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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드레싱룸은 화요일 밤 경기 후 아주 조용한 장소가 되었을 것이다.
완패뒤에는 늘상 있는 일이다.
10년 전 내가 뛰던 시절 FA컵 준결승전 때 전설적인 라이언 긱스의 골로 패했던 것이 기억난다.
우리는 (그렇지 않아 보였지만) 중요한 일전에서 잘 뛰었다며 위로를 삼았다.
아스날 선수들은 그들이 에미레이츠에서 완전히 압도당하였고
그것으로 더욱 악화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아센 벵거가 후반전이나 끝에 가서 이성을 잃지 않았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건 그의 방식이 아니다.
내가 그와 함께 하던 시절 그는 단 한 두번 그랬을 뿐이고 그 땐 우린 굉장히 놀랐다.
한번은 우리가 홈에서 리버풀에게 패할 때 전반전에 특히 형편없는 플레이를 펼친 적이 있었다.
그는 하프타임 때 굉장히 화난 표정을 지었다.
" 받아들일 수 없어 " 그가 말했다. 그 같지 않았는데 잉글랜드 친구들은 사실 기뻐했다.
그러나 그 화는 지속되지 않았다.
벵거는 그의 손에 종이컵을 들고 있다가 소리지르며 구기더니 휴지통에 던져 버렸다.
그러나 그것이 바닥에 떨어졌고 그는 돌아서 줍더니 휴지통에 넣고서 돌아 왔다.
그러한 사람이 아센이다. - 그는 잠시 우리를 잡더니 (휴지통에 넣고) 돌아왔을 때는 예전의 아센이었다.
그는 화를 내는 것을 불편해 한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가 얼마나 철저히 부서졌는지 화요일 밤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의 팀에 대해 말했던, 그들은 경험이 없고 너무 많은 십대들이 뛰고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
실감할 수 있었던 경기 후, 그의 모습은 내가 그를 알아 온 이래 최고로 실망스러운 것이었을 것이다.
그 이후 재평가 필요성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은 평상시와 다른 것이었다.
그는 보통 곧바로 답을 주지만 이번에는 그가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을 처음으로 들었다.
" 글쎄요, 아닙니다. 여름에 고민하고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
돈과 같은 소리가 사라졌고 그러한 모습은 내가 전에 보지 못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가 지를까 ? 큰 의문이다.
그의 팀은 리더쉽이 필요하다.
나는 열심히 그것을 주장했는데 나에게 있어 최대의 영감을 준 사람은 토니 아담스였다.
그는 경기장에서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최고의 경기를 항상 펼치지는 못했지만
매주 그가 경기장에 나오는 이유가 있었다.
- 그 이유는 선수들이 그의 지도력 자질을 알아보고 한 선수로서 많은 실수를 그들이 감싸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의 모든 실수를 커버해 주었는데 그에겐 특별함이 있었다.
현재, 나는 이 팀이 그와 같은 특별한 선수나 화요일 처럼 막힐 때 커다랗게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리더쉽을 찾아볼 수 없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서 조차도.
나는 그의 열혈팬이고 그는 투지와 열성을 지녔지만 그는 토니나 로이 킨 같은 지배형 인물이 아니다.
그는 아직까지 그러한 선수들이 지녔던 아우라를 지니지 못하였다.
아스날은 리더쉽 이상이 필요하다.
그들에겐 중요 포지션에 키플레이어들이 필요하다.
그들에겐 새로운 골키퍼가 필요하다.
나는 마누엘 엠마누엘을 매우 좋아하지만 그는 압도적으로 최고인 선수 중 하나가 아닌데 아스날엔 그게 필요하다.
그리고 파비안스키 역시 탑플레이어가 아니다.
그들에겐 또한 수비 존재감을 줄 수 있는 센터백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보다 더 필요한 것은 백4 앞에 자리할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나는 패트릭 비에이라와 마누 쁘띠가 백4앞에 자리하며 내가 뛰었던 아스날 팀이
아센이 조합한 그 어느 팀보다 좋았다고 아직까지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 앞에 위치한 그 둘과 함께 있으면 항상 많은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들과 함께 라면 라이트백으로 누가 뛰어도 좋았다.
- 패트릭에게 공을 전달하면 그가 볼을 뺏기지 않을 것임을 알았다.
아스날이 유나이티드에게 내준 첫 골을 보면, 내에게 떠올린 것은 키어런 킵스의 실수가 아니었다.
볼을 내줄 때 아스날 왼쪽 공간이 비어 있었다.
그 공간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내려왔어야 했다. - 백4 앞에서 커버가 하나도 없었다.
잉글랜드 축구에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도입했던 아센이
결코 패트릭을 실제로 대체하지 않은 것은 정말로 이상하다.
가장 근접했던 선수에는 지난 시즌 에너지와 결단력이 있었던 마티유 플라미니가 있었다.
그러나 클럽은 밀란이 제시하던 금액에 맞추질 못하였고 그를 가도록 하였다.
