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진전시회도 관람할 겸 두류공원 나들이에 나섰다.
12월의 중순에 장마같은 비가 내리더니 봄날같이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다.
문화예술회관에서 사진전시회를 관람하고 두류공원의 인물동산과
야외음악당을 돌아서 새로 조성했다는 시민광장(옛 야구장)도 둘러보았다.
문화예술진흥원(문화예술회관)에서 보는 앞산
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입구
사광회 사진전시(68회)는 12.12~12.17 까지 1.2 전시실이다
사광회 전시실 입구
사광회 박익진 감포전문 사진작가 작품
감포 일출 가로 2m, 세로 1m의 대작
일출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
사광회 거수목 전문 작가 정시식님 작품
사광회 전시실 입구의 일출 작품
사광회 차세환 작가의 "설악산 공룡능선"
숲속 공연장
2.28 기념탑
1960년 2월 28일 3.15대선을 앞두고 대구의 8개고교 학생들이
자유당의 독재와 불의에 항거해 일어난 시위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탑.
1961년 시민의 성금으로 명덕네거리(로타리)에 세운탑을 교통체증으로
1989년 철거하고 1990년 이곳 두류공원에 이전 확장건립하였다.
한시인(漢詩人) 만포 최양해(晩圃 崔樣海,1902~1969) 한시비(漢詩碑)
대구의 기상
대구시의 웅장한 기상 이 성안에 있으니
옛 모습 새로은 단장 모두 다 선명하다.
기이한 꽃 햇빛 비춰 마음을 감동케 하고
고목도 봄을 사랑하니 눈이 이리 부시는구나.
막히고 트인 운의 가닥 그 실상 알기 어렵고
가고 온 많은 사람들 누구인지 모르겠네.
취하고 깨어남이 진실로 사람의 할 일인데
근심이나 즐거움 너와 나 함께 하세.
시인 목우 백기만(牧牛 白基萬,1901~1967) 시비
은행나무 그늘
어머니 나는 꿈에 그 이를, 그 이를 보았어요
흰옷입고 초록띠 드리운 성자(聖者)같은 그 이를 보았어요
그 흰옷과 초록띠가 어떻게 내 마음을 흔들었는지 누가 알으시리이까?
오날도 은행나무 그늘에는 가는 노래가 떠돕니다.
고양이는 나무가리 옆에서 어제같이 조을고요
하지만 그 노래는 늦은 봄바람처럼 괴롭습니다.
시인,번역 문학가 이장희(李章熙,1900.1.1~1929.11.3) 시비
봄은 고양이로다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저항시인 이상화(李相和, 1901~1943) 시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내 손에 호미를 쥐여다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신령이 지폈나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서양화가 이인성(李仁星, 1912~1950) 동상
이화여대 미술과 강사,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서양화부 심사위원
이인성 작 "가을의 어느날"
독립운동가,소설가 현진건( 玄鎭健, 족보명 玄濬健,1900~1943) 문학비
현진건의 "고향" 중에서
그는 한숨을 쉬며, 그 때의 광경을 눈앞에 그리는 듯이
멀 거니 먼산을 바라보다가 내가 따라 준 술을 꿀꺽 들이켜고
"참! 가슴이 터지더마, 가슴이 터져."
하자마자 굵직한 눈물 두어 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나는 그 눈물 가운데 음산하고 비참한 조선의 얼굴을 똑똑히 본 듯싶었다.
애국지사 운영 조기홍(雲影 趙氣虹,1883~1945) 지사상(志士像)
항일 독립운동가, 독립축하가와 포고문 등사 배포,
친일 관공리 처단을 위한 폭탄제조,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애국지사 백산 우재룡(白山 禹在龍,1884~1955) 선생상
대한제국 육군 참교, 삼남의진 연습장,
대한광복회 무기조달 및 격문발송 담당,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
애국지사 박희광(朴喜光,1901~1970) 선생 상
남만주 무순, 봉천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친일파 제거,
군자금 모집 등의 활동, 김광주, 김병현과 함께 남만주 일대에서
3인조 암살단(만철연선일대의 친일파 토벌대)으로 활동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 수상
대구 사범대학생 독립운동 기념탑
이 탑은 1942년 2월 대구사범학교 재학생 35명이
항일결사모임을 조직하여 일제 식민통치에 반대하는
항일투쟁을 전개한 공훈을 기리고, 옥중 순국한 강두안,박재민,
서민구,장세화 등 5인에 대한 추모를 위하여 조성하였다.
코오롱 야외음악당(2000년 9월 개관)
야외음악당 잔디광장
두류공원 솔밭
대구관광정보센터(2000년 4월 개관)
시민광장(야구장) 너머 83타워(일명 대구타워,우방타워,1992년 1월 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