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하하핫.
드디어 오늘!! 슬레이어즈의 부활이 시작됐습니다.....죄송합니다..
그럼 다시 힘차게 출발해 보겠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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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화
예언자의 섬, 에리오그나스.
전세계의 섬들 중에서도 그 크기가 뒤에서 1,2등을 달릴정도로 작은 섬이었지만 지금 그 섬의 해안가에
는 십수척의 배들이 정박해있었다.
그러나 놀랄 것은 정박해 있는 배의 숫자가 아닌 거기서 내린 사람들이었다.
아니 사람들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전부 수인(獸人)들로 라이칸드로프(늑대인간)이라든가 소형골렘, 혹은 간간히 렛서데몬들까지 보였다.
"여기가 그 유명한 에리오그나스 섬인가? 생각보다 너무 작군그래."
"그라비, 네 놈의 소환수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거 아냐."
"이봐이봐, 여기까지와서 딱딱히 굴어야겠어? 어차피 리나 인버스 일당을 찾으려면 이 섬을 샅샅히 뒤져
야 할거 아냐? 그럼 그 와중에 마을 하나쯤은 초토화되야하는게 상식아니냐고? 큭큭큭"
"네놈의 상식은 내 상식의 기준을 벗어나서 도저히 대꾸 못하겠다."
란제트는 혀를 차며 고개를 돌렸다.
마을에서 좀 떨어진 해안이라지만 이 정도의 병력이 상륙했다면 마을에서도 이미 알아채고 뭔가 반응이
나왔어야할 시간이었다.
그래야 리나 인버스를 봤냐 안봤냐를 물을 수 있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섬은 쥐죽은듯 조용했다.
"이봐요, 브루군드 아저씨. 뭔가 보이는 거 없수?"
"흥, 네 놈에게 아저씨라고 불릴 이유는 없다."
"그 수염이나 자르고 말하슈. 그보다 정말 아무것도 안보이는거요?"
"마을이라면 연기정도는 피어올라야 하는데 내 드래곤만큼 좋은 시력에는 도저히 그런게 잡히지 않는단
말이지."
브루군드가 이상하단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의 눈이 드래곤만큼 좋은지는 모르지만 같이 동료로서 꽤 오랜시간을 보내온 란제트로선 그의 눈이 정
말 좋다는 것쯤은 인정하고 있었다.
그런 그의 눈에 안잡히면 정말 안잡히는 것이다.
"에휴...이거 괜히 허탕치는 거 아냐? 애시당초 그 노친네를 어떻게 믿냐고."
"킬킬킬, 하지만 우리에게 거짓을 말할 이유도 없잖아?"
"그 노친네에게 가다가 다른 두명이 당한 거 몰라? 혹시 알아? 그 녀석이 리나 인버스들과 한패를 짜고
우릴 죽이려들지. 피차 맘에 안들어하고 있으니까."
"쉿, 뭔가가 온다."
브루군드가 모두를 조용히 시켰다.
잠시뒤.
"프리즈 에로우~~~"
주문 영창과 함께 여러 발의 얼음화살이 주위를 얼려버리며 날아왔다.
"쳇, 쥐새끼같은 녀석!! 렛서데몬!!"
그라비가 살짝 손을 튕기자 렛서데몬이 소환되 벽을 만들었다.
그 벽은 당연히 프리즈 에로우를 맞고 얼음이 돼 와장창 소릴내며 깨져버렸다.
"그만 나오시지? 리나 인버스!!"
부스럭 부스럭
풀숲에서 리나 인버스와 그 일행이 굳은 얼굴로 나타났다.
이미 싸울태세를 완전히 갖춘 모습이었다.
"왜 이곳에 온거지? 샤안이 시킨 짓이야?"
"함부로 그 분의 존함을 입에 올리지 마라!! 적어도 너는 그래선 안되지. 적어도 너는 미안해서라도 함부
로 불러선 안되는거 아니냐?"
"크윽"
"닥쳐!!"
그녀가 브루군드의 말에 잠시 주춤하자 가우리가 검을 들고 달려들었다.
그러나 브루군드는 침착하게 자신의 투핸드엑스로 그것을 받아냈다.
"훔"
카앙
카앙
"가우리가...."
"밀린다?"
제르가디스의 혼잣말처럼 정말 가우리는 그와 싸울수록 점점 뒤로 밀려났다.
리나가 만들어 준 검의 위력이 약한 것은 아니었지만 순수한 힘의 차이인듯 했다.
"검술은 대단하군. 허나!!"
챠앙
"허억"
"그렇게 냉정치 못한 상태로, 그런 얄팍한 근력으로 나를 상대하려 들다니~~~, 하아압!!!"
"가우리!! 조심해!!"
"젠장."
파아아앙
가우리가 허리 쪽으로 들어오는 도끼의 날을 간신히 자신의 검으로 빗겨나가게 했지만 도끼의 날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다.
도끼의 끝이 그의 가슴보호대를 그대로 동강내버리면서 그 충격으로 뒤로 자빠졌기 때문이다.
"끝이다!!"
"파이어 볼!!"
"음?!"
파아아앙
"여보!! 어서!!"
리나의 말에 가우리가 재빨리 일어나 리나의 앞에 서서 검을 들었다.
파이어 볼의 폭발에도 불구하고 브루군드는 멀쩡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브루군드는 맞지도 않았다.
