 않다는 확신을 보여 주셨습니다. 113.
민들레 국수집.. 많이 드십니다. 그런데 언제나 배고플 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이 받아들이면 그때부터 정상적인 식사를 하십니다. 품위를 지키십니다. 하루에 세끼를 먹을 수 있으면 절대로 과식하지 않습니다. / 그런데 내일 아침 끼니가 보장되지 않으면, 언제 또다시 밥을 먹을 수 있을지 알수 없다면 몸은 본능적으로 많이 먹어두려고 합니다. 181.
사랑으로 하는 일은 희생도 아니고 고통도 아닙니다. 단지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192.
자신이 먹는 밥과 반찬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처절하게 외롭게 되어 버렸을까 생각해봅니다. / 이웃은 경쟁상대였습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는 이겨야만 했습니다. 이웃이 잘되면 부럽습니다. 질투의 대상이었습니다. 이웃을 칭찬하는 것처럼 하면서 험담을 하기 일쑤였습니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이웃을 돕는 것은 바보 같은 짓으로만 여겼습니다. 남을 도울 때는 이익을 바라고만 도왔습니다. 이런 것을 교도소에서는 ‘코걸이’라고 합니다. / 작은 미끼로 물고기를 낚는 것과 비슷합니다. 미끼를 물었다가는 순식간에 모든 것을 빼앗기고 죽게 됩니다. 이렇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혼자만 사는 곳이 지옥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혼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성공해도 혼자입니다. 실패해서 노숙을 해도 혼자입니다. 195.
나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눈다면 우리는 아무 관계 없던 사람과 형제 관계, 친척 관계, 부자 관계가 되는 놀랍고 희한한 일을 누릴 수 있습니다. 199.
우리가 세상을 살기 힘든 이유는 가진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가진 것을 버릴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버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서지지 않을 영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버리지 못하기에 우리 안에 활동하시는 하느님이 움직이실 틈이 없습니다. 218-20.
나눔이란 겉보기에는 시혜나 동정과 같은 모습으로 보이지만 한 사람이 가져야 할 정당한 몫을 되돌려 주는 것입니다. 아기 엄마가 밥그릇을 들고 아기를 쫓아다니면서 밥 한 술 더 먹게 하려고 애를 씁니다. 224.
봉사는 베푸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입니다. 그런데 봉사를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베푸는 호의라고 착각합니다. 세상에 어느 누가 자기보다 못합니까. 건방지면 절대로 봉사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기 것을 나누는 것이 봉사입니다. 225.
용서받았다는 체험을 하면 우리 형제들은 극적으로 변합니다. 참다운 회심은 죄를 반성하는 것을 넘어서 사랑을 깨닫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38-9.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구원은 고마워하는 것에서 시작이 됩니다. 선물에 감사하는 마음이 세상을 바꾸게 하는 힘입니다. 254.
사람의 욕심은 끝을 모릅니다.
감옥에서 나와서 무슨 방법을 쓰든지 돈을 벌어야 한다면서 민들레국수집을 기웃거립니다.
하이에나처럼 절박한 처지에 놓인 노숙자를 먹잇감으로 노립니다.
딱한 처지의 노숙자의 주민등록증은 확보할 수 있다면 가장 쉽게 돈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욕망에 찌든 사람은 자기 욕망을 채우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세상 어떤 일에나 욕망이 파고들 틈은 있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종교의 탈을 쓰기도 하고 천사의 가면을 쓰기도 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립니다.
우리 손님 중에는 물어보는 말에도 극도의 경계심을 보이면서 침묵으로 버팁니다.
또 속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친절하게 대하면 더 무서워합니다. 그냥 도망갑니다.
사람이 제일 무섭다 합니다. 특히 자기에게 잘 해 주는 사람이 더 무섭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냉소하는 많은 사람들 중에는 샘물같이 맑은 사람도 있어서 세상을 맑게 합니다.
노부부가 손을 다정하게 잡고 민들레국수집을 찾아오셨습니다.
손에는 고춧가루 봉지를 들었습니다.
