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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청년 유권자연맹
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sub05_01_01&wr_id=757
붕어엄마 율이의 행복일기
-며칠전 고등학교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우연찮게 연락이 되었다.
국민 어플 카카오 톡의 메인화면에는 한 아기사진이 자리잡고 있었다.
왜일지는 모르겠지만 직감적으로! 난 그녀의 아이일 것이라고 확신했고(닮았다.)
나의 직감은 맞았다. 작년 수능날에 태어난 이 아이.
율이(가명)는 아이를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자신의 미니미라며, 자신의 것이라며 자기를 닮아 너무 이쁘다고.
그녀에게 인터뷰 요청을 하자 "내새끼 이쁜데 뭐가 문제야! 자랑해야지!"라며
너무나 감사하게도 청연을 위해 붕어(태명)영상까지 보내주었다.
모든지 빠르게 빠르게 더 빠르게~ 콸콸콸이 유행인 이 시점에,
결혼마저 막힘없이 콸콸콸~ 해버린 그녀, 김율
남편과 아이를 돌봐야 하는 바쁜 이 시점에 모유먹이며 응해 준 인터뷰!
소중하게 예쁜 시선으로 봐주길 붕어네를 봐주길 바란다.
붕어 사진^^
알콩달콩 붕어네 이야기 속으로 고고고
청연: 남편이랑 어떻게 처음 만났어? 러브스토리 좀 들려줘~
율:내가 고등학교 1 학년때 겨울 ? 그때 쯤에 처음 만난거 같아.
그땐 친구 때문에 알게되서 그냥 아는 오빠 였지.
언제 부터 인가 가끔씩 내친구랑 같이 영화 보고 밥먹고 술먹고 놀러 가고 그렇게 지내다
어느순간부터 친구가 '오빠가 너한테 마음 있는거 같아 사겨봐~' 이런식으로 자꾸 말하길래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09.12.27날 고백을 받았지. 만나보자고 ..
(붕어엄마의 아이디에는 091227이 들어가 있다.)
연애 당시.
청연: 그럼 붕어 임신은 언제한거야? 알고 어땠어?
율: 그리하여 만나게 됐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생리를 안하는거야.
난 별 생각 안하는데 친구가 검사 해 보라고 걱정을 하길래 별 뜻없이 해봤는데 ..
이런 ..................... 임신테스트기 두줄이 나왔어(임신) 처음 있는일이라 넘 놀랬지 ..
내 머리속은 백지 상태엿지. 내가 실은 그 때 술,담배를 했었거든. 지금은 당연히 끊었지만.
청연: 에구구, 놀랐겠네. 남편한테 말했을 때 남편반응은?
율:오빠한테 테스트기 주면서 아무생각없이 '오빠 지워요 ' 라고 했는데
오빠는 싫다고 해서 좀 놀랐어. (보통 남자들은 그 반대 일텐데)
내가 남자는 잘 만났구나 싶었지. 후훗
.
임신당시.
청연: 이야~ 멋있네~ 남자다운데? 애기 낳는 건 어땠어?
율: 그렇게 결혼해서 싸우고 웃고 울고 ..그런데 어느 순간 만삭이야.
난 그때까지 입덧도 안하고 겅강하게 지내긴 했는데, 그 때 되니까
슬슬 두려움이 밀려왔지. 난 아파서 병원에 간적이 없어. 치과빼고.
그래서인지 더 무서웠지. 어느 날 남편은 친구랑 술먹으로 갔고 난 집에 잇는데 ..
피가 .. 자꾸 나오는거야.. 놀라서 연락했더니 남편이랑 남편친구랑 얼마 안 되서 왔어.
하지만 난 멀쩡햇어. 그냥 허리 아주 살짝아픈거 ?
새벽에 자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픈게 심해지기 시작하는거야
뭐 참을만 했어 그래서 그냥 잤어. 자다 아프면 일어나고..
청연: 인간의 4대 고통이라는 진통을 참다니 역시 율이군. 당일날은?
