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내 머리속엔 어제의 잔상이 스친다.
마지막 동네 한바퀴 ..대구공연
pm 1시
일찌감치 도착하신 강수님 .
먼길이라 조금 피곤해 보이신듯도 하고~손에 든 비닐봉지엔 과일 깍은게 잔뜩 있었다.
함박웃음에 이게 첫끼 라시며 한조각 먹어보라시네~^^
(과일이 미모의 비결인가?ㅎㅎ)
서둘러 짐들을 풀고..악기와 비품 무대로 옮기니 벌써 덥다.
생각보다 객석과 무대는 먼듯했고,
단상을 이리저리 옮기며,몃번 구상끝에 예쁘고 작은 무대가 만들어젔다.
가을냄새 물씬나는 해바라기로 마무리 장식하니..
흠 ~~~^^
가장 큰 걱정이 좌석 배정인데 매진이라 턱없이 모자란(?)객석
강수님 아이디어로 앞줄까지 의자 재배치 하고 구석구석 의자처럼 생긴건 죄다 무대로 옮겼다.
잠시후 짜쟌~~하고
트럭에 보조의자 60개 를 싫고 나타나신 전축모님(뭐든 다되는 홍반장 같으신분)^^
부산서 오신 최고참인 웅이아버지,야호님도 의자 나르기 작업에 동참~
참 대단하신 강수사랑님들입니다.
누가 하라고 하면 저분들이 할까요?
다들 땀이,,,,,,,,ㅋ
pm 3시
입구와 외벽 포스터작업과 cd판매대 작업
서울서 내려오신 산애님
도착하자말자 무대비품 옮기고,포스터 직접 옆구리에 가득끼고 입구로 향하시는모습.
에구..큰형님인데..대구까지오셔서~ㅋㅋ
주차요원은 귀여운 악마님이 자원해주셨고,,
일단 어느정도 마무리하니 조금 허기가 돈다.
근처 짜장면집..
이제사 한숨 돌리고,서로의 안부와 서울사랑님들 소식도듣는다.
pm4시
일찌감치 오신 몃분들이 입구에 서성이신다.
공연오셨어요? 하니
네~제가 일번인가요?
앞자리 않으시려고 2시부터 오셨다네요.
울산에서 오신분.. 구미에서 오신분..처음 뵙지만 강수님 음악을 오래전부터 알았다 하신다.
모모님 일행들도 한분한분 오시고~
예매티켓 부스는 벌써부터 티켓수령 확인하기 바쁘다.
님들이 긴줄이 되고,,,또 한줄이되고,,두줄이 되었다.
심지어
창이 닫혀서 예매를 못하신분은 숫자가 쓰여진 대기표 까지 받아가셨다.
로비에 많은사람들의 열기 때문인지 에어컨도 무색할 지경,
길게는 3시간을 기다리신 분들도 계시고..현매티켓 살수있다고 어디론가 전화하시는 관객분..
그 모습에 왜 내가 흐믓해지지? ^^
더운탓에 조명과 음향이 맞춰지는데로 빨리 입장하기로 정하고,
스텝..누구랄것도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특히 땡볕에
안내봉 하나들고 외부주차팀 "귀여운악마님"은 셔츠가 다 젖었다.
잘 나갈수 있도록 차들을 차곡차곡 순서대로 세우는데 거의 달인 수준이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그많은 차들이 빠저나가는데 10분밖에 안걸렸다는 후문
^^
(어떤분은 키 꼿혀있으니 주차해주세요 하신다 졸지에 발렛파킹요원으로 변신..ㅋ)
pm5시~7시
일찍 입장하신 분들이 서로 좋은자리 않으시려 가방부터 의자에 던진다.
(지하철에선 가끔 봤지만,공연장에선 처음보는광경)
꽉~채워진 공연장
통로까지 방석깔고 앉으신 사랑님들
드디어~
무대의 조명이 켜지고 큰 박수소리가 공연장 로비까지 들린다.
아쉽게도 저와 스탭 몃분은 외부 모니터로 보고있었다.
보통1부 끝나거나 마지막에 무대 하트인증샷 찍었는데,
오늘은 시작에 하트부터 만드시네.
차분히 타래에 실을 풀듯이 한곡한곡 하시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객석은 조금씩 조금씩 어깨가 흔들리는게 보였다.
특유의 그 맑음과 고음
기타하나로 그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색칠을 한다.
때론 노랗게,때론 빨갛게,,,,
매번 새 관객들이 반이 넘는다시며 익숙한 노래도 몃곡 해주시고
주옥같은 명곡 바람이분다,사람아 사람아 를 부르실땐 잔잔한듯 크고,
힘있게 같이 따라부르는 관객들.
