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에 출근해서 현역들 처럼 선임들에게 관등성명 대고 다나까 호칭쓰면서 석면 미세먼지 등 몸에 엄청 나쁜 거 알고도 실컷 마시면서, 하루종일 빨간 봉 들고 다리가 저리도록 승강장에 서있다가 퇴근할 때 만취한 승객과 한바탕 싸움 벌이고
겨우겨우 퇴근하는 지하철 공익.
소방서에 출근해서 평상시에는 직원들의 커피배달 청소 등 잡심부름은 다 도맡아 하다가, 사이렌 울렸을 때 급하게 출동해서 직원들 불끄는 거 도와주고, tv나 인터넷으로는 전혀 보지 못했던 부상자나 사망자들의 그 흉악한 몰골을 2년동안 하루일상으로 밥먹듯이 보면서 힘들게 지내는 소방서 공익.
소방서 공익이 현역 친구들에게 자주 하는 말. "야 니들 여자 목 맨 상태로 죽은
시체 봤어? 안 봤으면 말을 하지 마! 나는 그거 실컷 봤으니까."
경찰서에 출근해서 일반 전.의경들에게 인수받은 일들(112 타격대, 상황실, 경비계 등등) 힘들게 하면서 직원들에게 공익이라고 은근히 무시받고, 전.의경들에게(심지어는 갓 자대배치 된 이경한테까지) 공익이라고 엄청나게 무시받고 힘들게 지내는 경찰서 공익.
노인요양원에 출근해서 2년동안 치매걸린 노인들 병수발해주고 대소변 가려주면서 힘들게 생활하는 노인복지공익.
장애인 복지관에 출근해서, 보기에도 역겹고 말도 안통하는 장애인들 뒤치닥거리 해주면서 힘들게 생활하는 장애인복지공익.
어린이집에 출근해서 말도 지지리도 안듣는 어린이들 뒤치닥거리 하면서 선생과 원장이 시키는 이것저것 잡일도 도맡아 힘들게 생활하는 어린이집 공익.
구청에 걸렸다고 행정보조 하는 줄 알고 엄청 들뜬 마음으로 갔다가, 어떤놈은 "너 산림과로 가야겠다!" 라고 말하는 담당공무원에 의해 산림과로 이동, 다른놈은 "너 복지과로 가야겠다!" 라고 말하는 담당공무원에 의해 복지과로 이동, 현역들과 똑같이 다나까 호칭 쓰면서 관등성명 대는 건 기본, 현역들 뺨칠 정도로 산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하루하루를 현역들과 다름없는 훈련지옥 속에 살고 있는 산림과 공익. 일반
복지관 공익과 거의 다를 거 없이 생활하는 복지과 공익.
등등... 이처럼 현역들과 비슷하거나 더 빡세게 생활하는 공익들도 엄청나게 많다.
이런 공익들의 비율이 얼마 안된다고? 그것도 개소리지.
이미 제작년부터 공익근무요원의 명칭은 "사회복무요원" 혹은 "사회봉사요원" 으로 바뀌었고, 위에서 열거했던 힘든 일상의 생활을 하는 공익들이 있는 자리들이 늘어나고, 속칭 "땡보"라고 말하는 동사무소 행정보조 공익 등의 자리들은 대폭 줄어들었다.
그리고 이제 내년부터는 대부분의 공익근무 대상자들이 저런 힘든 일상생활을
하는 자리에 배정될 것이고, 내후년부터는 전원으로 확대될 것이다.
김승연 정몽구 회장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받은 형벌이 뭔 지 다들 알지?
바로 사회봉사 200시간이다.
그런데 공익들은 대체 무슨 중죄를 지었길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보다
수십 배는 더 긴 시간의 사회봉사를 해야 하는 거냐?
그리고 저렇게 힘든 사회봉사를 하고 전역 후에는......
평생 사람들의 싸늘한 시선과 현역들에 대한 "열등감"을 느끼며 살게 되지.
또한 예비군 훈련과 민방위는 현역들과 똑같이 받게 되지.
자 이제 공익근무요원의 현실이 어느정도 파악이 되냐?
짜식들아. 니들이 현역 판정 받은 걸 오히려 "다행"으로 생각해야해.
그건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남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것이니 말야.
보너스로 공익 카페에서 퍼온 한 공익근무요원의 하루일과를 담은
글 하나 보여줄테니까 잘 읽어보고 정신차려라.