손님이 많다면서 안타까워 하십니다.
지난 번에 왔을 때는 문이 닫혀 있어서 문 앞에 넣고 갔지만 오늘은 직접 전할 수 있어서 좋아하며 고춧가루 봉지를 내밉니다.
노부부가 다정하게 가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떡집 아주머니께서 오토바이를 타고 따끈한 콩백설기 떡 두 상자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한 상자는 송림동 노인정에 보내고 한 상자는 우리 손님들 대접 합니다.
김치가 아슬아슬해서 얼갈이 배추라도 담아볼까 해서 채소가게에 갔더니 아직도 비싸다면서 마침 무가 싸게 나온 것이 있으니 무를 가져가랍니다. 한 상자에 만 원씩, 다섯 상자를 샀습니다.
서울에서 식사하러 오신 손님 한 분이 거들고 싶다고 하십니다. 무를 깨끗하게 손질해 줍니다. 고맙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멀리 부천에서 오셔서 도와 주시는 이레나 자매님이 오는 날입니다. 배추 생채를 아주 맛있게 버무려주실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아무리 욕망으로 가득 찬 세상이라도 샘물같이 분들의 작은 사랑 나눔이 세상을 맑게 만들 것 입니다.
첫댓글 민들레 손님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용기가 되어주고, 희망이 되어주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맛있는 밥을 지어 식사 대접하고 사람 대접하고 노숙인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
항상 노력하시는 서영남 원장님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화이팅입니다~^^
간만에 민들레국수집으로 인해서 살아있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저 조차도 메말라 버린 줄 알았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니...
손님들의 배를 채워주는 이 밥한그릇이 손님들의 희망이고 삶의 의지가 됩니다..
사람이 우선인,
민들레 정신이 참 아름답습니다!!
지상에서 천국!! 민들레 국수집은 하느님이 참 귀하게 생각하는 사랑의 공간일 것 같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세요~ 아자아자!
사랑이 꽃피는 민들레 국수집을 보며 욕심 많은 제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사랑과 희망입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늘 환한 미소로 답해주던 민들레 수사님과 베로니카님의 눈부신 사랑을 응원합니다~~
민들레 국수집이 우리 모두의 살맛나는 세상을 이루는 데 큰 희망이 됩니다.
모든 민들레 가족분들에게 주님의 평화가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서영남 대표님, 베로니카님 이런 행복함을 알게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쌀쌀한 날씨네요.. 두분 건강 유의하시길 바랄께요..
이곳을 둘러 보면 따뜻한 기운이 느껴져 너무 좋습니다. 대표님, 사모님,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누구든지 배곯지 말고 웃으며 사는 날이 왔음 좋겠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민들레 국수집 화이팅~~
민들레국수집.... 참 많은 일을 하고 계십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계셔서 참 좋습니다. 인천 가게되면 찾아 뵙겠습니다.
천사님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깊은 울림!
가난한 이웃들의 고통과 진정으로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 울컥했습니다.
사회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분 들에게 아낌없는 나눔을..
그리고 사랑을 주시는 서영남대표님께
하느님의 축복이 내리시길 기도드립니다.
민들레 국수집을 통해 작은 천국을 봅니다^^ 모두가 행복한 민들레입니다~~
가난하고 약자편에 서주시는 민들레 국수집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참사랑을 나누고 사람대접해주는 아름다움을 지닌 이곳에서 희망을 느껴봅니다. 서영남 선생님 고맙습니다.
사랑이 꽃피는 민들레 공동체가 있어 가난하고
힘 없는 소외계층이 작은 희망이라도 발견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참사랑으로 아껴주신 그 마음 늘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회의 따뜻하고 훈훈하고 기분좋은 소식은 모두 민들레국수집에 있네요~온화한 미소를 보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겨울은 참 깁니다. 긴 겨울동안 이웃들을 향한 우리의 관심과 사랑도 끊이지 않고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절망과 좌절을 겪는 이들에게 민들레국수집이 지금처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알차게 겨울준비 하셔서 많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주세요. 늘 감사드려요.