역시 대표곡이 다르긴 다르네~
음악이 힐링이 됨을 새삼 느끼는 날이었다.
게스트로 오신 박창근님과 듀엣으로 너의의미 를 부르실땐 정말 내눈엔 아이유 처럼 보였다.
1부 끝나고 선물 추첨시간에 동명이인이 나와, 다시 핸폰 뒷번호까지 확인하는 헤프닝도 있어,
객석은 더 즐겁게 웃을수 있었다.
이관객 모시고 또 다시 만나고 싶으시다 하시며
11월 마지막주 일욜 앵콜 공연까지 약속하셨다.
2부시작...
박창근씨 대표곡 바람의 기억을 부르시는데 원곡자보다 더 잘부르신다.
사실 1부 마지막에...
박창근씨가 이곡을 부르고 강수씨가 더 잘불러서 뺏길지도 몰라요 했는데,
강수님이 부른거였다.
노래가 끝나자 무대 뒤에있던 박창근씨가 샘난듯 나와서,
강수님 어깨룰 툭~치고 들어간다.
또한번 객석은 박수와 큰 웃음으로 화답했고,
무대는 점점 더 뜨거워젔다.
두시간이 이렇게 짧기는 또 처음인듯하다.
pm7시~10시
로비에 마련된 포토죤에는 강수님과 사진찍기에 또 긴줄이 늘어서고~
강수님 인기가 ..와~~찐짜 짱입니다.
흔들렸어 다시다시,,
가까이 서봐라~~얼렁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가 귓가에 울린다.
박창근씨 cd도 한장 남기고 다 팔고,
일지감치 떨어진 2집..
오늘 진짜 대~박~~!!!!
공연장 뒷정리와 무대 원상복귀 하니 어느새 8시가 훌쩍 넘었다.
후다닥~뒷풀이 식사자리로 단체이동.
회 한접시에
시원한 쏘맥 한잔이 오늘의 수고를 다 씻어주는듯~^^
대구팀,부산팀,서울팀,울산팀..
모두가 오늘 공연 진짜~ 좋았다 하신다.
건배도 몃번씩 하고
같이 밥먹으며 즐거운 시간 보넸다.
내일 또 다른 일정으로 올라가셔야 한다는 말에 모두들 너무 아쉬웠지만,
또 다른날을 약속하며 헤어졌다.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차 뒷모습에
벌써 그리움이 ㅎㅎ
찬바람이 불때쯤이면 대구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뵐수있겠죠?
"대구"
먼길 오셔서 멋진 무대 만들어주신 박강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해요~박 강 수
pm 10~밤과 새벽사이
실금살금 까치발로 들어왔습니다
첫댓글 ㅋㅋ 일상을 잠시 잊을수 있는 행복한 고단함 이라면 달게 여기실듯도..
우리 언제 이래보겠냐구요.....ㅎㅎㅎ 감사하고 멋지고 든든한 오빠야~~~~^^
ㅋ~~오빠야~
네~그럼요 언제 그러겠습니까?
제 지인들한데도 이렇게 멋진 강수님을 소개할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강수언니 특유의 그이뿐미소가 눈에선해요^^♥
아~~윤판서님글과 사진보니
함께못한 아쉼이 백배는 더 커지는걸요~~~
살짝 오시지 그랫어요~~ㅎㅎ
정말 좋았답니다
현장상황중계보듯~흐뭇한모습들~모두들 수고많으셨습니다~^^
하하 그런가요?
카페에서 늘~ 보고있습니다. 서울서 뵙지요~~^^
멋진 공연이였군요. 많은 관객과가수가 한마음이 된.. 그 중 가장 흐뭇하게 미소지었을 분.. 대표적인 한 분..
멋진 분 윤판서님,^^ㅎ
대구공연 한것이 작년 가을이었던가요?
공연에 대한 오랜 갈증이 있었나봅니다.
경상도 특징이 속내를 잘 표현 안하고,무뚝뚝한데,,,
이번엔 일찌감치 매진을 찍으니 얼마나 기분 좋았는지 모릅니다.
저도 많이 다녀봤지만,,
이번공연이
객석의 호응과 완성도는 아마 손가락에 꼽을만한 공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대구라 그런것도 있고,,,
많이 신경이 쓰였는데 성황리에 무사히 마처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더구나 앵콜공연까지... 11월에 다시 한번 만나자 하셨답니다.
운영자님께서 보내주신 응원
정말 고맙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11월엔 대구 꼭 오셔요~~~^^)
강수사랑 또 한분의 글쟁이.... 윤판서님,,,
" 꿈꾸는 들풀 " 님의 글이 울림 이 있는 글 이라면
" 윤 판서 님" 이 쓰는 글 은 따스한 온기 가 있는 글 이라는 생각 이 드네요...
