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의 참상을 초 단위로 낱낱이 보여주는 다각도 지정학적 스릴러
<24분 : 핵전쟁으로 인류가 종말하기까지>는 대통령 자문위원, 장관, 군인, 핵개발 관련 과학자, 공무원 등을 비롯해 수십 년 동안 핵전쟁을 계획한 인물들과의 독점 인터뷰 그리고 70년 만에 해제된 국가 기밀을 바탕으로 쓰인 시나리오이자 내러티브 논픽션이다. 특히,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정보는 계획 당시 관계자들이 무덤까지 가져가야 했던 기밀 정보로, 이 책에서 상정하는 핵전쟁 시나리오는 법적으로 허용되는 선에서 가장 첨예한 정보를 제공하며 핵전쟁의 참상을 초 단위로 낱낱이 보여준다.
1메가톤급 열핵폭탄은 인간으로서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빛과 열을 번뜩이며 폭발하기 시작한다. 섭씨 1억 도를 넘는 온도는 태양의 중심부에서 발생하는 열보다 4~5배 높은 것이다.
1945년 8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죽였다.
인간은 20세기에 악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핵무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 21세기에는 핵무기가 세상을 파멸시키려 하고 있다. 핵무기가 모든 것을 불태워버리기 직전이다.
핵폭탄 이면의 과학은 심오하다. 열핵반응으로 인한 섬광 안에는 방사열의 두 파동이 새겨져 있다. 첫번째 파동은 찰나만 지속되고, 그 이후에 두번째 파동이 닥쳐 수 초간 이어지며 인간의 피부를 태운다. 빛파동은 고요하다. 빛에는 소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 뒤에 이어지는 것은 폭발로 인해 우레와 같은 굉음이다. 핵폭발로 생성된 고강도의 열기는 중심 지점에서부터 쓰나미처럼 퍼져가는 고압의 파동을 만들어낸다. 이 파동이 음속보다 빠르게 이동하는, 고도로 압축된 공기로 이루어진 거대한 벽이다. 이 벽이 사람들을 잔디처럼 베어버리고, 허공으로 내던지며, 폐와 고막을 터뜨리고, 시신을 빨아들였다가 뱉어낸다.
이 책은 북한이 미국 워싱턴을 목표로 핵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