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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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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순 도 순 방 행운목 이야기
논두렁 추천 0 조회 136 10.05.21 23:5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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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5.22 12:58

    첫댓글 부부란 오랜세월 살다보면 느슨해지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한가지 가장 중요한 것은요.. 절대로.. 결코.. 막말이나 자존심 상하는 언어는 삼가해야 한다는거.. 비록 이혼법정에 서는 순간에라도 그것은 금기사항 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부부는 죽는날까지 남남이고 또 사랑을 즐겨야하는 사이니까요... 맛난 속이없는 빈만두피 상태로 살아가야하는 부부는 참으로 의미가 없겠지요... 행운목이 계기가 되어 ..관성의 법칙으로 돌아오는 탄력있는 고무줄처럼 논두렁님 부부의 사이가 더욱 가까워지시길 바랍니다^^

  • 10.05.23 07:50

    의미있는 글을 읽고, 자신을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논두렁처럼 맛깔스러운 글이군요. 갑자기 행운목을 얻게 된 과정부터, 대견해하는 남편의 모습, 옳다고 생각하여 잎을 쳐낸 논두렁님의 처리, 화가 난 남편, 그리고 그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부부관계를 점검하게 된 일련의 사건이 재미있고 조리있게 쓰여졌네요. 강아지라도 있었으면 하는 대목에서는 저절로 미소를 지었어요. '자신의 입장에서보면 모든 사람이 옳다'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시비비를 따지기 전에, 상대방의 입장에 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 10.05.23 07:56

    아주 오래전에, 미국에서, 언니와 같이 살 때, 제가 돌조각이 붙은 묵은 나무뿌리를 주어왔지요. 다음날 언니가 돌조각과 잔 나무뿌리를 쳐내 밋밋하게 만들어 놓은 걸 발견하고 얼마나 황당했는지! 바로 그것때문에 저는 그 나무뿌리가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언니는 그게 지저분해서, 깨끗하게 한다고 한 행동을 저는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우리는 서로의 차이점 때문에 상대방에게 매력을 느끼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웃음 활짝!

  • 작성자 10.06.05 20:30

    송천님 속에는 어쩌면 이리도 깊은 정이 들어있습니까. 댓글 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닌데 많이도 달아주셨군요.
    맞아요 서로의 차이점이지요. 쳐낸 가지들이 벌써 물 속에서 하얀 뿌리를 내렸어요.

    "여보!!!!!!!! 뿌리가 내렸어요"

    책을 보는 남편의 등 뒤에서 애들처럼 소리를 질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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