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스님이 정봉주 전 국회의원에게 전한 쪽지중에 "탈옥해"란 말한 부분은 탈옥이
불가능한 일이라 해도 또 얼마나 속이 상하시면 그랬을까 생각해도 일반인이 보기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저도 명진스님을 존경하고 정봉주 전 국회의원을 좋아하는 불자지만... 혹 바른 짓은 편법을 사용해도 괜찮다는 소리로 들릴까 걱정스럽군요.
기왕 말이 나왔으니 이곳에 올랐던 박근혜고발청원을 지지하던 몇몇 불자님 들께도 한 마디 올립니다.
우리가 현 기성세대 청치인을 싫어하고 나아가 미워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현 정치인들이 진실이 결여되 있어서 입니다. 편법으로, 꼼수로 부정부패를 일삼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치인이 가난한 우리 부모들이 쓰레기를 뒤져 파지팔어 모은 돈을 꿀걱했습니다. 은행장,직원과 심지어 그걸 감독하라고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금융원의 간부들까지 합당해서 말입니다.
국민체육진흥회란 부서는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나온 예산을 자신들과 자신의 가족들의 해외휴가비로 충당하고 말입니다. 다 꼼수나 편법을 사용해 말입니다.
편법, 꼼수 누가 대장일까요? 제가 알기론 BBK장본인이 대장일 겁니다. 그래서 밑에 사람도 편법이나 꼼수로 다 같히 해 먹기 바쁩니다. 이것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최고층서부터 저 아래 말단까지 당연한듯이 저질러지는 비행입니다.
그래선지 당연 그런 편법을 제일 싫어하는 가난한 중생들이 편법이라도 써서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하려 합니다. 문제는 그것이 임시방편이 될 뿐이지 결코 자신의 삶에 도움이 안되니 문제인 것이지요.
다시말해 정봉주의원을 구명키 위해 BBK를 제일 먼저 지적한 박근혜를 고발하자는 청원같이 말입니다. 틀린 법이라면서 자신이 따르는 사람에겐 불가하고 그 틀린 법을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에게 붙쳐도 된다고요. 이게 공평한 법을 주장하는 불자들이 할 수 있는 주장입니까? 불자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윤회를 끊고 해탈의 길로 가는 것이라, 볼때마다 '성불 성불'외치면서 진즉 자신의 삶에서 벌어지는 꼼수란 윤회도 끊지못하고 편법으로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려 한다면 무엇 때문에 "성불 성불"외치며 살고 있는지 되 묻고 싶습니다.
이것이 과연 불자의 바른 모습일까요?
법은 악법도 법이라 누가 그랬던가요? 제 관점에서 비록 죄가 없지만 1년간 옥살이 마치고 나오는 정봉주의원이 법이 틀렸다고 탈옥하는 정봉주의원보다 더 멋지고 그 시련속에 이 나라에 더 큰 기둥이 될 사람으로 보이는데 말입니다. 물론 제가 형을 살 사람이 아니니 이렇게 쉽게 말이 나오는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솔직히 불자가 진정 할 일은 그를 잊지 안는 것이지요. 또 죄없이 형을 살고나온 그를 위해 무엇을 해 줄것인가를 준비해야겠지요.
편법은 편법으로 윤회하고 꼼수는 꼼수로 윤회합니다. 이런 것을 끊을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은 진실과 정직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말입니다. 지금 당장은 아무리 손해를 보고 아쉽더라도 불자들은 오직 진실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진실과 정직으로 자신이 바뀌고 그 힘으로 자신의 남편이나 부인이 바뀌고 자식들이 바뀌고 그 힘이 사회도 바뀌게 해야합니다. 그것만이 남을 의한 배려는 없고 자신만의 욕심을 위해 그 어떤 편법을 써서라도 성취해 자신의 배만 채우는 썩어빠질대로 빠진 바보같은 이 사회를 구하는 길이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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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생속의 정토 세계 원문보기 글쓴이: 단주
첫댓글 정도를 걷는다는 것이 지금 당장은 힘이 드는 법이지만 그래도 부처님 법대로 사는 불자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지요?
나무아미타불_()_
단주님 잘 보았습니다
가난한 중생들이 편법이라도 써서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하려 한다고.. 지적해 주셨지요.
→ 편법을 써서 사익을 추구하면 그건 좀팽이스런 일이고, 되도록 피해가려 노력해야 한다고 봐요.
하지만 '시민'이란 불특정 집단이 모래알 같은 힘을 모아 '저력을 행사'하기 위해선 차원이 달라진다고 봅니다.
인간의 역사에서, 폭동과 민주적 시위, 쿠데타나 혁명, 이런 극적인 사건없이, 인권과 민주화의 길을 달려온 게 아니죠.
그 현장에 서신 모든 분들은.. 또다시 업과 윤회의 굴레에 갇히실 거지만, 그래도 불특정 대다수에게 숨통을 주신 분들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런 분들의 '분노와 폭력과 희생'의 '반사적 이익'을 누리며 살고 있는 거지요.
말과 표현엔 [반어와 역설]이란 게 있고, 그것은 [정서적인 공감대]를 한층 강하게 합니다.
박근혜 고발청원도, 그런 풍자적 상황을 환기시켜, 나쁜 정치꾼들과 정치적 판결을 [되새기는..] 수단이죠.