그의 앞에는 란제트가 서있었기 때문이다.
"한심한 여자로군. 감히 남자와 남자사이의 대결에 손을 대다니."
"흥이다. 남자랑 남자건 여자랑 여자건 간에 남편이 죽는 걸 놔둘 마누라가 어딨냐?!"
"남편? 그런가....그 때는 반신반의했지만, 너는 샤안님을 버리고 가정을 꾸린건가? 행복하게?!"
"!!"
그의 말은 그녀의 가슴에 채찍질하는 것보다 더한 아픔을 남겼다.
그의 말에 가우리는 격분했지만 란제트 뒤에 서있는 브루군드가 그를 노려보고 있어 쉽게 덤빌 수 없었
다.
그러나 당황한 건 제르가디스와 아멜리아였다.
"언니...그게 무슨 소리에요? 샤안이 저들의 두목이란건 알겠지만...버리다니?"
"리나, 우리에게 뭘 숨기고 있는거냐?"
"제르...아멜리아...미안. 역시 이건...나 혼자 해결해야하나봐.."
"언니..."
"얘기 다 끝났냐? 킥킥킥"
촤아아악
"꺄앗!!"
"리나~~~!!"
바닥에서 촉수같은게 튀어나와 리나를 묶어버리고 그대로 공중으로 들어올렸다.
란제트의 옆으로 그라비가 서서히 다가왔다.
"그라비..."
"킥킥킥. 란제트. 아무리 그런대도 저 여자가 샤안님이 있는 곳으로 순순히 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텐
데? 아닌가? 저 여자의 죄책감같은 걸 건드린다고해서 저 금발의 남자를 쉽게 포기할 거라고는 생각되
지 않아...킥킥. 넌 어떠냐? 브루군드."
"그 얘기엔 유감이지만 동감이다."
"킥킥킥. 그럼 조.금.은. 아프게 해도 되겠지....다른 놈들이야 죽여버려도 되니까. 체드!! 그 여자를 기절
시켜라!! 죽이지는 말고!"
그라비의 신호와 함께 촉수가 그녀의 몸을 단단히 조여오기 시작했다.
몸 여기저기서 살려달라는 듯 처절한 고통이 전해져왔다.
"크으윽...손이 묶여있어서...이대로는...마법도..."
"리나~~~"
"놔둘까보냐?"
리나를 구하기 위해 제르가디스와 가우리가 검을 들고 덤볐지만 란제트의 번개마법과 브루군드의 도끼
가 그들을 막았다.
"제가 남아있다구요!! 비스퍼랑크!!"
"호오~~, 주먹에다가 마법을? 꽤나 재밌는 꼬마계집이군. 허나 나도 놔둘 수는 없단 말이지. 킥킥"
그라비가 짧게 중얼거리자 공중에서 대여섯마리의 큰 새들이 나타나 그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제길..이대로가다간 리나가 잡혀간다고!!"
"비켜어어~~~~~"
가우리가 브루군드의 도끼를 서서히 밀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브루군드의 얼굴에는 아직도 여유롭게 미소가 지어져있었다.
"꽤나 전쟁터에서 잔뼈가 굵은 모양이군. 허나 이 몸 역시 평탄하게 살아오지 않은 몸!! 너같은 애송이에
게 질만큼 타락하진 않았다!!"
브루군드가 강한 힘으로 그를 밀쳐내고 공격해들어갔다.
"아스트랄바인!!"
"마법검인가? 하지만 전락대공인 나의 번개 앞에선 다 무용지물!! 디그볼트!!"
파지지지지직
"크아아악."
"제르오빠!!"
"꼬마야, 한눈팔면 쓰나?"
퍼억
"꺄아아악~~~"
아멜리아가 새들 중 한마리의 공격을 받고 바닥에 나뒹굴었다.
상태가 심각한지 아멜리아가 쉽사리 일어나질 못했다.
"크으윽...모두둘...으으으......화..황혼보다 어..두..운..."
"리나!! 그만둬!! 그 상태에서 드래곤 슬레이브를 쓰면 너를 중심으로 폭발한다고!! 자살행위라고!!"
"리나~~~~"
"젠장. 그라비!! 기절시킬거면 빨리해라. 저걸 맞으면 우리도 힘들어!!"
"킥킥. 그러지. 체드!! 이제 봐주지 말고 진짜 기절시켜라."
꽈아아악
"꺄아아악."
그녀의 주문영창도 그녀의 목을 조여오는 촉수에의해 더이상 나오지 않게 됐다.
게다가 그녀의 동료들도 모두 적들에게 당하고만 있었다.
절체절명의 위기.
그러나 그들을 구하기 위해 등장한 인물은....
전혀 의외의 인물이었다!!!
"어? 여긴...."
첫댓글 누굴까요? 흠.... 말투로 추측하기엔 너무 짧고..... ㅠㅠㅠ 아무튼 누구든 좋으니 구해줬으면 좋겠네요. 리나가 너무 약해진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어쨌든 잘 돌아오셨어요~~(너무 늦어!)
늦어서 죄송..ㅎㅎ 리나를 한번 여성스럽게 만들어보고자 하는 취지의 작품입니다만...어째 어색하죠?
아니... 그 늦는다는게.... 제가 말을 하는게 늦는다는..... (쪼그라든다;;;) 근데... 정말 어색해요. 평소의 리나 이미지면.....흠.....(고민에 빠진다;;)
제로스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