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간장 황금비율

[이궁묵]

저희집에 늘 떨어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맛간장이에요. 신혼 때 EBS '최고의 요리비결'이란 프로그램을 보고 배운 맛간장을 10여년이 넘게 지금도 꾸준히 만들고 있습니다. 요즘은 시판하는 맛간장도 있고 하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다 보니 첨가물 없고 깨끗해서 좋더라고요. 오늘은 최고의 요리비결에서 보고 배운 맛간장 만드는법 알려드려요.

마지막 과정에 끓인 간장에 사과와 레몬을 넣는데요. 하룻밤 지나고 나면 그 맛과 향이 그대로 베어 고급스러운 맛이 납니다.

맛간장 레시피

재료: 간장, 설탕, 물, 청주, 마른고추, 사과, 레몬

1) 간장 10컵, 설탕 1kg, 물 1컵을 끓인다.

2) 끓어 오르면 청주 2컵, 마른고추 2개 넣고 다시 끓인다.

3) 끓인 간장에 레몬 1개(껍질,씨 모두), 사과 1개를 넣고 하룻밤 두기

<출처. 최고의 요리비결>

전 레시피양의 1/5로 줄여서 만듭니다. 간장 2컵, 설탕 200g, 물 40g, 청주 80g, 레몬과 사과 이렇게 만들면 500ml 유리병 하나가 나와 한동안 쓰기에 딱 좋아요.

간장에 비정제설탕과 물을 넣고 끓여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청주와 마른고추를 넣어 끓입니다.

다시 끓어 오르면 불을 끄고 사과와 레몬을 넣어주세요. 씨나 껍질까지 모두 넣어줍니다. 그리고, 이대로 뚜껑 덮어 하룻밤 베란다에 두세요.

마지막에 넣는 사과와 레몬의 향이 간장에 고스란히 들어가 고급지게 맛있습니다.

전 좀 더 다양하게 간장과 국간장, 액젓을 섞기도 하고, 설탕 대신 각종 청을 넣기도 하고, 레몬과 사과 대신 향이 강한 나물도 넣고, 다른 과일도 넣어 만들기도 했어요.

소독한 유리병에 닮아 라벨링을 붙이고, 안쪽으로 종이호일을 넣어주면 쇠부분에 간장이 닿지 않아 좋습니다.

이렇게 맛간장 한 번 만들어 두면 요리할 때 정말 편해요. 특히 초보들은 맛간장 하나로 음식의 맛이 확 좋아짐을 느낄 수 있는데, 제가 그랬거든요.

맛간장은 특히 볶음류가 맛있는데요. 맛간장을 바르르 끓인 다음 재료랑 볶으면 맛있답니다. 그리고 찍어 먹는 소스로도 좋고, 각종 조림에 넣어도 좋습니다. 맛간장 하나로 요리가 쉽고 편하고 맛있어지니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