그래,,,,,,, 언제 또 해 보겠어.... " 감사하고 멋지고 든든한 오빠야 "
A~~~별말씀을요
전 그저 있었던 일을 쓴것 뿐이랍니다.
먼길 와주신것 만도 고맙고 감사한데..스텝까지 도와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겐 늘 ~든든한 큰형님 같으신 분
고맙습니다~~^^
@윤판서 수고 많이하셨고요 넘 멋진 박강수님 콘서트로 인해
인연이 되 넘 좋으네요 앞으로 더멋진 강수님 되는
그날까지 같이 힘을 실어
응원하겠읍니다
멋진 감동의 글 감사히
잘 읽었읍니다
감사합니다
@하트 뿅뿅 11월에도 오실거죠? ㅎㅎ
서로 마음을 주고 행복을 준 따뜻한 공연이었네요!
윤판서님 멋진거야 뭐 익히 알고 있었구요~ㅎㅎ
정말 행복한 동행이 이런거구나~ 라고 느꼈던 공연이었습니다.
다들 스텝한다고 이마에 땀이 나는데도,얼굴은 환하고 서로 웃으며 준비햇던 기억이 나내요.
벌써 기억속으로 넣기엔 너무 생생한데...
암튼 이번 대구공연은 행복한 동행 이었습니다.
멀리서 보내주신 응원 감사합니다 .
예쁘신 안젤라님~~~^^
역시 멋지고 화끈한 대구 관객분들이네요...^^
고향인데도 못 가보는 이마음...판서님은 아실랑가 몰라...ㅎㅎ
맞어요 고향이시죠~~
이번엔 진짜 날씨만큼 화끈했답니다.
ㅎㅎ
11월29일(일욜) 오후5시
앵콜공연이 있답니다 고향도 다녀가실겸 멋진 사진도 담아주세요~~^^
고맙습니다 제로나인님~~^^
모두들 애쓰셨네요~^^
든든한 판서성을 필두로 야호성님, 산애성님, 연재성님도 얼굴 보이시고 ^^
글과 사진으로 대구 열정을 느껴봅니다.
멀리 있지만 신나고 정말 기분 좋네요~ 하하.
울 아씨 기분이 얼마나 좋으실꼬~^^
구여운 울 동상 앙마~ 애썻네~ 땡볕에서 고생했쪄~쪄~ 우쮸쮸~~^^
10월에 광주 온나 행이 한자 사꾸마~~^^
10월에 남원막걸리 한통 준비하시게~~
함 생각해볼께요~~
요즘 악마가 좀 비싸요^^♡
역쉬 잘생긴 판서님이계시니 걱정엄쓰~~
주차요원 앙마님 욕봣심더ㅎ
오지 그랫어~~~^^
님
강수사랑가족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윤판서님 정말 애쎴습니다...ㅎ
아~~저보다 더 수고하신 전축모님 애쓰셨습니다
전축모님도 늘 강수사랑에 애
많이쓰셨고요
덕분에 어디서도 볼수 없는 감동의
콘서트 잘 감상했읍니다
담에또 박강수님 콘서트 하면 뵙도록
하겠읍니다
감사드리고 존경하고
사랑하옵니다
작년 가을쯤인가 200회 공연이 생각나는군요.
그 때도 대단한 성황이었고 무척 성공적인 공연이었는데...
앞으론 서울과 대구에서 번갈아 가며 공연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
담엔 대구 오셔서 좀 도와주세요(11월)
ㅋㅋㅋ
행복한 동행이었습니다~
강수님을 사랑하는만큼
뜨거운 가슴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3시간 기다리는 동안에도
윤판서님과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배려와 친절함이 또 한번 감동이었습니다
다시 11월을 기약하며ᆢ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아~~반가운얼굴이네요
저도 맨처음 콘서트 갔을때 4시간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맘 저두 안담니다
또 뵙겠습니다~~^^
로사님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아이디, 전 kmj 로사 랍니다!!! 반갑습니다 강수님과 함께 빛이 나네요~
흐흐 대단하셨습니다.
흐흐 대단했습니다
와~~~~대구공연 대단했네요!!!! 판서님의 후기는 마치 제가 현장에 있었던 듯~~~ 보기만해도 흐믓해집니다. 전 이 시각, 작은 봉사공연 기회가 주어져 강수님노래 한곡 있는 힘껏 불렀습니다~~ 강수님 홍보와 함께 ㅎㅎ ~ 대구 열기이어받아 부산 동네 한바퀴 매진을 기대해 봅니다!!! 홧팅~~~~!!!
감사합니다 로사랑님~~
부산에서도 매진 되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