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라" [갈라디아서 3:11]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다루실 때 우리의 마음을 이끄시기 위해 상징을 사용하실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시기 위해 '구름 기둥'을 사용하셨고 또한 불뱀에게 물린 자들에게 장대에 달린 '구리 뱀'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하나님은 주의 백성을 인도하시는 과정에서 상징들을 제거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백성은 눈을 둘 곳이 없어서 방황합니다. 이때 주의 백성은 오직 믿음으로 걷는 훈련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주의 백성이 주께서 허락하신 상징에 익숙해지고, 심지어 상징을 의지하려고 할 때 항상 상징들을 제거하십니다. 그리고 오직 믿음으로 주를 의지하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정체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알리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신성모독 하는 자로 말하면서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율법에 얽매임으로 말미암아 그 율법이 가리키는 실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율법은 우리를 의롭게 하려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율법을 우리의 힘으로 지키라고 주신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통해 주의 백성이 주를 믿는 믿음을 갖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인간의 한계와 죄성을 깨닫고 더욱 하나님의 언약을 의지하고 믿도록 하십니다. 그 언약은 복음이며 십자가의 구속입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믿음으로 주를 의지하고 따를 때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목적이 이루어집니다. 나아가 주 안에 거하는 자들은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율법을 완성하여 나아가게 됩니다.
당신이 하나님과 처음으로 동행하게 될 때 하나님은 한동안 당신이 보이는 것으로 행할 수 있도록 허락하십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는 보이는 상징들을 제거하십니다. 그러면 주의 자녀들은 떨며 두려워합니다. 이때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 때만이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집니다.
<주님은 나의 최고의 선물, 10월 19일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