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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뉴시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정몽규(52) 대한축구협회장이 2014브라질월드컵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홍명보(45)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자진사퇴 기자회견이 끝난 뒤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저를 비롯한 대한축구협회는 브라질월드컵 성적 부진에 이은 이번 사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축구협회는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축구협회를 향한 국민과 언론의 비판을 모두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이번 부진을 보약 삼아 앞으로 한국 축구를 더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유임 통보를 받았던 홍 감독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이 끊이지 않자 이날 자진 사퇴 결정을 내렸다.
정 회장은 1년 만에 대표팀에서 물러난 홍 감독에 대해 "비록 오늘 사퇴를 했지만 홍 감독은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 대표팀을 이끌어왔다. 그를 포함한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월드컵 선수단을 이끌었던 허정무(59) 축구협회 부회장도 이날 동반 사퇴했다.
후임 감독 선임 등 향후 대표팀 운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정 회장은 "조만간 후임 감독을 선임하고 각 연령별 대표팀 운영 체계를 새롭게 마련하겠다"며 "축구협회는 지금의 시련을 거울삼아 더 큰 발전을 이뤄내겠다.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 국민들의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마노 “홍명보 감독 ‘최악 발언’에 충격, 울산 의지 없었다” [9시 뉴스] / KBS 2023.01.12.
https://www.youtube.com/watch?v=ar9oIqtTmnU
홍명보, 대표팀 감독직 거절 의사‥축구협회엔 작심 비판 (2024.06.30/뉴스데스크/MBC)
https://www.youtube.com/watch?v=yf4rpK2Y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