율: 당일날 아침에 남편 밥해주는데 이건 슬슬 장난이 아니었지.
남편 출근 후 너무 아파서 남편친구랑 같이 병원에 갓는데......
바로입원해야한다는거야.. 난 그때부터 펑펑 울기 시작햇지.
나는 아이를 낳을 아무런 준비도 안되어 있는데 입원해하고
이제 아기를 낳으러 가야 한다니.... 너무 무서웠어.
남편친구는 남편한테 연락해주고 입원실에서 아기 낳을 준비를 했어.
청연: 그때 진짜 무서웠겠다. 남편도 없었으니... 아기 낳을 때 고통은?
율: 점점 아파오는 허리.. 정말 이 느낌은 말로 표현못해.
너무 아파 짜증이 나고 머리채 쥐어 뜯고 싶어.
양수가 터지고 이제 아기를 낳아야하는데 힘주는것도 힘들엇지 ..
소리는 지르지 말아야하고 ........ 그렇게 힘들게 아기를 낳앗지
2010년 11월 18일 아침 11시 42분에 28주에 2.7kg
이쁜 딸 붕어가 태어났지.
붕어 1개월 당시.
청연: 진짜 고생했다. 아이는 낳고 나니 편했어? 좋아?
율: 첫달은 무지 고생이엇어 30분, 1시간마다 모유 먹였어.
새벽엔 애기때문에 잠을 못자니까 정말 짜증나. 졸면서 모유도 주고 고생이었지.(웃음)
두달 정도 부터 조금 시간이 늘었지. 붕어가 이쁜 짓도 많이 하고.
붕어를보면서 느낀게잇어 '정말 가족이란 닮는거구나 .'
내 이목구비랑 표정까지 다 닮았어 정말 사랑스러워~ 내 미니미 라니깐?
날이 갈 수록 희원이가 하루하루 다르게 커가고 쑥쑥 발달하는거 보면 행복해.^^
붕어 2개월 당시
청연: 쳇, 너무 좋은 점만 있는 거 아니야? 나쁜 점은 없어?
율: 단점은 우리 부부는 각 방써.(한숨) 애기랑 나랑 자고 애 아빠 혼자 자고.
거기다 싸움이 나면 희원이 때문이지.
지금 우리 20대인데, 한창 놀 나이에 못 놀지. 친구만나면... 건전하게 밥먹는 게 다야.
뭐 지금은 좀 힘들어도 40대가 되면 편하겠지? 그 땐 아이가 다 크니까.
청연: 그렇지. 남들은 은퇴할 때 대학등록금 걱정하는데... 애기 키우는 데 돈은 안들어?
율: 돈? 말도 마. 애가 하나하나가 다 돈이야.
게다가 남편이 첫애라서 다 좋은거 해주고 싶다고 해서 지금 아기 태어나고 한 1000만원은
아이한테 다 들어간 거 같아. 600만원도 넘는 공기청정기 겸용 최신형 에어컨부터 시작해서
면봉 하나도 아기전용을 쓰니까. 면봉 한통에 얼만 줄 알아?
청연: 뭐, 면봉 한 3000원?
율: 아니. 1만원. 면봉 한 통에 만원이야. 어이가 없지? 기가 막혀.
청연: 남편 주의가 그렇다니 할말 없지만.... 자고로 아이는 잡초처럼 자라야 나처럼 건강한거야.
율: 나도 그런 생각이야. 난 어렸을 때 흙도 먹고 자란 거 같은데 건강하잖아? (웃음)
붕어 3개월 당시.
청연: 그렇지~ 너 건강하지, 애도 잘낳고 말야.(웃음) 그래도 야 남편이 지극정성이니
참으로 로맨틱 하구만?
율: 로맨틱은 무슨~ 에휴, 아이를 낳은 순간부터 우리에게 신혼이란 없었어! 각방 쓴다니깐?
애가 자꾸 울고 남편은 출근해야 하니까 어쩔수 없이....
