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어준 날: 2012년 11월 23일 금요일 4:30~5:00
♣ 읽어준 곳: 장애인 복지관 4층 두리교실
♣ 읽어준 책: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고양이 피터><바람이 불었어>
♣ 함께한 이: 두리교실 중등친구 3명
4층 두리교실의 문을 여니 아이들 세명과 낯선 복지사 선생님이 계신다.
두리반 선생님은 출장가시고 다른 복지사 선생님이 대신 봐주신다고 했다.
민*, 세*, *길이 세 아이가 앉아있다 인사를 한다.
성*이는 조금 늦나보다 이야기를 하니복지관 오기를 싫어해서 3일 동안 오질 않았다고 했다.
명*이는 다른 수업이랑 겹치는 것 같았고.
아이들 셋을 앞으로 앉게 해서 책을 읽었다. 가방속의 책을 꺼내려는 민*에게는 다 읽고 다시보자고 이야기했다.
먼저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을 읽었다. 잡지를 가지고 있지 않은 민*는 꽤 집중해서 보고, *길이도 꽤 관심있게 보다말다 한다. 책에 별로 관심이 없는 세*는 두리번 거린다.
꽤 긴 이야기여서 중간이후에는 꽤 흐트러지는 느낌이다.
두번째는 <고양이 피터 난 좋아 내 하얀 운동화>를 읽었다.
그저께 동촌에서 읽었을때 정*이가 꽤 좋아해서 복지관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았다.
색감이 확 튀는 고양이 피터의 모습에 아이들이 집중하고 피터가 신발노래를 부를때는 모두가 잘 본다.
같은 말이 반복이 되고 노래처럼 부르니 좋아하는 것 같다.
'피터의 운동화는 무슨색이 되었을까요?'에 말이 없는 민*가 '빨강', '파랑'하며 두번이 답을 한다.
잘 쳐다보지 않는 세*도 잘 보고. 재미있나보다.
마지막으로 <바람이 불었어>를 읽었는데 앞의 책의 영향인지 아주 잘 본다.
글이 짧고 반복되니 아이들에게 재미있나 보다.
다 읽고 책 세권을 앞에 펼치니 민*가 재빨리 <피터~> 책을 가져가서 본다.
*길이는 아주 꼼꼼하게 한자한자 다 읽는 아이라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을 천천히 읽고
세*도 분위기 탓인지 책을 가져가 본다.
세 아이가 조용히 그림책을 보고 있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흐믓하기도 하고. 놀라운 광경이다.
<고양이 피터~>책을 두고 오고 싶었지만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 <바람이 불었어>를 두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