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캠프 소감 발표
♡ 못가신 님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
가족 캠프 가기 전 예비 소집에서 5조 명단을 받고 2박 3일 동안
먹을 식단표를 함께 짜고
조 이름과 조가는 각자 연구 해 오기로 했다.
가기 전 날 장을 보고 설레이는 마음에 잠을 설쳤다.
우리는 8월 1일 우곡 성지에 도착했다.
카페에 올려진 풍경보다 훨씬 좋았고 물도 맑고 깨끗했으며 오염되 지 않은 곳이였다.
조별로 텐트를 치는데 우리 가족은 처음이라 형제님의 도움을 받아
설치했다.
모두 점심을 먹고 바로 주위의 경치도 아름다운 이나리강으로 갔다.
특이한 준비운동(PT운동)과 설명을 듣고 난 후 2시간 30분 정도 레프 팅을 하는 도중, 휴게실에서 인명구조하는 방법을 실지로 보고 배우 는 기회도 10분 정도 있었고 미끄럼 타기도 했다. 그리고 가이드는 우리를 일부러 몽땅 다 물에 빠뜨리기도 하고, 가면서 노래도 시키 며, 물결놀이, 구르기, 바위에 부딪혀 뱅그르 돌기를 하며 스릴 있 고 신나게 레프팅을 했다.
(물 공포증이 있는 나는 어푸어푸)
레프팅 후 청년회에서 준비해 준 컵 라면과 수박은 꿀 맛 이였다.
텐트에 돌아 왔을 때 우리 5조는 전원이 다 참석한 터라 바쁘게 저녁 을 지어먹고 조 이름을 정하고 조가와 장기자랑을 대충 조율하며 웃 음꽃을 피우다 잠자리에 들었다.
둘째 날은 매미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어 5시에 일어났다.
그런데 냇물 소리가 어제 레프팅 하며 젖은 옷을 헹궈 말려서 가라 고 불러 냇가에 갔다.
물이 맑아서인지 돌들도 깨끗하고 거기에 반해 넋이 나가 풍덩 빠지 기까지... ㅎㅎ
아침에 형제님들은 설거지도 해 주시고 물도 떠다 주셨다.
그리고 자매님들은 밥을 하고 반찬을 했다.
우리 5조는 고디국을 끓여 맛있게 아침을 먹었는데 네 가족(14명)이 모인지라 식사시간은 길었다.
산 속에서 먹는 고디국은 음 ∼ ♬ 환상적이였다.
9시 30분에 십자가의 길을 하고 내려오면서 민들레나물을 뜯어 점심 은 수제비와 민들레나물을 삶아 초장에 묻혀 맛있게 먹었다.
네 가족은 장점도 하나 같이 달랐고 사는 방법, 성격, 취향, 식성이 모두 달라 호기심도 있었고 신기했으며 배울 점도 많았다. 우리가 재미있어 하니 아이들도 덩달아 설거지를 돕고 나물도 같이 다듬으 며, 호흡을 맞추고 장기 자랑 연습도 함께 열심히 했다.
우리의 직업도 나이도 시름마저 잊은 채 차 소리, TV, 컴퓨터가 없는 데도 마냥 즐거웠다.
오후에는 물이 든 풍선 바구니에 받기, 장애물 경기, 숟가락에 탁구 공 놓고 달리기, 네 명이 등을 맞대고 공 나르기를 했는데 그 중 장 애물 경기에서 밀가루에 든 젤리를 먹을 때는 밀가루가 코에까지 많 이 들어가 달려오는데 숨도 쉴 수가 없었지만 동심에 젖어 나이까지 잊은 채 끝까지 프로그램에 함께 했다.
그 뜨거운 땡볕에서 엠마오회와 청년회가 가족캠프를 위해 열심히 뛰 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래서 경기가 더 즐거웠으리라...... *^-^*
저녁은 아가페로 했는데 우리 5조는 묻침회와 야채 사라다를 했다. 그런데 양을 더 많이 할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밥은 남고 반찬은 바닥. 오잉?)
다음 프로그램은 조별 장기자랑
우리 5조는 조명은 : 오! 참사랑
조가는 : 사랑 사랑 5조 가족 서로 손잡고
사랑 사랑 5조 가족 기쁨 나누네
우리 5조 대화로 일치 이루고
사랑의 작은 교회 이룩하리라
<곡은 : 듬북새>
장기 자랑은 : 은총이 가득한 가족 캠프에
5조 가족 하나로 뭉쳤습니다
라우 가족 빵빵,
(라우렌시오님 가족이 앞으로 나간다)
토마 가족 빵빵,
(토마님 가족이 앞으로 나간다)
쌍 루가 가족
(루가님 두 가족이 가운데로 모이며 다 함께
원을 만든다.)
하나로 뭉친 5조 모두 한마음 되어
(원을 완성하여 어깨에 손을 얻는다.)
어깨를 마주 대며 살아갑니다.