예비공익들님중에 서울길동보훈병원 들어가시는분이나 들어가려하시는분이 있을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글을씁니다
제가 보훈병원에 근무한 기억을 떠올리면 글쎄요 생지옥입니다
전 보훈병원 인터넷으로 선택해서 들어갔습니다 네이버지식인에물어보면
별말도없고;; 대부분 좋은말만있어서 별생각없이 들어갔지요
제가 들어갔을때 제위로 정확히 168명있었습니다 바글바글하죠
훈련소나오고 다음날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지리를 모른터라 지나가는공익에게
공익사무실이어디죠? 라고물어봤습니다;; 이게 실수였죠;;
야 너 공익이냐? 이런 씹XX 개XX 인사안해?
바로 싸데기날리려는걸 뒤에 따라오던공익이 말려서;; 겨우안맞았죠;;
전 생각했습니다 좆됐다;;;
약1주일에 대기기간을 거쳐 자리를 배치받았습니다
여기서 첫번째 근무지는 크게 3부류로 나뉩니다 1번째로 행정직
2번째로 병동 3번째로 외래 좋은순서대로쓰면 행정 외래 병동직입니다
전 다행이 행정직으로 빠졋습니다만;; 병동으로가는 동기들얼굴;; 도살장에끌려가는
가축같았습니다 병동이 왜않좋은가하면; 일단 야간근무도합니다 또 공익이해서는않되는일
예를들면 환자이송이나 치료보조등등은 간호사나 간호조무사가 해야하는데
더럽고 힘든일은 공익이 전부다합니다;; 어른들 귀저기갈고 관장하고;; 피닦고 피에젖은
시트갈고;; 심지어 돌아가신분 수습도 일정부분 공익이 일을합니다
병동에가면 맨처음 군기잡습니다 뭐 구타는기본이고 별걸다시키죠
빵을 한입에 다 넣고 노래를불러라 관등성명대라에서부터 몇층까지 몇분안에갔다와라
이런거;;도시키구;; ㅎㅎ 인사도합니다 다가오는 선배에게는 수고하십니다라고하고 90도
로 인사하고 지나가는뒷모습에 수고하십시오라고 인사합니다 90도로;; 어떤선배는 하지말라하
고 어떤선배는 목소리작다하고;; 일일이 신경써가면서 인사해야합니다 168명에게;;
식당에서 밥을먹습니다 식판에 머리 처박고 먹어야하죠 머리를위로들면 지나가는선배마다
인사하느라 밥못먹습니다 시다바리?? 짓은 기본으로합니다 일끝나고 술먹으러 끌려가면
맞기도하고...또 병원내에 편의점이있는데 짬없이 혼자가면 맞습니다
환자들에게도 괄시받습니다 보훈병원특성상 환자 90%정도가 국가유공자나 참전용사입니다
고엽제치료받는분부터 팔하나 다리하나없으신분은 기본이죠;; 이런분들의 눈에는
공익은 남자로 보이지도않는것같습니다 지나가면 쓰레기라고 욕하죠 ㅎㅎ
이런 좆같은 상황에서 공익담당하시는분이 좋으면 그나마괜찮습니다만 담당하는사람역시 쓰레
기 양아칩니다 어떤선배한테 맞아서 진단서뽑아 고발한다고하면 뜯어말립니다 병무청에
전화한다고하는것도 말리지요;; 일커진다고;; 그냥참으라고 군기는 필요하다고
자기입으로 짓꺼리는사람입니다 제가있을때 공익이 자기말에 말대답했다고 괄시를받았다는둥
자존심상하다는둥.. 의자집어던지려는거 말리느라 고생했다는;;연가는물론 병원이라 병가도
못냅니다; 뭐하나 부러지거나 피가 철철나거나 찢어져야 병가를낼수있답니다
더웃긴건 병무청에서 이런 사실을 알고있다는겁니다 자기네들고 귀찮을정도로 잘알고있다고..
귀에 못박히겠다고라는 말을하죠;; 시정?? 정정?? 이런거? 꿈에도못꿉니다 그냥 빨리
짬차서 후배들어오면 피겠거니;; 하시는게 편합니다 참 선후배사이에 나이같은거없습니다
제 후배가 27살 28살이였는데 제가 반말하고 인사도받았지요;; 물론 병원나가기전에 반말써서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해해주더군요 ;; 말이길어졌습니다만;; 보훈병원
절 대 로!! 가지마십시오 저처럼 모르고 지원했다면;; 고생좀 하실껍니다 ...
자, 이래도 공익 가고 싶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넨 그러면 칼퇴근해서 친구와 소주빨면서 아 좆같네 한번하고 집 침대에 누워 쳐 자면 되지만 현역들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대기라고 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