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여차해서 꼬마동물원 가까스로 왔습니다.
아침에 간식먹고 완두콩을 껍질을 벗겼는데 마침 가는길에 똑같은 완두콩이 보이네요~
그냥 지나치질않고 "이모 이거 우리 아침에 깠지요~"
하면서 만져도보고 잎도 뜯어보고 완두콩 껍질도 벗겨보고
주인아주머니가 오면 어떻하나 조마조마 했습니다요~
꼬마동물원에 들려 다른건 관심없고 꼬꼬닭과 강아지 두 마리를 몸살날 정도로 주물럭주물럭
하고 좀더 큰 물웅덩이에서 첨벙첨벙 여기에 소금쟁이가 있어서 그것도 봤어요~
꼬마동물원에 가면 강아지 두마리가 우리 친구들 온다치면 집안 깊숙히 들어가 몸을 덜덜 떨며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우리친구들이 아무리 애교를 부리며 유인해봐도 덜덜 떨고만 있고요~
나중엔 억지로 끄집고 나와 머리부터 꼬리까지 쓰다듬어 주는데도 덜덜 떨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방법이 달라서 그런가 봅니다.
***우리친구들의 재밌는 이야기들...***
나들이를 나가면서 늦게 나오는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지상:여민아 우리 손잡고 가자~
여민:(단호하게)싫어!
지상:(상처받아 호통치며)나는 여민이 얼마나 좋아하는데 손 안잡아~
해인:지상아~내가 잡아줄께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은 역시나 가슴이 아픕니다.지상아 힘내렴 화이팅!~
밥위에 김치를 올려 먹으며
지상:이모 나 매워서 떨고 있어요~병도도 매우니?
병도:아니~
여민:난 매워도 참았어
어느날 나들이 가는길에 지상이가 이야기 드려 주는데 깜짝 놀란적이 있었습니다.
지상:(흥분하며)어떤 아저씨가 아빠 때렸나요~그 아저씨가 아빠를 혼냈어요~
이모:아빠 아팠겠다.지상이도 놀랬겠구나~
지상:네
이모:아빠는 괜찮으셔~
지상:지상이 꿈에
나들이 가면서 논에 물이 대어진 곳을 보며
병도:논이다
세찬:그렇지~
이모:논에는 뭐가 있어요?(당연히 벼라는 대답이 나올지 알고 그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데...)
세찬:물!
이모:(당황하며)맞아 논에는 물이 많아요~그리고 물을 잘 먹고 있는 벼도 있어요~
여치를 잡던 어느날
이모가 잡은 여치를 여민이가 만져보고 싶다며 잡더니,지상이한테 야~하면서 여치로 지상이한테 장난을 칩니다.지상이 놀라며 호통치며 아이~여치 나빠~
잠자리가 많던 어느 7월
해인:잠자리가 날아간다
병도:이모 잠자리 몇살이에요
이모:(잘모름...한해살인가.....아이 땀나...어떨결에)3살
해인:이모 2살인데...
세찬:아니야 9살이야~
오전에 동생이 좋아요 책을 읽으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지상:엄마 뱃속에 동생이 윤쪼끔 이에요
세찬:내 동생은 차돌이인데...
이모:의진이 동생은?
의진:의진이 동생이에요~
이모:이모는 동생이 있으면 항상 안아주고 뽀뽀해주고,동생이 울면 달래주고
항상 이뻐해 주고 싶은데 동생이 없어 우리친구들은 어떻게 해줄거에요~
여민:장난감 줄거에요
세찬:난 로버트 줄건데...
의진:씩~웃음
태림:엄마가 나한테 로보트 사준다했어
해인:안는 시늉을 보임
병도:로케트 사줄거야
지상:안돼~
해인:율이 이 두개 났는데..
병도:동생은 왜 이가 없어요~
이모:아주 조그만 아기는 이가 없어~그래서 엄마 쭈쭈 먹는거래요~
여민:훤이는 이빨있는데 (손가락을 4개를 표현하며)4개 났어
지상:내동생이 뱃속에서 밥 안먹고 돌아다닌다고 엄마가 이놈했어
첫댓글 슬리퍼 신으며 의진이 하는 말 나는 첨벙첨벙 많이 한다~
여민이한테 "여민아 친구들이 뭐할때가 젤 즐거워?"물으니 여민왈"음~~ 내가 뿌뚜(뭔말인지 모르겠음)하면 지상이가 막 웃을때가 재미있어"합니다. 지상이 부모님~~ 너무 속상해 말어요. 우리 여민이가 지상이 웃을때가 좋답디다
우리 애들이 웃음을 주네요. 완전 코미디입니다. "지상아, 지상이 동생 쪼금이는 어디에 있어?" "엄마 뱃속에..근데 왜 쪼금이가 엄마 뱃속에 있어?" "...응 엄마가 지상이 동생 만들어 줄라고 뱃속에서 키우고 있어" "나 동생 필요없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