부처님께서도 말보다 뜻에 의지하라고 하셨잖습니까. [그 숨은 뜻에 집중]하는 것이 더 합당하지 않을까요.
만약 [박근혜]가 아닌 평소 [존경하는 정치인]이 그랬다면, 고발 청원도 따로.. 없었으리라 봅니다.
그만큼.. 시민들이 아무 때나.. 편법을 악용해서... 의지를 관철하려는 파렴치는........... 아니라 봅니다.
그런 순하디 순한 방편마저.. 편법이라고 안될 일이라 하시면.. 힘없는 시민들은, 강력한 법과 수단을 장악한
권력집단 앞에 언제나.. 무력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법과 제도는 강자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지는 게 인간 세상의 한계라는 거구요.
하지만. 그런 동시에.. 단주님 같은 원칙에 입각한 질타를 해 주시는 분들 또한, 어김없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주심에.. ..()()()..
설리야님, 댓글 고맙습니다. 그리고 님의 말씀 이해합니다. 당연 모래알같은 약자가 모여 저력행사하는 것 중요합니다.
촟불집회등등 하지만 틀린 법이라면 그 틀린 법으로 박근혜고발은 청원하는 것은 결코 정도도 아니고 약자의 저력행사도 아닙니다. 물론 풍자가
될 수는 있습니다. 꼭 청원을 해야 했다면 '정붕주 무죄 전국민 서명청원' 또는 BBK 문제를 제시한 박근혜에게 시민을 위해 또 바른 법을 적용키위해
"박근혜도 죄를 청하라"란 서명운동이 더 맞는 청원이지요. 어떻게 청원하든 BBK의 장본인이 고발이 없다면 결국 아무 소용없는 청원이니까요.
다시한번 님의 댓글 감사드리고 항상 제 뜻을 넓게 봐주셔 고맙습니다. _()_
단주님은 어떤글에 너무 글 자체에 얽메이는 해석을 내리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정봉주님에게 탈옥해라 는 말씀은 유죄의 부당성과 정봉주님이 처한 현실에 대한 인정하고 싶지않은 명진스님의 마음을 담아 나름대로 풍자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그리고 똑같은 주장을 한 박근혜의원을 고발하지는 청원서명운동은 우리나라 사법부가 얼마나 썩었는지...권력이 사법부를 마음대로 주무러는 한심한 현실을 비판하는 마음들이 모여서 그 마음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일이라 보여집니다....이명박정권의 횡포에 박근혜의원과 그를 추종하는 친박계의원들은 동조하고 침묵으로 묵인방조 해온것이 사실입니다...박근혜의원은
아버지인 박정희가 18년 독재로 민주인사들을 용공조작으로 탄압하고 희생 시키면서 남긴 재산으로 노동한번 해 보지 않고 지금도 이명박정권과 함께 다음 정권을 잡아 볼려는 욕심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습니다..이런 박근혜를 옳다고 보지않는 분들이 모여서 이명박정권과 박근혜와 썩어빠진 검찰과 사법부를 동시에 비판하기 위해 박근혜 고발 청원서명을 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_()()()_
수비야님~ 고맙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점입니다. 님이나 저는 명진스님의 진심을 잘 압니다. 문제는 일반인이 보는 트잇터에 올린 저 사진으로
많은 사람이 그 뜻은 직역해서 난리를 피니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요때다하고 조선에서 '정봉주 탈옥해'란 선정적인 제목으로 글을 올려
명진스님을 곡해하게 만들어서 문제인 것이지요. 그리고 박근혜를 성토하는 것이 나쁘단 것이 아닙니다. 왜 그녀를 성토키 위해 틀린 법으로 해야하냐가
제 지적인 것이지요. 박근혜를 정붕주문제가 있기전에 고발 청원했다면 무엇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정붕주가 무죄라 외치는 사람들 특히 불자들도
틀린 대법원의 판결로
박근혜를 고발하자고 하니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박근혜를 고발하자는것은 똑같은 죄목으로 고소 고발을 해도 작금의 검찰은 수사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같은 죄목을 가지고 누구는 수사하고 누구는 수사 하지않는 검찰과 사법부를 비판하고 그들의 법의 잣대가 얼마나 형평성이 없는 것인지 묻기위해 박근혜를 고발고소하는 청원이라 보시면 됩니다.
단주님. 님의 안타까움도 모르는 바 아닙니다.
님께서 틀린 법, 틀린 법.. 하시는데요.
틀린 법이라고 [공식적]으로 [공인]된 것이 아니거든요.
이게 요점입니다. 그리고 그 지점에서 시민들은 '저항'하는 거구요.
아직도 많은 분들은 정봉주의 판결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일 거구요.
그러면 의식있는 분들께선 기존의 법과 권위를 '조롱'하고 나올 수밖에 없는 거라 봅니다.
일반인들이 (다른) 일반인들에게, 자의적으로 [틀린 법]이라고 강요해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 기존의 법을 잘못 운영해서 악용하는 정치검찰과 정치적 판결 등, 그런 나쁜 세력들이 (근본적으로) 문제인 거구요.
왜냐면요.. 아주 비슷한 다른 법적 상황에선, 다른 피고인들은 최종심에서 [무죄]로 판결이 나왔거든요.