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개구망언(開口妄言), 이준석의 경거망동(輕擧妄動)
문무대왕(회원)
한국 정치판이 개(犬)판 5분 전이 아니라 완전 개판이 됐다. 70년 한국 정치사에서 집권여당 대표와 야당 대표가 되려는 자의 언행이 이렇게 지저분하고 파렴치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한국 정치무대에서 '개판 정치'의 두 주인공은 이준석과 이재명이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당 대표 이준석의 경거망동(輕擧妄動)부터 살펴보자. 이준석은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컴퓨터과학을 공부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011년 12월 27세의 청년 이준석을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발탁하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준석은 2014년 6월에는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이 되면서 촉망받는 청년 정치인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이준석은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가벼운 언행과 배신의 화신(化身)이 되어 위험한 정치 줄타기를 시작했다. 이준석의 정치 멘토는 알려진 대로 이준석의 아버지 친구인 유승민 전 의원이다. 이준석을 박근혜 당시 대표에게 추천한 자가 바로 유승민이었다. 유승민은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승민은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며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고 원내대표 시절엔 자신의 정치를 하면서 야당과 야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는 배신정치의 선봉에 서기도 했다.
이준석은 자신의 정치 멘토 유승민과 행보를 같이하며 탈당과 복당을 넘나들며 "박근혜탄핵의 강을 넘어야 한다"고 큰소리 쳤다. 드디어 이준석은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어 뉴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하게 한국 정치사에 등장했다.
경박한 그의 언행은 미래를 약속받을 만한 큰 인물의 정치 지도자상을 보여주지 못했다.몽니나 부리는 구상유취(口尙乳臭)의 치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과정에서 터져나온 것이 세칭 '이준석에 대한 성상납 접대'였다. 성상납을 했다고 폭로한 기업인 김모 씨의 주장과 경찰 조사 등 이어지는 폭로, 이준석 측근에 의해 이를 수습하려는 듯한 의혹의 '투자계약서' 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급기야 이준석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6개월 당원권 정지란 중징계를 받았다.
징계 후 그는 당원 영입이란 이름하에 전국을 돌며 토크쇼와 음주, 노래 춤을 춰가며 마치 탄압받는 피해자 행세를 이어오고 있다. 유승민은 이준석을 징계한 국민의힘 윤리위원들을 향해 '조폭같다'고 비난했다.
이 모든 것의 출발은 이준석 자신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자신이 저지른 과거의 젊은이답지 못한 과오가 오늘에 와서 부메랑이 되어 이준석의 목에 화살이 꽂히고 있는 형상이다. 이준석은 정치생명이 끊어지는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런데도 자숙하지 않고 홍준표 대구시장의 지적처럼 경거망동으로 분탕질을 하고 있다.
한국 정치판을 아주 지저분하게 X칠해대는 또 한 명의 국회의원이 있으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이재명이다. 이재명은 지난 3·9 대통령선거 운동 과정에서 약점과 치부(恥部)가 여지없이 드러났다. 그런데도 이재명은 반성하거나 자숙하지 않고 무조건 "나와는 상관없다"거나 "나는 모르는 사실"이라며 뻔뻔스럽게 나서고 있다.
이재명이 과거 집안 형제간의 불화로 형수에게 '패륜적 욕설'을 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것 외에도 성남시장과 경기도 지사를 하는 과정에서 노출된 의혹과 비리 혐의가 여섯 가지나 된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3명의 관계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불법사용 의혹과 관련해서도 경기도 산하 공기업 비상임 이사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부인 김혜경의 운전기사 요원이었던 김모 씨가 경찰에 나가 참고인 진술을 하고 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재명은 김모 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서도 "나와는 상관없다"고 했다가 사실관계가 밝혀지자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이재명과 관련된 의혹은 지금 검찰과 경찰이 수사중이니 곧 밝혀질 것이다. 얄미운 것은 이재명이 마치 자신이 피해자요, 억압받는 약자인 것처럼 약삭바르게 둘러대고 있는 뻔뻔스런 언행이다. 더 웃기는 것은 민주당 강경파와 세칭 '개딸'들이다. 이재명에 대한 6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고 경찰과 검찰에 의해 기소가 되면 이재명을 살리기 위한 '007작전'이 더불어민주당과 '개딸'들에 의해 공공연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재명 방탄용으로 논란이 된 민주당 당헌 80조, 부정부패 당직자가 기소되면 직무정지시킨다는 규정의 변경을 공공연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이같은 당헌당규가 변경되면 민주당은 그야말로 시당화(私黨化)될 것이란 당내 여론도 만만치 않다.이재명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나는 억울한 피해자다. 심지어 우리 가족까지 전쟁터에 끌려나와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떠들어댄다.
이 모든 것은 이재명으로부터 시작된 것이요, 자초한 의혹이요, 이재명이 저지른 인과응보로 보인다. 결코 이재명의 주장대로 '탄압받는 어진 백성은 결코 아니란 것'이 뜻있는 국민들의 시선이요, 판단이다.
입만 벌리면 거짓말(開口妄言)을 하는 이재명과 명예욕에 불타 철없이 행동(輕擧妄動)하는 이준석의 모습은 한국 정치를 시정잡배들의 이전투구(泥田鬪狗)식 저질 정치로 타락시키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