내가 추천하고 싶은 선수는 콜로 투레 동생인, 바르셀로나에서 같은 역을 맡고 있는 야야이다.
그는 환상적이다 : 강하고, 결단력있고 굉장한 태클러에다 스피드와 힘이 좋다.
그는 빼어난 아스날 선수가 될 수 있다.
이 팀은 또한 새로운 스트라이커와 함께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난 4강전에서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에게 실망했다.
그는 대단한 피지컬과 뛰어난 재능을 지녔고 핵심인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 이러한 경기에서, 격주로, 그는 올바른 자세를 보여주지 못하였다.
그는 그들이 뛰는 매경기마다 항상 투쟁심을 보이는 웨인 루니나 카를로스 테베즈와 같지 않았다.
그는 그러한 것을 갖추지 못하였다.
그리고 내가 볼 땐, 그는 이 정도 (경기) 레벨에서 투쟁할 만한 것을 지니지 못하였다.
그와 같이 느낀다면 마음이 끌릴 수 없다.
밀란이 그에게 접근해 온다면 나라면 그를 보내 주고 다른 포지션을 보강하는데 그 돈을 쓰겠다.
하지만 아센이 그럴까 ? 나는 그를 감독으로서 사랑한다.
그는 자신의 선수들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믿음을 갖고 있으며 주의를 집중한다.
사람들은 그가 고집쟁이라고 비난한다.
처음으로 나는 그가 재고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가 그의 정책을 바꿀 것인가 ?
지켜보자.
< 리 딕슨 : 1988-2000, 623경기 출장, 옛 1부 리그 1회 우승, 프리미어 리그 2회 우승. 국대22경기 출장 >
THE ARSENAL dressing room will have been a very quiet place after the game on Tuesday night. It always is after a shattering defeat. I can remember when the team I played in lost to that fabulous Ryan Giggs goal in the FA Cup semi-final 10 years ago. You could hear a pin drop, and we had the consolation (though it didn’t seem so afterwards) of having played well in an epic confrontation. Arsenal’s players know they were completely outplayed at the Emirates and that will have made matters worse.
Yet I’m sure Arsène Wenger will not have lost his temper at half-time or at the end. That is not his way. In all my time with him he only lost it once or twice, and when he did we were amazed. Once, we were down to Liverpool at home, having played especially badly in the first half, and he came in at half-time with a face like thunder. “It’s not acceptable,” he said. It was so unlike him, and the English lads were actually pleased. But it didn’t last. Arsène had a paper cup in his hands and, as he’s shouting, he crumpled it up and threw it at the bin. But it fell on the floor, so then he turns around, picks it up, puts it in the bin and walks back out. That’s Arsène for you — he had us for a minute but when he came back in, it was the old Arsène. He doesn’t feel comfortable losing his temper.
But you could see on Tuesday night how utterly crushed he was. That’s probably the most disappointed I’ve ever seen him after a game, almost a realisation about what everyone else has been saying about his team, that they haven’t got experience and are playing too many teenagers.
What he said afterwards in answer to the question about the need to re-evaluate was unusual too. He normally throws that straight back, but this was the first time I’ve heard him say: “Well, no, I need to sit down in the summer and have a think.” It was almost like the penny was dropping with him and that’s something I’ve not seen before.
Will he, though? That’s the huge question. His team need leadership. I bang on about it, but a huge inspiration for me was Tony Adams. He had a lot of faults on the pitch, he didn’t always have his best game but at the end of it there was a reason why most weeks he would get man of the match — because people saw his leadership qualities, and they covered up a lot of his indecision as a player.
We’d cover up all his mistakes but there was something about him. Now, I don’t think this team has got anybody like that and that is hugely reflected in games like the one on Tuesday when something goes against them. I don’t see that leadership, even in Cesc Fabregas. I’m a huge fan of his and he’s got the hunger and desire but he’s not a commanding figure like Tony or Roy Keane. He still does not possess the aura that those players had.
Arsenal need more than leadership, they need key players in key positions. They need a new goalkeeper. I quite like Manuel Almunia, but he is not one of the absolute best and that’s what Arsenal should have, and Lukasz Fabianski isn’t top drawer either.
They also need a centre-back, somebody to give them a presence in defence, but more than that they need a defensive midfielder, someone to sit in front of the back four. I still think that the Arsenal side I played in, with Patrick Vieira and Manu Petit parked in front of the back four, was as good as any Arsène has put together. We knew, with those two in front of us, that we would always get a lot of protection. Anybody could play right-back with them around: if you played the ball to Patrick you knew he wasn’t going to lose it.
Looking at the first goal Arsenal conceded to United, what strikes me is not poor Kieran Gibbs’ mistake, but the space Arsenal had left down the right when they gave the ball away. That’s down to a defensive-minded midfielder — there was no cover in front of the back four.
