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에 도착하면 먼저 관광안내소에서 안내책자를 챙기자. 땅끝마을 전체 지도가 있어 동선을 짜는데 도움이 된다. 관광안내소는 보길·노화도행 배가 오고가는 선착장 부근, 땅끝마을에서 가장 번화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음식점과 숙박업소, 편의점 등이 모여 있고 광주와 목포 등을 잇는 고속버스가 이곳에서 들고 난다.
땅끝전망대와 땅끝탑부터 둘러보자. 여기에 완도 방면으로 자리한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과 사구미 해변, 해남읍 가는 길에 닿는 송호 해변과 송호리 오토캠핑리조트도 더하면 알찬 여행이 된다. 땅끝마을을 돌아보려면 선착장 부근 주차장이나 모노레일 사무소 옆에 주차하는 편이 낫다. 땅끝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모노레일 사무소 옆으로 해안 산책로가 펼쳐진다. 땅끝전망대와 땅끝탑은 물론 송호리 오토캠핑리조트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땅끝의 진짜 땅끝, 땅끝탑으로 이어진 길은 남녀노소 모두 무리없이 걸을 수 있다. 보너스로 기가 막힌 다도해 풍광이 따라 붙는다. 넉넉하게 20분이면 닿는다. 이에 비해 땅끝전망대로 향한 길은 약간 가파른 편이다. 갈림길마다 땅끝전망대·오토캠핑장 등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땅끝탑을 마주한 채 바다로 스며드는 태양은 땅끝을 찾은 이들에게 뭔가 특별한 해넘이를 선사한다. 땅끝탑이 일몰 포인트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