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생각 / 이성경
여름에는 발바닥에 땀나도록
열 발 뛰기
술래잡기
사방치기
얼음 땅 놀이를 하며 뛰어놀았고
가끔 동생들과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물고기를 잡기도 했었다.
겨울이 오면 추워서 할 게 없을 것 같지만
오히려
눈이 내려 쌓이면
눈을 뭉쳐 눈싸움을 하고
눈덩이를 굴려 눈사람을 만들기도 했다.
논이나 개울물이 얼면
스케이트나 썰매를 타며 놀았는데
그렇게 어린 시절을 보내고 많은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니
그 많던 놀이도 다 잊고 삶이라는 굴레에
흔들리며 살고 있다.
타임머신을 소재로 하는 영화들을 보면서
가능하다면 그 시절로 돌아가 다시
어린 시절부터 하루하루를 만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저 그렇게 해도 좋겠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나만의 생각이다.
첫댓글 혼자만의 생각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나 마음의 공향은 어릴 적 추억어린 모습이겠지요. 이성경 시인님은 티 없이 해맑은 심성을 가진 분이시라 더욱 그런 생각이 많이 날 거 같아요..덕분에 저도 동심으로 다시 찾아가고 있네요.. 감사드리며 추천드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