청연: 그럼 다음생애는 다른남자와 신혼을 누릴거야?
율: 그건 아니지! 난 다음 생에 태어나도 내 남편이랑 또 살거야! 남편이랑 만난 거 후회 안 해.
청연: 오올~ 멋진데? 나도 빨리 결혼하고 싶다~ 난 사실 내가 너보다 빨리 결혼 할 줄 알았는데.
율: 아냐,아냐, 빨리 결혼하면 별로야.
놀 거 다 날고 지루해 졌을 때 그때쯤 결혼해도 늦지 않아.
너무 빨리 결혼하면 신혼도 없고 놀러다니느 것도 힘들고 그래.
붕어 4개월 당시.
청연: 그래도 기사의 내용은 달콤한 신혼 생활인데?
율: 달콤은 무슨, 슬픔의 스토리다. 슬픔의 스토리. 넌 슬픔의 리포터가 될거야.(웃음)
청연: 그럼, 마지막으로 예쁜 딸과 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 한마디 씩만~
율: 남편한테 하고싶은말
이제슬슬 각방쓰는거 접을때가 되지 않앗나 싶어요ㅠ.ㅜ 그리고 항상 고마워용
붕어한테하고싶은말
커서 엄마 한테 잘해 아빠는 돈만 주지 넌 엄마가 키웠어~ 건강하게만자라다오!
사랑해 쪽쪽 -3-♥
이상 제 친구의 율이의 달콤하고 슬픈? 인터뷰 였습니다.
몇몇 분들은 이 친구를 보고 책임지지 못할 짓을 했다거나, 생각이 없다거나
손가락질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요렇게 깜찍한 딸내미와 함께 듬직한 남편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만끽하고 있고,
준비할 겨를없이 나와서 미안한 맘에 하나라도 더 해주려고 하고,
먹는 거, 입는 거, 마시는 거 하나 신중치 않은 게 없답니다?
아이도, 엄마도, 아빠도 행복하다. 그러면 된 거 아닐까요?
추신: 붕어야 너 커서 부모님한테 잘해!! 너네 아빠랑 엄마는 청춘 반납하고 너 키웠다~^^
혼전임신이라고 다 불행한거 아냐 여시들 잘먹고 잘사는 부부도 이뜸!!!
그나저나 아이 너무 귀엽지 않냐느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론 저기 저 남친은 똥차남이 아니었고
자기일에 책임 질 줄 알고 아내와 자식을 아낄 줄 아는 모범적인 남자.....
나도 얼렁 결혼해야하는데 주변에서 자꾸 눈을 낮추라하고
나의 조건은 얼굴이 착하고 성격이 착하고 자기 직업있고 정신 똑바로 박힌 남자^^
누구 아는 여시들 있으면 얼른 내게 소개팅 주선점^^
문제시 빛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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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난일찍결혼하고파~~알짝결혼한언나들 보면 알짝결혼한건좋은데 애를일짝넣울골구랫다며 ㅋㅋ
아,,,이런 스맛폰이여
나도 일찍결혼하고 싶은데 난 보면 다 좋은데 제일 걱정되는게 집안의 반대라던지 부모님이 실망할까봐 ㅠㅠㅠ저렇게 임신하신하고 오면 우리엄마 고혈압으로 쓰러질까봐 ㅠㅠ
남자가 멋있네, 책임질 줄도 알고.
근데 여자도 이쁘게 생김... 아 이게 요점은 아닌데, 임신샷이...아... 이쁘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진찍을라고 입었던거 아닐까! 임신 기념 촬용...
옹 임신했는데도 몸매가 이~뻐!
나도 빨리 결혼하고 싶은데 남치니랑 3년 후에 결혼하기로 함 ㅠㅠ 일찍 결혼해서 2년정도 신혼으로 살다가 애기갖고싶엉 ㅎㅎㅎ
임산부가 옷 저래입어도 되나.. 전에 알바할때 온 어느 손님은 7개월쯤 되보이는데 킬힐신더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