실천하지 않는 신앙인들도 많은 요즘 몸소 실천하시는 봉사자들님께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언제 찾아가서 팔걷어 열심히 함께 할게요.. 고맙습니다.
사회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중 민들레국수집을 알게 되었어요^^
진정한 복지는 가난한 사람들를 돕는 일이라고 믿어요~ 민들레 나눔을 보고도 큰 감동을 받습니다ㅎㅎ
민들레 국수집이 최고~~
서영남 대표님의 실천하는 삶에서 희망에 대한 갈증을 풀었습니다. 민들레 마을 공동체 응원합니다.
언제나 나누고 함께하는 민들레 국수집....
늘 사랑이 풍성한 민들레 국수집이 되길 바라며~~
고맙습니다!
전세계가 민들레의 기적같이 아이들의 사랑이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답게 퍼지는 민들레 홀씨…사랑이 너무나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순간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민들레 국수집!
민들레 국수집을 만난 후, 다양한 우리 이웃들을 만나서 웃음, 사랑, 행복, 희망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계속되어 발전되는 사랑이 놀랍구요^^ 올한해도 민들레 국수집을 위해 응원할께요!!~
마음이 너무너무 따듯함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이 세상은 정신없이 흘러가지만 민들레 국수집의 사랑은 늘 한결같아서 좋습니다^^
행복! 희망! 민들레 국수집에 봉사활동도 가겠습니다~
진정 행복한 사람으로 사는 방법을 민들레 국수집 안에서 발견했습니다. 사랑이 꽃피는 민들레 국수집을 뜨겁게 응원합니다!!
아름다운 공동체 민들레국수집 안에서 희망의 창을 봅니다. 건강하세요^^
앞으로 쉼 없이 계속 나아가는 민들레 국수집이 참 좋습니다.
정겨운 친구 같고 가족 같고, 옆에서 계속해서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손님들을 위해 최상의 공간으로 만들어 주시려 노력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귀한일을 하고 계십니다.
항상 마음으로 응원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뛰게하는 민들레 나눔에 저는 열정이 생겼습니다.
민들레 나눔! 늘 응원하며 박수치겠습니다...
겸손한 마음과 여유로움으로 우리 모두에게 아름다운 매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민들레와 함께 나누겠습니다.
아무런 욕심이 없다는 걸 보여주시는 서영남 대표님, 베로니카님 너무 멋지십니다
민들레 공동체 덕분에 우리 모두가 참 행복합니다^^ 응원합니다~
민들레 국수집 안에서
민들레 국수집 사랑이 너무 좋습니다.
민들레 수사님, 베로니카님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행복하게 세상을 살아가게 되기를 희망하며, '민들레 공동체'를.... 아름다운 민들레 수사님과 베로니카님을 힘차게 응원합니다!!!
세상을 따뜻함으로 채워주는 서영남 선생님, 베로니카님 참 감사합니다
진실로 사랑을 전하는 민들레 수사님의 사랑법을 닮고 싶습니다
누구든지 배곯지 말고 웃으며 사는 날이 왔음 좋겠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민들레 국수집 화이팅~~
예쁜 사람들의 작은 마음 마음이 모여 사랑의 꽃을 피우는 민들레 공동체!
이처럼 좋은곳이 있기에...
어찌 기쁘지 아니하겠습니까! 아멘...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게 좋은 사람 되는 일이 참 쉽지 않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민들레국수집엔 좋은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을 지켜보고 있으면 저절로 행복해 집니다^^ 수고하세요!
사랑은 언제나 위대 합니다. 민들레 국수집을 응원할게요.
깊은 신뢰를 받아본 이들은 하루를 희망차게, 몇 배의 힘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갈겁니다~
그 작은 행복의 씨앗이 더 넓게, 더 많이 퍼졌으면 좋겠어요~
가난한 이들과 늘 함께 하는 민들레국수집...
가장 빛나는 것은 사랑으로 가득한 민들레국수집입니다.
모두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