It’s strange, really, because having introduced one of the great defensive midfielders to English football, Arsène has never really replaced Patrick. The nearest has been Mathieu Flamini, with his energy and determination last season, but the club didn’t match the money Milan were offering and he was allowed to go. The guy I would go for is Kolo Toure’s brother Yaya, who plays the same role for Barcelona. He is fantastic: strong, determined, a great tackler and with good speed and strength. He would be a terrific Arsenal player.
The team could also do with a new striker. Like a lot of people, I was disappointed with Emmanuel Adebayor in the semi-final. He has a great physique and terrific talent and should be a real handful. But at this level, week-in-week-out, he doesn’t have the right attitude. He’s not like a Carlos Tevez or Wayne Rooney, who compete all the time in every game they play. He hasn’t got that, and to me, he hasn’t got what it takes to compete at this level. You can’t turn it on when you feel like it. If Milan come in for him, I would let him go, then use the money to strengthen the other areas.
But will Arsène? I love him as a manager. He is incredibly focused and has huge faith in his players. People have accused him of being stubborn. For the first time, I sense he is having a rethink. Will he change his policy?
Watch this space.
- Lee Dixon played 623 times for Arsenal between 1988 and 2002, winning the old First Division once and the Premier League twice. He won 22 England caps
http://www.timesonline.co.uk/tol/sport/football/premier_league/arsenal/article6256310.ece
첫댓글 일리있는말
오타인가요? 확식한다 ㅡ> 확신한다.
네 수정했슴다
제2의 비에이라는 절대 아니된다.
진짜 딕슨옹은 아주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심.
이거슨 님이 오후에 쓰셨던 야야투레 <-> 갓데발 딜!! 저도 공감임..
콜로투레 동생..
네^^ 동생으로 수정
교수님의 생각은 알 수가 없어..
바르샤 팬으로선 그다지...투레가 바르샤 수미중 최고인데...
아데발 팔고..야야투레 영입하면...아르샤빈을 공격수로 올리면 되겟네욤..ㅋ 샤빈-페르시 로사-파브레가스-투레-나스리... 와~ 멤버 괜찮다..
리딕슨옹 공감함. 타팀이 봤을때도 아스날 수미가 정말 필요함.... 아무리 유망주들이 있고 사용한다한들, 중심을 못잡고 있으니...
아야투레좀 그만 노려 ㅡㅡ 이제 진짜 질리네...
그럼 아데 노리지 마셈ㅋㅋ 지겨우니까
오늘 경기보니까 이 글이 완전공감이 되네...
근데 아데없으니깐 또 경기안풀리던데 ㅡㅡ 그냥좀 돈주고 영입하면안됨?
그래도 센터백은.... 갈라스 센데로스가 돌아오면 그나마 나아지겠지만, 미드필더 영입은 정말 꼭 영입이 필요하다 생각되네요. 적어도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선 야야투레,배리,알론소중에선 적어도 영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센터백 수미 급하다..정말 급하다..
진짜 내가 하고픈이야기...아데바는 버려도되지만 수미는 꼭영입!
솔직히 갓데발은 파는게 좋을듯...
헐....
아스날 왜케 약해졋냐?
송 좀만 더 있으면 진짜 괜찮아질거 같은데.. 디아비 이런애나 좀 빨리 처리하고
마누엘... 엠마누엘은 오타인가요? 알무니아? 모르겠네
아스날은 공격수 하나를 팔면 나머지 공격수중 하나가 갑자기 포텐셜 터지는듯..
일단 디아비 보내고 생각을... ㅠ_ㅠ
야야 대려오면 진짜.....ㅠㅠ 감동일꺼닷
ㄴㄴㄴ 아데바요르 잘하는데 왜버려.. 차라리 에두아르도랑 디아비를 버리지..
헐.........두두를 왜 버리나요?? 원래 유리몸도 아니고 그때 부상이 워낙 미친 태클이어서 아직 후유증일뿐임........미쳤다고 두두를 버림??;;;;;;;;;;;;;;; 그때도 부상 복귀하자마자 골넣었던게 두두.........담시즌엔 부상후유증 떨쳐낼듯..
222222222222222 솔직히 전 아데발보다 두두가 훨지켜야된다고 봄 ㅡ.ㅡ 두두 페르시 투톱보고 싶다
종이컵...ㅋㅋㅋ 왠지 상상된다~^^
웽거의 성격까지 알 수 있는 좋은 글~~그냥 스크롤 내리지 마시길.. 읽어보시길..
공감공감!
아.. 구구절절 옳은 말만.. ㅠㅠ
야야는 키크고 빠르고 볼 트레핑도 좋고 꽤 괜찮은 슈팅력도 지녔음. 이건 괴물이지 머
벵거감독 성격이 정말 좋네요. 종이컵사건보면 진짜 인격이 제대로 되신분인듯
야야투레는 절대안되지 갓데발을 안사면안샀지 투레없는경기서 인혜랑 사비가 안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