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사진을 찍었다가 실물보다 너무 안이쁘게 나온 것 같아 모두 삭제해버리고
사진 찍어둔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참으로 안타깝고 그러네요.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삼환아파트 소현 어린이집 근처에서 잃어버렸습니다.
바로 집 앞인데... 문을 열어 둔 사이에 나가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돌아오지 못했어요.
어제 오후 2시경 이니 이제 좀 있으면 하루가 다 되네요.
혹시나 돌아올까 싶어 대문을 열어두고 있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어요.
목걸이도 달아주었는데 거기에 '설이' 라는 이름표와 뒷면에는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데도
아무런 연락도 없어요. 생사를 알 수가 없으니 더 답답하네요.
혹시라도 차에 치였을까봐 그 부분이 제일 걱정이네요.
차라리 지금 안전한 곳에 라도 있다면 다행일텐데...
이름 : 설이
품종 : 말티즈 (암컷)
나이 : 1년 6개월
특징 : 등 쪽을 보면 연한 갈색으로 점박이 처럼 얼룩이 져 있습니다.
코 부분이 새까맣지 않고 조금 흰 편 이구요. 얼굴이 굉장히 작고
털은 얼마 전에 잘라서 좀 짧은 편이에요.
사람을 좋아하고 잘 따르는 성격이라 아무에게나 쫓아갔을 것 같네요.
옷은 입지 않고 그냥 나갔어요. 목에 은목걸이가 걸어져 있을거에요.
어릴 때 부터 정말 애지중지 하며 키운 강아지라 가슴이 턱 하니 답답하네요.
어제도 하루종일 강아지를 찾아 다녔지만 어느 곳에도 보이지 않았어요.
또 비도 오는데 혹시 비를 맞고 추워 벌벌 떨지는 않을까,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정말 착하고 이쁜 녀석인데 제 분신과도 같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허무하게 사라져버리니
집에 들어오는데 휑한 느낌을 받았어요. 집이 텅텅 빈 것 처럼, 제 마음과도 같이.
이 녀석 말고 또 다른 남자 강아지를 키우는데 이 놈이 누나가 없어진 걸 안건지
계속 울고만 있네요. 의욕도 없나봐요, 밥도 안먹고 축 처져만 있고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닌데... 애가 힘이 없어졌어요.
이 놈 때문에 더 마음이 아프네요... 자꾸 집 밖만 바라보고...
제발... 혹시 지금 데리고 계신 분이나 발견하신 분은 꼭 010-4572-5296으로 전화좀 주세요.
목걸이에 이름과 전화가 적혀있으니 발견하시면 바로 아실거에요. 우리 설이라고.
사례는 넉넉히 하겠습니다. 꼭 좀 연락 주세요.
겨우 하루가 지났는데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넋 놓고 앉아만 있네요.
잠도 안오고 밥도 못 먹겠어요.
제발 좀... 부탁드려요.. 제발....... 도와주세요....
제발... 연락 좀 해주세요....
010-4572-5296
첫댓글 어서 찾으시길 바랍니다...아가가 어디 간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