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보냐?! <45>
널..
다시 볼 수 있을까..?
*******************************************************************************
그렇게 또 흘러간 몇일..
그동안 나아지나 싶더니 더 악화되어 가는 혜주.
그런 혜주를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
"혜주야...너 밥은 먹었어??"
"응..^ ^그런데 우리엄만??자고 일어나니까 안보이시네.."
"할머니 모시고 한의원 가야 된다고 하시길래..
내가 너랑 있겠다고 보내드렸어..^ ^"
"그래..?할머니 어디 아프신가..?
아무튼 잘했어 진서야..^ ^"
"할머니 무릎이 안좋으신가봐..넘 걱정은 말구 혜주야..^ ^"
"그래...
저기......진서야..."
"그래 말해.."
"민준이는...잘..지내지.....?"
"저기 그게 혜주야.."
"왜...?민준이한테..무슨 일..있는거야??그런거야??"
"무슨 일 있는건 아니구..
있잖아..민준이.....유학..간대...
물론 외국으로.."
"유..학...어디..?"
"프랑스나 이탈리아 쪽으로 갈건가봐..
건축학과니까...아무래도 그 나라들이 낫겠지.."
"그래..."
"너 정말...민준이 안만나볼래..?"
"어떻게 만나..무슨 염치루..
그리고 이 꼴로..어떻게 만나..."
"휴=333333바보..."
"언제..간데..?"
"준비기간도 있고 하니까...이번달내로 가겠지.."
"이번달 내라면..이제 2주일 조금 넘게 남았는데..?"
"빨리..가고싶은가봐..."
"진서야..."
"그래..말해.."
"나...민준이..다시..볼 수 있을까...?
나..사실...민준이 많이 보고싶어 진서야..
그런데 어떻게 내가 그 녀석 얼굴을 봐..
무슨 염치루.."
"이렇게 보고싶어하는데..그럼 만나...
염치가 무슨 상관이야 이 바보야..응?!"
"그치만...내 꼴 보고나면..
민준이 맘 불편할거야.....
내 처지가 처지인만큼..."
"네 처지가 어떤데?!
바보야!!넌 그저 조금 아픈거야!!그냥 그렇게 생각해 바보야!!"
"조금...아니야...
나..많이 아파...
이 악물고 참아도 이젠 조절이 안되...
표정도..내 몸도...
이젠 통증이 익숙해질때도 됐는데..
매번 힘들어..시간이 지날수록...너무 아파.."
"그만해 혜주야..
너한테 그러말 듣기 싫어..
의사한테 듣는걸로 끝내고 싶어.."
"미안해 진서야....
내가...너한테...큰 짐인것 같어..."
"기지배..친구끼리 무슨 짐이야...이 바보..."
"내가...바보라서 그래....^ ^....."
"그래..그렇게 웃어라 서혜주..
넌 웃는게 이뻐..."
"어...^ ^..그럴게...나...웃어볼게....."
다음 날.
또다시 통증을 호소하는 혜주.
"아....!!아...........!!!"
"혜주야!!!혜주야!!!"
"아!!!!!!!!아...!!"
결국.
중환자실로 옮겨진 혜주.
또다시 산소호흡기에 의지하여 겨우겨우..
힘겨운 숨쉬기를 하고있다..
"어머니..혜주..어떤거에요??괜찮아요??"
"오늘 통증이 가장 심했나보구나...
약도 더 독해졌다는구나.."
"더는..방법이 없는건가요..?"
"휴=3333333333
혜주아빠가 여러모로 알아보고 계시는데...힘든가보구나.."
"어떡해요...혜주...어쩌면 좋아요 어머니.."
"영우야...진서좀 불러주겠니..?
혜주가 그래두..가족 다음으로 제일 많이 의지한 사람이 진선데..
진서가 옆에 있어주면...더 빨리 깨어날것만 같구나.."
"네...부를게요.."
엄마와 영우.진서의 간호를 받는 혜주.
그러나..
좀처럼 깨어날 생각을 하지않는다..
벌써 4일째..
눈만 감은채로..먹는것 하나없이..
링거와 산소호흡기 의존하고있다.
"어머니..오늘은 제가 있을게요..집에가셔서 눈좀 부치고 오세요.."
"영우야...넌 괜찮겠니..?
미안하구나..고맙기도 하고..."
"전 괜찮아요...^ ^"
"그래...그럼 오늘만 좀 부탁하마...
배 고프면 저기에 빵있으니 그거라도 먹으렴.."
"네..알아서 할게요..^ ^들어가 보세요.."
"그래...그럼 부탁하마.."
그날 밤 늦게까지도 혜주곁을 지키는 영우.
그 때.
"......준........아.........."
산소호흡기 사이로 아주 작게 들리는 목소리.
혜주가 누군가를 찾는다..
"민.............준..........아................"
그토록 보고싶어하던 민준을..
혜주는 찾고 있다..
결국..
어디엔가 전화를 거는 영우.
'혜주야...역시...난...아니거니...?
결국....정신도 못차리고..눈도 제대로 못뜨면서..
그렇게 아프면서...
네 맘속에..네 머릿속에 남아있는 이름은..
하민준..뿐인거야..?
그래...
널 위해서야...
나..널 위해서..하민준 그자식..네 앞에 데려다 놓을거야..
그러면 너...
다시 눈 떠 줄꺼지..?
다시..깨어나줄꺼지..?'
*******************************************************************************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연재소설]
####내가 바보냐?!#### <45>
마글론
추천 0
조회 27
04.01.02 21:44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