(어깨에 손을 얻고 오른쪽으로 돈다)
어깨를 마주 대며 살아갑니다
(어깨에 손을 얻고 왼쪽으로 돈다)
살-아- 갑-니-다
(가운데로 모여서 두 손을 모두 높이 들었다가
그대로 돌아서서 손을 내리며 인사한다.)
<곡은 : 이슬비>
※ 율동과 함께 했음
( 우리 조는 정말 연습을 많이 해서 노래를 다 외워 버렸다)
이렇게 조별로 장기 자랑을 다 하고 촛불놀이, 불꽃놀이, 캠프파이 어 그리고 포크 댄스와 고고를 했다. 그런데 포크 댄스는 배우기만 하고 실습시간이 짧은 것 같고 고고는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
그리고 숯불꾸이를 대형 불판에 구어 모두 다 함께 먹었다.
캠프파이어 때 이 명애(막달레나)자매님의 글은 두 딸을 둔 나에겐 코끝이 찡하도록 마음에 와 닿았다.
셋째 날은 매미가 어제와 다른 아름다운 소리로 나를 깨웠다.
오늘은 사랑하는 나의 딸 마리아 생일이라 미역국을 끓이고 우리 조 는 모두 모여 기도하고 생일노래와 박수로 축하해 주었다. 감사 또 감사했다.
아침을 먹고 짐을 모두 꾸려 놓고
예쁜 컵에 산에 핀 꽃을 꺾어 심어 제대를 장식하는 교리 교사의 아 름다운 마음과 함께 주일미사를 준비했다.
전례는 학생들이 맡았다.
그레고리안 어린 천사 성가대와 함께 주일 미사를 숲속에서 봉헌하 게 되어그 분위기는 여기가 바로 하느님 나라구나! 하는 느낌이였다.
그런데 미사 강론 중 신자들의 기도 실태를 파악함에 있어서 나 자신 도 예전 같지 않음에 많이 놀랬다.
무거운 마음속에 미사는 끝나고 조별 시상식이 있었다.
이게 왠일? 예상치 못했던 우리 5조가 3등을 해서 깜짝 놀라 뛰어 나 가 상금씩이나 받았다.
(※결혼 25주년을 앞두고 이렇게 기쁜 일이 ? ^*^ )
우리 5조는 마지막 점심으로 라면을 먹고 풀밭에 모두 둘러앉아 청년 회에 마리아 자매님을 초대하여 노래도 배우고, 오른 쪽 가족을 위 해 기도하고 가족소개도 하고 조가를 부르고 그동안 감사의 마음 을 전하며 박수를 치고 나서 주변 청소를 하고 해산했다.
이렇게 모든 것을 마무리하고 청량산을 지나서 집으로 오며 가만히 되돌아 보니
적극적이고 열성적이며 덕이 많으신 우리 신부님!
우짜든동 추억 하나라도 더 만들어 주고파 애쓰시던 모습에 고개가 숙연해 진다.
신부님, 수녀님, 그리고 진행에 애쓰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가족캠프 못 가신 분 이 글을 읽으시며 궁금증이 좀 풀리셨나요?
마지막으로 제 소감은 나무가 우거진 숲 속에서 물소리와 매미소리 를 들으며 2박 3일을 아이들과 함께 하며, 노래연습을 하고 율동도 했으며 게임도 함께 하고 텐트 안에서 함께 잘 때는 평소에 느껴보 지 못한 정겨움까지 느낄 수 있었답니다. 가족 캠프 정말 잊지 못할 거예요. 감사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담북 느끼며
김 연숙 레지나 < * 좀 길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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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레지나 정말 너무 젬났겠다 어찌나 생동감 나게 잘썼는지 실지 내가 그곳에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드네여 이번에는 참석을 못했지만 다음에 또그런기회가 있다면 나도 한번 꼭가야지 그리고 언제 태그를 이렇게 훌륭하게 배웠지?역시 못하는게 없는 아우님이내 글잘읽고 가여 감사 하구여 주님의 은총이 언제나 함께 하기를..
오늘은 주님의 은총이 가득한 날이었슴다...레지나 형님 참으로 상세히 적으셨네요..글을 읽으며 같이 동참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다음엔 저희도 꼭 갈께요..그런데 이런 기회가 또 있을래나요????ㅋㅋㅋ..감사합니다~~~~~~~~
잊어 갈만 할때 가족 캠프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썼구나.많은 사람들이 동감하면 읽을거라 믿어요 좋은 글 감사 드리고 좋은 하루 보내셔요.
사진에 좋은 풍경을 다 담을 수 없듯이 글 속에 다 표현하기가 어려웠답니다. 이글 읽는 모든 분께 평화를 빕니다.
이테넷이 이제고치고 열어보니 새로이 켐프를 다녀온것처럼 상세히 적어놓은 자매님의글...... 감사합니다 .
정말 실감나게 썼군요 생동감 나고요 머리속에 영상이 돌아갑니다 음악죽이고 감사 감사''' 분도
소감을 자세히 적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가족캠프 그렇게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